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단에서 연기를 배우는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왜냐면 돈이 있는 사람들은 좀 더 좋은 커리어를 갖고 있는 선생님을 찾아가게 되죠.
옛날과 많이 달라져서 요즘은 극단에 전공자들이 찾아가서 작품을 만들지
연기를 가르쳐주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관심이 생긴건 누구보다도 제수,삼수에 아픔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도 다니던 신학대를 그만두고 삼수해서 연영과에 들어갔거든요.
졸업한지 2년째가 되고 단편부터 시작해서 현재 광고와 상업영화를 틈틈히 하고 있습니다.
연평해전을 찍으면서 만난 친구들이나 선,후배들도 거의 연기 전공자들이에요.
26살.
늦으면 늦었다 생각이 들겠지만, 길게 생각한다면 연영과에 들어가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저도 다 떨어져봐서 알아요. 그런데, 비전공자는 비주얼이나 키가 크지 않은 남자 배우는
연기력으로 승부를 봐야되요. 연기를 잘하려면 극단도 있지만 극단 시스템보단 학교가 훨씬 전문적이고 환경이 좋습니다.(환경이라 하면 연기를 배우기 좋은 무대,선생님,동기들,선배들.학교지원등이 있죠.)
제 주위에는 30 넘어서 학교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26살 절대 늦지 않습니다.
일단 4~5월 까지는 돈을 버세요.
그리고 5월부터 연기를 시작하세요.
수능 공부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연기는 똑똑해야되요.
안되면 아크로바틱이나 춤을 잘 춰야 해요.
노래 특기는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승부력이 떨어져요.
힘내세요!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