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필 사기글이 많이 올라와서 제가 겪은 일을 저도 한번 써보려 그러는데요,,,

저번달(8월)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내용은 '내일찍을 cf촬영 일정이 변경되었으니 문자보시면 연락주세요' 라구요..
그래서 저는 cf를 촬영하기로 한 적이 없어서, 전화를 해서 cf가 무슨말이냐 찍기로 약속된 cf가 없다라고 했더니,
이쪽일 하는 분이냐고 묻더니 문자를 잘못 보낸것 같다면서 무슨 상황인지 다시 전화주겠다 하더라구여.
좀 지나니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여긴 팬텀 엔터테인먼트인데 낼 cf 찍기로 한 모델 이름이 정지훈(비 아님)인데,
제 이름이랑 헷갈려서 제 번호로 잘못 보낸것 같다면서, 팬텀 엔터테인먼트에 혹시 프로필 보낸적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이름이 '정지'까지는 똑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팬텀에 프로필 보낸적이
있기때문에 믿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팬텀 연기분야 팀장이라면서 키, 몸무게, 뭐 여러가지 물어보더라구요. 학교 어디다니는지 이런것들. 그러면서 자기 회사 소속 연예인들은 절대 감독이랑 자고 뭐 이런거 없다면서 저보고도
절대 그런 나쁜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열심히 실력과 경험을 쌓으라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자기 회사에 곧 비공개 오디션이 있는데, 보지 않을꺼냐면서 프로필을 자기한테 보내보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언제찍었냐면서 제가 좀 됬다 그러니까 그럼 새로 찍어서 보내라 그러더군요. 자기 회사 연습생들이 찍는곳 있는데 거기서 찍게 해주겠다면서. 그리고 원래 80만원인데, 자기회사 연습생인것처럼 해서 50% 깍아서 40에 해주겠다더군요 옷, 신발 등도 다 협찬해주고 제 컨셉에 맞게. 근데 제가 대학생 이기땜시 그때 돈이 바로 없어서 지금은 못보내겠다.. 지금 못찍겠다 이러니깐 그럼 자기가 미리 내주겠다면서 10만원이라도 보내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돈을 입금했죠....... 제가 이렇게 글로 써서 그렇지 그사람 정말 믿음가게끔 절 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팬텀에 프로필 보낸적도 있었기때문에 더더욱 믿었던 거구요.
프로필 찍기로 약속된날 전화해보니 전화를 안받더라고요........ 네.... 지금까지 연락도 안되고 사기당한거죠.

신고하긴 했는데, 아직까지 못찾고 있구요, 그사람 아마 팬텀 팀장도 아니지 않을까요.
제가 팬텀에 프로필 보냈던건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냥 한번 찔러본걸수도 있겠네요......
알아보니까 저말고도 그사람한테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몇명 더 있더라구여.
제가 만약 그때 돈이 있어서 40만원을 다 보냈더라면..ㅜ.ㅜ 10만원인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학생인
저한테 10만원도 큰돈인데ㅠㅠㅠㅠㅠ
저같은일 다른 순수한 연기지망생분들은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자구요!!
진짜 진짜 늘상 조심합시다!! 사람 속이는거 한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