뒤지지않기

eend0310
2003년 12월 29일 14시 24분 08초 1932
오늘 제목은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뒤떨어지지않기. 그리구 또 하나는... 죽지않기(또 여기서 두개루 나뉘는데여 하나는 내면으로 죽지않기 또하나는
외면으로...얼어죽지않기--; 보온메리를 그리워하며 피눈물을 흘렸던...그날밤...ㅠㅠ)
음...4회차 촬영을 마치구 나서의 그냥 제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한번 들어보실래용~--;
26일 밤 우리는 아시아공원 앞 도로에서 4회차 촬영을 위해 집합했습니다.
4회차때 우리의 등장 배우는 태현오라버니와 박윤배선생님~(박윤배 선생님이라구 하면 다들 잘 몰르더군...
응삼이 아저씨에요~그날도 원조 얼짱 신드롬의 주역이시라며 노무현대통령님의 오찬 초대에 다녀오셨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 촬영팀을 찾습니다. 가뜩이나 오늘 B카메라까지 있는데 모니터가 문제를 일으킨다면...
젠장할 생각하기도 싫으네 증말--+
이리저리 종열이 오빠와 촬영부를 찾아 헤매이던 나의 눈에 기재를 정리하고 있는 촬영부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보기에도 눈이 부시게 쌔거같은 모니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눈을 반짝이며 와~이거 모야? 와~모니터 쌔거온거야? 응? 응? 응?
모니터를 열어본 순간...헉~! 그 미친모니터!!! 모야이거~! 얘가 케이스만 성형을 한거 있져 ㅠㅠ
종열이오빠와 홍중이 오빠가 다가오는군요...싹~! 수리했다구...인제 잘 될꺼라구...확인삼아 우선 이걸루
세팅해보라구...ㅠㅠ 테스트때 확인해보지 않았다면 슛들어가구 아마 난리 났을꺼야--; 그미친모니터--+
모니터에 대한 푸념은 아무리 해두 끝이 나질 않을꺼에여...오늘 일기 끝까지 모니터에 대한 얘기만 하라구 해두
난 할수있어! 하지만...해봤자 무슨 소용...스크립터여러분~우리 미친모니터들에 대해 대담의 자리를 마련해보아요~
그때는 미친모니터라는 사실을 몰랐으니깐...우선 미친 모니터루 세팅을 마치고 이것저것 내딴에는 준비를 끝냈다고 생각을 하고선... 오늘의 주인공 벤츠 주변을 얼쩡거리기 시작합니다.^^
앵글을 잡으시느라 정신없는 박재형기사님과 촬영팀. 벤츠에 헤드라이트 세팅과 내부 세팅에 이리저리 바쁜
신준하 기사님과 수호오빠 그리고 조명팀.렉카와 차량내부에 라인세팅을 마무리하고있는 이상욱기사님과 녹음팀.
감독님과 조감독님 그리고 우리 연출부의 오늘의 마지막 컷 점검이 있고, 차량 통제및 현장 진행에 정신없이 바쁜
우리의 제작부. 그리구 차량 내부 세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진모팀장님과 소품팀 그리구 초원언니.
그 바쁜 와중에 전 거기서 어슬렁어슬렁 벤츠를 기웃거립니다. 2억이 넘는다구? 헉! 이건 도대체 누가 타는거야--+
우리 혼다 오토바이와 외제차 운전을 전담하게된...ㅋㅋㅋ 제작부 경민이 오빠에 의해 렉카에 벤츠가 올려지고
세팅완료후 현장에 도착한 태현오라버니와 분장팀장 선이언니와 정현언니. 그리구 엄호정의상팀장님과 윤희와 의상팀
그리구 매니져분들하구 배우가 도착하고나서 더욱 분주해진 메이킹 유경언니와 스틸 주영이언니.
시~꺼먼 잠바들이 북적북적...북적북적...
선택받은 인간만이 탈수있었던 렉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영광의 전쟁을 나가는양...
우리는 렉카기사님의 싸이렌 소리와 함께... 남아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칼바람과 부딪히며...
첫 컷을 찍기위해 도로로 나섭니다...뚜둥...
같은 도로를 유턴하구 또 유턴하구 또 유턴하구...그날 그 짧은 구간만 몇십번을 유턴했는지--+
태현오라버니 두컷 완료후 현장에 도착한 박윤배선생님.
음...이러면 안되지만...혼자 킥킥 거리며 웃음 참느라 혼났습니다...박윤배선생님...너무 웃기세여...ㅋㅋㅋ
새벽1시부터 전면 통제를 할수 있었던 우리는 1시 전까지 왠만한 렉카 컷을 마무리 짓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카 액션에 들어갑니다.
렉카에서 벤츠가 내려지고 전문식 무술감독님에 의해 착착 세팅되는 스턴트 차량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을줄 알았던 운전석과 뒷좌석이 너무 잘보이는 관계로 우선은 박선생님이 타신 상태에서
스턴트팀장님이 운전을 해서 찍고... 태현오라버니가 직접 스턴트 운전을 했던 마지막 컷을 오케이로 우리는
긴장속에서 위험하게 진행되었던 카스턴트 컷을 마무리 합니다...
근데...대박...젠장...미친정은지...
조수석 받침대...세팅...젠장...카액션 다시 찍습니다...
여차저차...다급한 우리...유턴하구 유턴하구...차량 통제하던 우리 제작부의 힘든모습이...순간순간 지나갑니다...
음...대박사고한번친이후로...그 후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생각나지두 않구...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단지...인써트컷찍는동안...추워서 덜덜떨며...해가 왜이렇게 안떠! 라는 몹쓸생각만이 머리에서 맴돌뿐...

4회차...전...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회차였습니다...
벤츠에 세팅해놓은 번호판두 깨먹구...그날...아무튼...으...
오늘의 제목에 대해서...공감 잘 안가시져? 지금 제목을 잘못 정했나...라는 생각이 잠시--;
우휴...한숨나온다...
저희 투가이즈는 모레와 글피 이틀동안 우리 영화의 하이라이트 액션 시퀀스테스트 촬영을 합니다.
양수리에서 하루. 그리구 헌팅지에서 하루.
테스트 촬영만으로도 벅찬 하루하루인데...드디어 1월 스케쥴이 확정 되었습니다.
스케쥴이 확정되자마자 정신없이 바쁜 울 정환삐와 억삐와 영현이.(바쁜거맞지???^^a)
그리구 진행및 섭외에 정신없는 제작부...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여기에 다~나열할수 없을 정도루 바쁜 우리 투가이즈 가족덜...
억삐가 제 일기에 형식을 쫌 만들어 보라구 하더군요...하지만 주절주절이 제 스탈인걸 어쩌겠어용...
오늘 역시 주절주절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절주절~~~
망할...오늘은 주절주절루두 정리가 안되네용...전...이 일기를 올리고...조감독님이 건네준 캔맥주 한잔을 손에 쥐고 다시 콘티에 들어갑니다...저걸 다 언제해...ㅠㅠ
다시 되살아나는 콘티의 악몽...제 눈앞의 딱풀들이 차례로 줄서서 절 기다리는군요...알았어 얘들아 ㅠㅠ 안뇽히계세용...


어제밤에 써놓구...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한글에 저장해놨다가...올립니다...꾸뻑(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