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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연출가나 스크립터가 되고싶은데 지금 무슨준비를 해야할까요?

하이푱푱
2013년 03월 28일 16시 16분 55초 3134 7

전 법학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28살 여자에요.

언젠가 영화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싶다고 생각하고

영화도 많이보고 책도 혼자보며 공부하고 있지만,

전공자가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도 못 뗀 수준이겠죠.

 

언젠가 꼭 영화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막연한 생각만 하고있는데, 최근에 구체화 된 꿈이라

20대를 다 바친 전공을 버릴 수는 없고, 전공으로 돈을 좀 벌다가 30대에 정리하고 그 다음엔 아카데미도 들어가서 배우고 영화를 하고싶어요.

막연하게 준비하려니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

당분간 준비생으로서 뭘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ineman
2013.03.28 21:31
 

지금처럼 막연하게즐기시기를 권합니다.

취미가 전공으로 바뀌는 순간 마냥 즐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못하면 영화가 주가 되고 법학이 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매력적인 놈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감독 준비생들에게 하는 전형적인 조언이 있습니다.

.

다른 영화 많이보고

다른 예술작품 많이 감상하고

많이 사색하고

...

전형적이긴 하지만 그리 다른 대안도 없는듯 합니다.

.

영화를 만들 때 테크닉도 중요 하지만 어떤 마음가짐이냐가 더 중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영화감독으로서 말입니다..

.

정리하자면

먼저 법조계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뒤에 고민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그래도 불안 하시다면

EBS 시네마천국을 매주 시청하고

시네21 정기구독(종이로 된) 하면서 공부하다 머리 식힐 때 가볍게 보시구

좀 더 시간이 나신다면

블로그 하나 만들어

영화 감상문과 예술 작품 감상문,자신의 생각하는 부분(에세이) 등등을 기록해 보세요.

.

다시 한번 이야기 하자면

먼저 법조계에서 승부를 보시라는 거!!!

.

파이팅입니다.


VGIK
2013.03.31 23:45
kineman

결론은 하지 말라는 소리 밖에 못하시면서 쓸대없는 리플은 왜다셨을까? 생각하면서 그 글에 또 리플다는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에 피식피식!

kineman
2013.04.01 00:22
VGIK
 

        김피디님. ^^

제 글 어느 부분에서 포기 하라는 뉘앙스가 느껴지시나요? 

오히려 길게 보고 준비하라는글인데...


Profile
애호가
2013.04.01 17:13
VGIK

kineman 님보다 더 나은 조언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걸 님이 제시하는게 질문자에 대한 예의것지요.

님이야 말로 불필요한 댓글로 최조 질문과 상관없는 남의 소중한 댓글에 딴지를 거는건 뭐하는건지...한심스럽구랴...


현실하고 상관없이 무조건 가는거야,...열심히 하면 결과가 나올꺼야....세상은 너의 노력을 배반하지 않아...등등의

용기 충만한 조언을 떠들어야 제대로 된 쓸데있는 조언이라면 그런 조언을 하세요. 누라 뭐라 하나...그런 조언을 자신있게 던지세요.


어디 그런 성공신화속 입담꾼이나 날리는 거짓 조언조차도 건방지게 날리지 못하면서 쓸데없이 피식피식 빈정거리기는....제길 


최초 질문자님....님이 아직 막연한것은...실제로 님이 꿈에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방향도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요.

막연한 계획이나 막연한 방향은 막연한 상태로 전진되지 못하고 빙빙 주변만 돌다가 매조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 작은 단편이든, 아주 작은 단편스크립트던, 영화 리뷰 블로그를 운영하던,..아주 작더라도 ....손에 잡히는것 결과를 눈과 귀로 느낄수 있는 작은 계획부터 세우고 그것에 순간 순간 집중하는것이 유일하게 시간 낭비하지 않는 길일겁니다. 어설프게 막연한 계획으로는 단 한발자국도 전진되지 않는것이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빠져드는 함정이니....

그건 꿈을 꾸는것이 아니라 막연한 꿈을 버리지 못해서 시도조차 못하면서 그저 유지라도 하고 싶은 미련에 지나치지 않아요.


작던 크던 손에 잡혀지고, 눈에 보아지고, 귀에 들리는것만이 애정이 생기는것입니다. 애정이 깊어지면 절실함이 생기는것이구요. 절실함이 깊어지면 열정이 익어가는것입니다.  막연한것은 아무리 큰 꿈이라도,...그런 절실함이나 애정이 생길수 없어요.


작은것이라도 무언가를 성취하고 훌룡하던 미천하던 결과로 무엇을 이야기할수 있는 인재가 되려고 노력하세요.

sonick87
2013.03.29 01:09

윗 분에 말씀에 대해 심히 동감합니다. 덧붙여 이야기하면 요즘 영화 개봉작들 많지 않습니까?

저도 막내연출부때 뭣도 모른 시절에 저희 감독님께서 일단 기본적으로 해야할걸 많이 알려주셨습니다만, 그 중 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영화관을 친구랑 가든 혼자가든 해서 일단 연필과 종이를 준비해가세요. 어두워서 안보여도 글씨는 어느정도 감으로 쓸 수 있습니다. 보면서 중요한 내용이며, 감상평을 적으시고, 나중에 집에 와서 그 영화에 대해 글 쓴걸 참고하여 감상문을 작성을 해도 되고 비평을 해도 되고, 혼자 한번 이거 저거 해보시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지인들이나 여기 필매분들께 고전영화(흑백영화)도 한번 부탁해보시기 바랍니다.

filmfilm
2013.03.29 09:10

직접 자신의 손으로 머리로 몸으로 

만들어 보시지 않으면


막연하기만 한 착각인 경우가 90% 입니다


그게 자신과 안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짬내서 직접 

시나리로 쓰고 

촬영하고 

편집해보세요


이거 계속할 일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해보지 않았는데요

잘될지 모르겠어요 ?

우리는 신이 아닙니다 ^^


스스로도 잘 모르겠습니다

님의 인생을 들었다 놓았다 할 능력 같은건 애초에 없답니다 ^^


해보시고 그대 판단하세요



그게 귀찮다면 

쉽지 않은 일에 괜히 고생하지 마시고

좋은 영화관객이 되는겁니다

쓸데 없는 감상평보다는 

걍 좋아하는 영화를 불루레이로 모으시는거죠 

filmfilm
2013.04.02 11:55

뭔가 제작해서 올려주시면

다양한 의견들을 

따땃하게 (가끔 아닌분도 있죠 ^^)


조언들을 해주실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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