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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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불나비처럼 (진주쨈님에게)...

73lang
2004년 03월 15일 04시 28분 38초 1152 3 6



불나비


노래 : 최도은






1.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2.오늘의 이 고통 이 괴로움

한숨섞인 미소로 지워버리고

하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 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 마음은 곧 터져버릴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버릴것 같애



3.친구야 가자가자 자유찾으러

다행이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갈테야







저는 한때 '운동권'이라는 단어가 진짜루 체육특기생들을 지칭하는 말인줄 알았슴다 --;;;,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잉가? 암턴 뭐 그런 노래나 산자여 따르라 잉가? 뭐 그런 노래덜얼 따라 부르는 사람덜만 보면
강X중학교 86학번(아니 87인가? 거참 학번 계산하기 힘들고만요 ^^::)인 저같은 놈은 고졸보다 대졸이 더 많은 요즘같은 시대에 더욱 더 큰 소외감과 열등의식을 느끼도만요...^^;;;
현장에서 들었던 노래중에 (이름도 야릇헌 '꽃자지'인가?--;;; 하넌 노래패 중에) 이 노래가 가장 씨언허니 가슴에 와 닿드만요 --;;;,


제가 지난 10여년간 어서리허게 영화판얼 껄떡대면스롱 배운거 한가지넌
영화는 관객을 무시하면 좆뒤야부린다넌 거시였슴다
정치도 국민을 무시하면 좆되넌거 아니겄슴까요?
이 음악듣고 기운 내씨요오~!
씨나리오 당선되면 10%임다...우겔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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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jam75
2004.03.15 16:28
눈알이 튀어나오도록 칼라풀한 글씨색을 자랑하시는군요.
음악과 격려의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부터 경찰이 광화문 촛불시위를 불법집회로 보고 강제해산키로 했다던데
저녁 대충 먹고 또 나가봐야하는데 젠장헐.... 촛농으로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건가?

보름안에 탈고하기, 목표를 잡고 쓰고 쓰고 또 쓰면 못 이룰것이 없겠지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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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4.03.15 18:09
경찰력......전,의경들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제가 전경 출신이라 그런지...-_-;;

전,의경들도 다 같은 대학생들이고 막고 싶어 막는거 아닙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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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jam75
2004.03.15 22:29
알아요, 오늘 광화문시위도 경찰들이 막고있던 1차선을 내주어서 넓은 장소를 확보하고 평화적으루다가
잘 할 수 있었답니다. 전,의경들 고생하는거 누가 모르겠습니까.
까라면 까는게 군대생활인거 누가 모르겠습니까.
(근데 왜 전경, 의경들은 다 키가 크고 잘생긴거죠? 얼굴보고 뽑나요?)

군최고명령권자의 탄핵으로 인한 권한정지 무효 요구 시위를 막아야하는
경찰 기타 등등 공권력과 국민들의 대치상황이 아이러니이자 웃길뿐인거죠. 허허허.

아참, 추미애의원은 ..... 아니더군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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