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은 학교 커리큘럼에 충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현업과 교육을 함께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대체로 후반작업관련 교육이나 수업은 수업이후 만족도가 낮습니다. 특히 색보정 수업이 심한 편인데, 일단 도구는 다룰줄 알아야 뭐라도 하지... 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시작하지만 수업을 듣고나서 색보정 도구를 다룰 수 있게 되어서야 비로소 도구를 다루는것과 색보정을 하는것은 아예 다른 이야기라는걸 체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색보정 수업을 다 듣고나서도 여전히 색보정은 할 줄 모르니 실망하게 되고요.
도구를 잘 다루고 복잡하거나 숨겨진 기능들도 다 활용할 줄 알면 편집에 유리한 건 맞지만, 그 정도가 10%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제 편집은 90%가 가장 처음 배우는 컷편집으로 진행되니까요.
현업 후반작업자 중에 실력이 좋다는 사람은 기술 좋은 사람보다는 감독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사람입니다. 작품해석을 더 잘하면 더 좋고요. 즉 해박한 영화지식으로 작품분석을 하고 재구성을 할 수 있는데 그 역량을 감독의 의도를 구현하는데 쓰면 그게 잘하는 작업자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역량은 편집도구를 다루는걸로 실력이 향상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영화 이론을 공부하는게 낫죠. 학교 수업과정에 고리타분해 보이는 고전영화 분석을 하는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감독의 모든 의도를 파악하려면 연기도 알아야 하고, 구도와 앵글도 알아야 하고, 색감과 룩, 미술과 의상을 내용에 어떻게 연결하고 구현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촬영한 분량중에 그런것들이 잘 된것들을 골라서 영화의 전체적 구성을 책임지는게 편집이니까요. 그리고 그걸알기 위해서는 지금은 후반작업과 관계 없어 보이는 수많은 것들을 두루 섭렵해 두는게 좋습니다.
학교작품 후반작업때 사용할 기교를 배우고 싶어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조급하게 당장의 작업에 매몰되어 더 긴 경력에 도움될 것들을 놓치지 마세요. 그런것들은 대부분 CG나 색보정도 같이 해달라는식의 요청이 많을거고, 현업에 나가면 그런것들은 편집의 몫이 아니라 해당업체들의 몫이죠. 어차피 남의 일일 뿐입니다.
원더월의 마스터 클래스가 나쁜것 같지는 않지만, 제가 듣기로는 툴수업은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후기도 있죠. 때문에 그 이야기를 듣고 도움이 되려면 최소한 도구다루는 수준에서는 벗어나 있어야 할겁니다. 위에 이야기한 전반적인 영화지식이 있고, 학생작품이 되었건 현업입문이 되었건 작업을 몇 번 해봐서 내가 뭘 모르는지는 알게되는 수준이 된 이후에 듣는게 좋을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유투브에서 들어두는걸로 충분할거라 생각하지만 정 답답하시면, 미디액트에서 강미자선생님이 하시는 편집 수업 듣는걸 추천드려요. (툴은 아예 열어보지도 않습니다.)
현실적인 훈련을 바라시면, 친구들이 촬영한걸 모으거나, 직접 소품이라도 찍고 편집해 보세요. 중요한건, 편집하는게 아니고 결과를 보고 뭐가 부족하고 어떤걸 개선해야 하는지를 분석하는겁니다. 촬영이 별로이긴 하지만 나혼자 찍은거라 어쩔 수없지... 라고 하면 안되고요. 그 촬영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찍었어야 했으며 그걸 위해서 사전준비는 이렇게 저렇게 했었어야 했다. 를 입으로 말해 보세요. 가급적 글로 적어보는게 좋고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아무짝에도 소용없습니다. 이걸 반복해 보세요. 기존 영화의 특정부분을 시나리오로 다시 발췌해 보고, 그 시나리오 만으로 같은걸 찍어보고, 그걸 편집으로 재구성해 보세요. 제일 중요한건 그 후에 위에 이야기한대로 스스로 비평해 보는거고요. 나중에 이론수업들을때 이렇게 훈련한것을 떠올려서 그 이론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저렇게 했을텐데... 라고 말할 수 있으면 굉장히 성공한겁니다.
현업과 교육을 함께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대체로 후반작업관련 교육이나 수업은 수업이후 만족도가 낮습니다. 특히 색보정 수업이 심한 편인데, 일단 도구는 다룰줄 알아야 뭐라도 하지... 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시작하지만 수업을 듣고나서 색보정 도구를 다룰 수 있게 되어서야 비로소 도구를 다루는것과 색보정을 하는것은 아예 다른 이야기라는걸 체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색보정 수업을 다 듣고나서도 여전히 색보정은 할 줄 모르니 실망하게 되고요.
도구를 잘 다루고 복잡하거나 숨겨진 기능들도 다 활용할 줄 알면 편집에 유리한 건 맞지만, 그 정도가 10%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제 편집은 90%가 가장 처음 배우는 컷편집으로 진행되니까요.
현업 후반작업자 중에 실력이 좋다는 사람은 기술 좋은 사람보다는 감독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사람입니다. 작품해석을 더 잘하면 더 좋고요. 즉 해박한 영화지식으로 작품분석을 하고 재구성을 할 수 있는데 그 역량을 감독의 의도를 구현하는데 쓰면 그게 잘하는 작업자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역량은 편집도구를 다루는걸로 실력이 향상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영화 이론을 공부하는게 낫죠. 학교 수업과정에 고리타분해 보이는 고전영화 분석을 하는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감독의 모든 의도를 파악하려면 연기도 알아야 하고, 구도와 앵글도 알아야 하고, 색감과 룩, 미술과 의상을 내용에 어떻게 연결하고 구현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촬영한 분량중에 그런것들이 잘 된것들을 골라서 영화의 전체적 구성을 책임지는게 편집이니까요. 그리고 그걸알기 위해서는 지금은 후반작업과 관계 없어 보이는 수많은 것들을 두루 섭렵해 두는게 좋습니다.
학교작품 후반작업때 사용할 기교를 배우고 싶어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조급하게 당장의 작업에 매몰되어 더 긴 경력에 도움될 것들을 놓치지 마세요. 그런것들은 대부분 CG나 색보정도 같이 해달라는식의 요청이 많을거고, 현업에 나가면 그런것들은 편집의 몫이 아니라 해당업체들의 몫이죠. 어차피 남의 일일 뿐입니다.
원더월의 마스터 클래스가 나쁜것 같지는 않지만, 제가 듣기로는 툴수업은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후기도 있죠. 때문에 그 이야기를 듣고 도움이 되려면 최소한 도구다루는 수준에서는 벗어나 있어야 할겁니다. 위에 이야기한 전반적인 영화지식이 있고, 학생작품이 되었건 현업입문이 되었건 작업을 몇 번 해봐서 내가 뭘 모르는지는 알게되는 수준이 된 이후에 듣는게 좋을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유투브에서 들어두는걸로 충분할거라 생각하지만 정 답답하시면, 미디액트에서 강미자선생님이 하시는 편집 수업 듣는걸 추천드려요. (툴은 아예 열어보지도 않습니다.)
현실적인 훈련을 바라시면, 친구들이 촬영한걸 모으거나, 직접 소품이라도 찍고 편집해 보세요. 중요한건, 편집하는게 아니고 결과를 보고 뭐가 부족하고 어떤걸 개선해야 하는지를 분석하는겁니다. 촬영이 별로이긴 하지만 나혼자 찍은거라 어쩔 수없지... 라고 하면 안되고요. 그 촬영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찍었어야 했으며 그걸 위해서 사전준비는 이렇게 저렇게 했었어야 했다. 를 입으로 말해 보세요. 가급적 글로 적어보는게 좋고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아무짝에도 소용없습니다. 이걸 반복해 보세요. 기존 영화의 특정부분을 시나리오로 다시 발췌해 보고, 그 시나리오 만으로 같은걸 찍어보고, 그걸 편집으로 재구성해 보세요. 제일 중요한건 그 후에 위에 이야기한대로 스스로 비평해 보는거고요. 나중에 이론수업들을때 이렇게 훈련한것을 떠올려서 그 이론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저렇게 했을텐데... 라고 말할 수 있으면 굉장히 성공한겁니다.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