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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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가을이다.

mee4004
2001년 10월 29일 04시 00분 15초 1029 2
젤소미나님이 틀어주시는
안치환의 <사랑하게 되면>을 들으면서
문득,
사랑은 "카레"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쉽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가끔 그 자극적인 향기에 이끌려 찾게도 되고
막상 먹어보면,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한 맛이죠.

그렇지만 가끔 생각나요.
인스턴트로 되있는 것두 있구요.

가을은 가을입니다.
해야할 일들이 잔뜩있는데
쓸데없는 것들만 머리속에서 빙빙 도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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