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이디어 하나에도 깔깔대며 웃고
돈 못받아도, 적게 받아도 좋아, 그냥 마저 즐거웠던.
나 연극영화과 다녔어요
나 현장도 했어요
나 제작사도 있었어요
그냥 돈 생각 안하고 투잡,쓰리잡 하면서도 당신들이랑 영화 만드는게 좋았어요.
근데.... 근데!!!!
다들 어디계세요!!!!!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는데
다들 왜 어디계시길래 안보여요
제발 돌아오세요.
너무 힘들어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단순히 돈으로밖에 안보는
그런 사람들 속에 날 버려둘껀가요.
어디 계세요. 다시 같이 영화해요.
지금도 눈에 눈물이 가득해요. 너무 울고싶어요. 하루하루 힘들어요.
영화 이야기 하면서 술한잔 기울이며 날새도록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던,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에도 좋다고 신나하며 작업했던 그 사람들!!!!
좋았잖아요... 행복했잖아요....
힘들여 찍은 영화가 드디어 개봉했을때 수고했다고 토닥여주며 서로 기뻐했던 그 사람들!!
다 어디있나요... 돌아오세요...
당신들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이제 그만 저도 포기하고 싶어지잖아요.
이젠 필름 메이커스에도 잘 안보이네요.
이렇게 내버려둘껀가요....
저도 당신들을 따라 가길 원하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처럼 포기하고 편해지는게 나은 선택일까요...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