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다수 사람들이 '우물안 개구리'라고 부르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는 희한한 집단이 바로 '영화 드라마 산업에 속한 사람들'이죠.
그중에서도 전공자들 특히 심합니다. 자신이 본 그 작은 하늘을 이 세상 전부라고 착각하며 그 하늘 범위 밖에 있는건 무조건 싸잡아 욕하고 거부하죠.
그런일이 수십년간 반복되다보니 이젠 대다수 현장에서 전공자를 되려 거부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러자 일거리가 끊긴 이 전공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배우와 스텝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 어린 지망생들을 상대로 구라를 쳐서 하루하루 끼니를 떼웁니다.
무조건 배워야한다, 스터디나 학원을 꼭 가라...즉, 자신들과 '같은 부류가 되도록' 계속 조장하는거죠.
그러는새 정작 좋은 배역들, 멋진 스타들은 일반인 출신이거나 학원/스터디 근처도 안가본 다른분야 지망생, 아이돌 등이 다 차지해버리고 그 잘나고 멋진 배우 선배님들의 길을 그대로 걸어간 멍청한 지망생들은 오늘도 대사 한줄짜리 단역을 따내기 위해 프로필 투어를 하고 있네요.
스텝들이라고 뭐 다를까요. 바닥부터 박박 기더라도 열심히 현장에서 땀흘리고 자기 자리 조금씩 채워나간 사람들은 어느샌가 그 계통에서 제대로 자리잡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여 잘 먹고 잘 살고 있지만, 소위 전공자라는 헛된 자존심에 사로잡힌 그들은 바닥을 경험하지 않고 처음부터 위에서 갑질하고 싶어하니 일거리도 없고, 조금 해보다 그만두거나 아니면 집이 좀 사는것들은 돈질로 슈퍼갑질이나 하고 자빠진게 현실이죠.
솔직히 이 바닥은 어릴때 기획사/제작사 들어가거나, 아니면 (운빨이건 원래 있던 황금줄이건) 인맥이 있거나, 둘 다 아니라면 그냥 포기하는게 맞는건데 바보같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할줄 아는건 배운 연기와 배운 정치질 (어색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밖에 없는 그들은 지금 이순간도 어딘가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배워야돼~~ 라고 외치면서 말이죠. (정작 세계적인 대 배우나 감독들은 그런 얘기를 안합니다. 단역 끄트머리에 걸쳐있는 사람들이 배우라고 어깨 힘주며 힘없고 정보없는 지망생들 위에 군림하고, 영화라고는 끽해야 3류 못벗어나는 이상한것들이나 몇개 찍은 찌끄레기 감독들이 그 어린 지망생들을 등쳐먹으며 연명하고 있더군요.)
사무적 관계만 유지해라...정답입니다. 깊이 사귈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특히 전공자들.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