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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페이문제인데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ds7
2015년 01월 15일 12시 52분 13초 2079 11

저는 이번에 대학 입학하는 새내기입니다.

작년 11월 초부터 연극 공연 준비를 시작해서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공연을 했습니다.

연출님 소개로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 연출님께서 말씀하신 페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의 상황이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공연이 끝난지가 1주일정도 지났고 다른 배우분들께서는 페이 정산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해서 대표님께 제 페이문제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카톡이나 문자에 답도 없으시고 전화도 안받으시길래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성급했었나 하는 생각에 연락을 하루정도 기다려봤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으시길래 연출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연출님께 그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연출님께서 대표님과 통화를 하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통화내용을 듣고 정말 많은 실망도 했고 상처가 되었습니다.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이 학생인데 페이를 왜 줘야하냐 , 학생을 무대에 세워줬으면 지가 돈을 줘야하는거 아니냐  등의 말과 함께 거짓말도 하셨습니다.

저는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에도 그렇고 공연을 하면서도 차비도 안받고 밥값도 제대로 받지 못했었는데 대표님이 연출님께는 애 밥값은 하루에 오천원씩 꼬박꼬박 챙겨줬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공연준비기간에는 아애 밥값을 받지 못하였고 공연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2천원 남짓하는 돈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공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거짓말을 하셨다는 것에 너무 황당했습니다.

연출님께서 그래도 페이는 줘야한다고 말씀하셔서 대표님이 주겠다고 하신 돈이 정말 택도 없는 돈이 여서 연츨님께서 그 돈은 애 차비도 안된다고 말씀 하시면서 그럼 대표님이 줄 수 있는 페이는 얼마냐고 하셨습니다.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은 나도 애 페이 챙겨주고하면 손해라면서 회당 페이를 만원이상은 절대 못주겠다고 하시고 최대가 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직까지는 페이 정산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배우분들이 받으시는 페이도 들었고 제가 생각한 기본은 2~3만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습하고 공연한 두달동안의 페이가 44만원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 금액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하고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정재식
2015.01.15 16:31

그런 사람에겐 '연출님'이란 호칭조차 아깝습니다.

솔직히 경력없고 경험없는 사람 무대에 서게 해줬다라는 말은 그럴싸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어찌됐던 거기서 사람을 썼으면 그에 맞는 합당한 '페이'를 지불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페이'조차 합당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ds7
글쓴이
2015.01.15 17:36
정재식

2년동안 연출님 밑에서 여러작품을 했던터라 이렇게 또 공연을 하게 된것입니다.

여기서 페이를 지급하시는분은 대표님이십니다.

그래서 연출님과 대표님께서 제 페이에 대해서 얘기하시고 확정된 줄 알고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이 오니 너무 당황스럽기도하고 대표님께서 학생이라고 무시하시고 합당하지 않은 페이를 말씀하시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연출님 추천으로 오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미지와 연기를 보시고 뽑으신 건데 배우로 고용하셔놓고 배우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니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연출님께서는 대표님과 돈문제로 연락하지 말았으면 하신다고 말씀도 하시구요..

제 페이문제로 얘기 많이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는게 맞는 건가요??

Profile
정재식
2015.01.15 21:55
ds7

전 솔직히 대학로에선 공연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페이'문제가 너무 저랑 안맞아서요.

근데 밑에 분들 쓴 글을 읽어보니 그런가보네요.

전 잘 몰라서요.

그나저나 지방극단보다 대학로가 더 '페이'가 작은 점이 아쉽네요.

ds7
글쓴이
2015.01.16 17:30
정재식

제가 이번에 했던 공연은 대학로에서 한 공연이 아니라 지방에서 했던 공연입니다.

대학로에서는 이런 일이 많은지도 몰랐습니다.

전 회당 페이를 만원을 준다는 것을 대표님께 직접 들은게 아니라 연출님을 통해 들은 얘기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오늘까지 페이정산 해주신다 하셨는데 그마저도 정산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저도 잘 몰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Profile
정재식
2015.01.16 21:58
ds7

근데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질문자님께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학생이어도 페이 얘기는 당연히 하고 넘어가야하는데...

화이팅 하시길 바랄게요.

잘 해결되길...

파란아게하
2015.01.15 17:09

요즘 들어 필름메이커스에서 블라인드 때문에 뜨거운 감자인

'학생영화', '독립영화' 페이 문제와는 약간 접근이 다른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딱히 명확한 기준 없이 다들 노페이 하니까,

'제가 학생이니까 당신도 노페이' 이게 유행처럼 번지다가

이곳에서는 한창 자정이 이루어지는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서른 중반에 대학로 연극 몇 편 주연한 경력입니다.

이번에 하신 게 어떤 연극인지는 모르겠는데,

대학로 연극에서 연습페이는 잘 나가는 상업극 정도가 아니면 없고요,

회당 페이 2-3만원이면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배우한테도 아주 적은 액수는 아닌 정도입니다. 출연진이 다섯명 넘어가는 작품들에서는 배우가 이것저것 생각해서 감수할 액수 정도일 것 같네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회당페이 만원 혹은 그 이하도 본 적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이하는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님과 비슷한 경력의 경우(대학 신입생, 혹은 재학생) 대체로 회당 만원 정도

연습 기간 제외하고, 공연한 날짜만 계산해서 월 30 정도를 주는 경우를 봤습니다.

(식대는 별도, 5천원 수준)


물론 정식 오디션을 통해 체계를 갖춰 배우를 뽑을 경우엔 책정된 금액으로 주겠죠.

나이나 경력이 문제가 아니라 오디션을 보고 그에 맞는 배우를 뽑은 거니까요.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현재 형성된 수치가 대체로 그 정도 수준이라는 말씀입니다.

대체로 극단마다, 제작사마다 어느 정도의 기준선들이 있습니다.

덧붙여 소위 찌라시 돌리는(호객) 작품성 낮은 연극들도

페이는 어느 정도 잘 챙겨주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고요.


정리해서 말하자면 님의 경우는 그냥 무난하게 받은 정도라고 봅니다.

그 교수인지, 연출인지 입장에서는 그 이상 주면 아깝다고 생각할 거고요.

이제 입학하는 시점에서 대학로 연극 공연 경험한 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좋은 쪽이라 봅니다.


처음에 연출이라는 사람이 '이 액수만큼 주겠다'라고 얘기한 구체적인 액수가 있었다면

약간은 다른 문제일수 있겠지요.

김은미
2015.01.15 19:54
보통 경력있는 (연기전공 졸업하고 대학로공연 다수경험있는) 배우분들도 하루 회당 2-3이면 잘받는편입니다. 처음하시는분들 윗분말씀처럼 정말 만원정도받는경우많이봤어요
eastwood
2015.01.16 02:33

페이부분은 사전에 정확히 해야 합니다. 계약서를 쓰지 않더라도 구두로라도요.

저는 연기자는 아니지만 정말 연기하는 분들도 스탭들 만큼이나 힘든 거 같아요.

페이 안주는 쓰레기들하고는 작업하지 맙시다.

나부랭이
2015.01.17 21:53
하기전에 명확하게 하셨어야죠. 근로계약서 쓰듯이요.
물건을 훔친사람도 문제지만 자기 물건 간수 못한것도 잘못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파란아게하
2015.01.18 09:40

댓글 흐름을 보니, 필름메이커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연극 환경에 관한 질문은 OTR(답이 달릴지 모르겠지만)이나

친한 학교 선배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현실적일 것 같네요.


이곳에서야 얼굴 모르는 연출들과 배우들이 댓글로만 만나니

다시 볼 일 없을 것처럼

페이를 주네 못 주네, 그렇게 하는 게 맞네 안 맞네 하지만

학교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교수가 연극 연출이나 제작일 경우 그렇게 하기 어렵죠.

그게 맞냐 틀리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이번 신입생인데 대학로 연극에서 이게 적절한 페이인가요?' 가 질문일 경우에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해드릴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필름메이커스가 대학로 연극 환경에 대해 질문할 만한 커뮤니티가 아닌 듯 하네요.


다시 보니, 대학로 연극이 아니라 지방공연인가보네요.

학교공연인지 상업공연인지 자선공연인지 교육일환인지, 캐스팅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으면 다들 코끼리 다리만 만지고 있을 겁니다.

nervn
2015.01.28 09:17
일명 열정페이네요. 사전에 이미 페이를 줄 수없다라고 고지히고 시작했다면 할 말 없지만, 말이 앞뒤가 다른 경우네요. 또 이바닥이 참 그지같은게 찍히면..잘 잘못을 떠나서 앞으로 배우로 횔동하기 곤란해지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또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것도 중요하지요. 대표란분이 참 인성이 그지같네요.
똥밟고 인생공부하셨다고 생각하는편이 속시원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좋게 잘 해결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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