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교시] 농땡이의 계절....

bkkpd
2005년 07월 15일 13시 46분 16초 2249
월요일 2교시 땡땡이 쳤습니다~!
참고로 땡땡이 친 사람은 연출부 캐스팅 담당입니다.
교무주임(감독님)이나 학생주임(pd님)한테 잡혀서 작살나게 깨지는 한이 있어도
이시간 만큼은 충실하게 농땡이를 부리려구요~
잼나고 싱싱한 각색본을 기다리며 열심히 농땡이 부리겠습니다.

아차차~!! 그치만 제가 논다고 우리팀이 다 노는것은 아닙니다.
미술담당 연출부는 격무에 시달린 나머지 입이 돌아가 버리는 불상사가 생겨
현재 요양중에 있습니다......중풍이라 하기엔 심하고 감기라고 하기엔 모호하지만
용하다는 한약방에서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침을 일주일 정도 맞으랐답니다.
없는 우리는 한약방의 상술이라며 분개하였지만 돌아간 그의 입을 보며
아무말 못하고 열심히 침을 맞으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옆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던 선도부장(제작부장)은 치료비를 청구하면 정산해 주겠다는
실로 반갑디 반가운 선언을 하였으니..........입돌아간 그는 지금도 열심히 침을 맞으며 영수증을
챙기고 있을 것입니다.
헌팅담당은 지금도 카니발 한구석에서 차가운 자동차 에어콘을 맞으며 돌아댕기구 있을 것입니다.
모르죠 어디 사우나에서 열심히 땀빼구 있을지도......하지만 생긴거하군 다르게 원칙주의자 같은
면도 있어서.........그래서 헌팅 복귀하면 제일 먼저 팔꿈치와 무릎의 표피먼지(일명 때) 상태를
점검하곤 합니다. 얼마나 불려서 벗겨져있는지....아직까지는 딱딱한 딱지의 형태로 한번도 물에 불린
흔적은 찾을 수 없어 흐믓합니다.......
우리 서기는 지금 핸드폰 찾으러 집에 갔습니다. 집에서 안가지고 와서......집이 가까우니 망정이지...
수원이나 산본 같은데였음 퇴근시켰을 겁니다.....다녀오겠습니다....하고 나가더니 "어머 집열쇠"
하면서 들어오드라구요.......불안합니다.....현장에서 "슛가겠습니다." 했는데 "스키립북 안가져 왔는데요..."
하면 어쩌죠? ㅋㅋㅋ
근데....이친구가 요즘 열심히 노력하는게 한가지 있어요.....
네이티브한 서울말을 익히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발음연습에 한창입니다.
저희들이 처음 장난으로 엄포놨거든요....."너 영화 계속할라믄 서울말 써라...-.-"
완전 토익 900과 토플 550이상을 위해 뛰는 어학도 같다니깐요......^^
불쌍한건 대구에서 혈혈단신 올라와 집 급하게 구해서 집에가면 강한 태풍을 동반한 강풍이 분답니다....
테레비젼두 없어요.......혹 주변에 남는 텔레비젼 있으신분 투사부일체 사무실로 연락 좀 주세요~
ㅠ.ㅠ
우리 대장님(조감독)은 뭔생각을 하고 계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각색 작업에 대한 고민일까요?(이건 아닌거 같구...) 아님.......뭔가 있긴 있는데.......
집에 있는 솔이(애기아빠임) 생각을 하고 계신걸까요?
차기작에 대한 고민인가? ㅋㅋㅋ
암튼 그냥 어슬렁거리기만 하시네요~~~
앗~!!! 진실을 밝혔습니다. 알아내고야 말았습니다......우리 대장의 생각을......
그는 지금......2고 상태입니닷!!! 너무 진지합니다.....크허허~
헛~방금 쓰리고 들어갔다 고박썼답니다......-.-

우리에게 빨리 따끈따끈한 책을 달라구요~!!!!

이상 땡땡이치는 연출부 캐스팅 담당 아무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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