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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이해 안 됨...

2003년 06월 16일 00시 59분 33초 1267 4 3
영화쪽에 고개를 내민게 얼마 안 되었지만

참 이해가 안 된다.

딱 봐도 돈도 안 되고 그렇다고 작품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영화를 뭐하러 찍는걸까?

거기다가 프리프러덕션인지 뭔지 해서 맨날 모여서 노닥노닥 밥만 축내고

이런 글을 여기다 쓰면 몰매 맞을 거 알지만서도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뭐가 좋아서 영화를 한다는거지?

크레딧 올라가는게 짜릿하다구?

이해 안 된다.

분위기 어쩌구 저쩌구 이해 안 된다.

내가 너무 계산적이어서 영화적이지 못 한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런게 전혀 이해 안 된다

왜지?

언젠가 대박을 꿈꾸고 한 건 터트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서?

모든 세상이 그렇지만 어떤 세계든 한 3% 밖에 성공 못 한다.

당신은 3% 를 위해 존재하는 97% 인가

아니면 97% 를 이용해 먹는 3% 인가.

3% 라면 이 시간이 아깝지 않겠지만

97% 라면 어서 빨리 먹고 사는건 걱정없는 직업으로 전업을 구한다.

97% 는 꼭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

몇년째, 동창들은 모두 애아빠, 학부형이 되어 있는데

아직도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이력서를 들고 여기 저기 찾아다니고 있는...

그런 친구에게...

뭐라 말 해 줄 것도 없다.

이런 나를 욕하셔도 할 말은 없다.

아무튼 이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 좀 해주시라.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3.06.16 01:05
님이 영화를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면... 안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
다른 영화 만드는 분들이 왜 님에게 설명을 해야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소설 쓰는 사람이 난 이래서 소설을 쓴다고 누군가에게 설명해야 할 이유가
그 사람이 소설을 쓰는 '이유를 납득시켜야 할 이유'가 없듯이
어떤 정당성을 입증해야 할 이유가 없듯이... ^^
anonymous
글쓴이
2003.06.16 07:19
세상에는 꼭 그렇게 실리적인 사람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실리적인것이 나쁜다는 말이 아니죠. 굉장히 좋은쪽이겠죠 오히려..

하지만 ..
1. 내가 하고 싶은게 이미 생겨버린 후에 그걸 버리고 편한 실리를 따라 갈 강한 심장이 없는 사람들은
2. 내 맘을 두고 온 곳을 바라만 보면서 살고 싶지 않은 순수한 사람들은
3. 한가지에 끝장을 보고 싶은 강한 승부욕을 가진 사람들은

또 그 사람들 방식으로 살게 되는거죠. 그 중에 물론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다 있죠.
님이 얘기한 97% 와 3% 정도의 .. 그건 영화만 그런게 아니라 어딜가도 마찬가지니까 ..

그리고 아무래도 가재는 게편이니까 .. 이런 말씀도 해야겠어요
대박을 성공이라고 볼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 드라마 피디를 그만두시고 조폭마누라를 서세원과 함께 만드신 그 감독님은 아주 돈을 많이 벌으셨는데 본인이 성공했다고 ... 그래서 행복해 하실까요 ? 정말 .. ?

대박을 기준으로 본다고 해도 ..
3%를 위해 97% 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되신거죠 ?

그럼 당신은 세상의 부를 움켜쥔 3% 를 위해 존재하는 97% 이신가요 ?

설명이 됐나요 ? 이해가 되나요 ?
anonymous
글쓴이
2003.06.18 13:42
이해 안되면 이해하지 마세요....
anonymous
글쓴이
2003.06.19 12:46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맙시다.
일부 옳은 말도 있으니...그렇다구 전부 옳다는 말은 절대 아님.
다만 이길이 전부인지 아닌지에 달린 문제일뿐,
외부에서 보면 틀림없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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