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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2003년 10월 05일 02시 02분 51초 1194 3







푸르게 안개처럼 내려앉는 저녁 공기
누군가의 집 옥상에서 쫓기듯 빨래를 걷어내는 여인
몸에서 바삐 실을 뽑아 제 집을 지어가는 거미
바람에 실려 흙 냄새를 안고 지나가는 가을

머리 위로 낮게 날아가는 비행기

손을 흔들어 주려다 말았어.




photo :  "Moon Over Nahuala" by Gregory J. Lawler
music : "여고괴담2" Main Theme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3.10.05 03:43
아름답다.
anonymous
글쓴이
2003.10.06 15:53
누구니.
anonymous
글쓴이
2003.10.06 21:25
윗분. 누구의 사진인지, 어떤 곡인지 궁금해하시는거라면.. 수정했습니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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