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지우개의 모서리!!!

metteur301 metteur301
2004년 03월 09일 03시 13분 44초 4382 3
쓰면 쓸수록 예리한 각을 잃고 두리뭉실 해지는 지우개...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가고 있다.
이제 하나둘씩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가고 있다. 나무조각인형을 깎는 것처럼..
윤곽이 드러나면 날 수록 더욱 더 세심하게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결을 보아야 한다. 옹이가 있다고 투정부려서도 안되고...
결을 따라 하나둘씩 어루만져주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일년에도 수십편씩 만들어지는 영화속에....날카롭게 서 있을 것이다.

처음이라서, 잘 몰라서 용서받고 싶지 않다.
이제 나는 프로다. 첫작품이지만, 이 영화에 나의 무엇인가가 힘이되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했지만, 아직 내가 땀을 흘리지 않는 이유는
날씨가 추워서? 아니면 아직 힘을 쓰지 않은 탓일까?
누군가 나에게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두 어깨가 무겁다.

2004-03-09/작성자 김민범...괜히 폼 잡아 봤음..^^v

연출부 한 명이 갑작스레 몸이 안좋아져서, 집으로 내려갔다.
그날 나는 지각을 하는 바람에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보내고 말았다.
빨리 몸이 건강해지길 바라면서...지우개 가족 모두의 소망을 담아...!!!
화이팅~!!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reamhan
2004.03.12 17:48
영운오빠 잘 지내시나요?
01000e
2004.03.26 18:20
고생이 많구나 민범... 잘 지내고 있나 ..소주한잔 언젠하지 ..
열심히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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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on
2004.06.12 12:42
ㅋㅋ..위에는 윤희군... 영운 수고가많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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