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작 ’남극일기’
[새전북신문 한재일기자]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9일 간의 시네마 여행은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인 ‘남극일기’로 끝을 맺는다.
지난 5년 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3차례의 제작사 교체·6명의 프로듀서 교체 등으로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와 우여곡절을 겪은 ‘남극일기’는 ‘소년기’·‘베이비’등의 단편으로 주목받은 임필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
남극현지 촬영과 국제적 스태프·수 십억원의 예산투입을 비롯해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배우 송강호와 청춘의 우상 유지태와의 만남으로도 일찌감치 주목받은 작품. 올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일본의 가와이 겐지가 영화음악을 맡아 초대형 블록버스터에 힘을 싣고 있다.
허먼 멜빌의 고전 ‘백경’의 주인공 에이하브 선장을 쏙 빼닮은 최도형 대장이 이끄는 탐험대가 남극 도달불능점을 향해 세계 최초로 무보급 횡단에 도전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탐험 21일째, 대원들은 지난 80년전 영국탐험대의 일기를 손에 넣게 되고 막내 민재는 ‘남극일기’에 그려진 그림이 자신들과 묘하게 닮아 있음을 느끼게 되고 이때부터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관객들은 런닝타임 115분간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남극탐험대와 함께 숨막히는 긴장과 흥분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임필성 감독은 “목표에 대한 광기와 집착, 두려움을 동시에 지닌 최도형을 비롯해 그의 뒤를 따르는 다양한 캐릭터를 지닌 대원들의 이야기이다”며 “영화속 탐험대의 탐험에 직접 동참하는 듯한 생생한 긴장감과 공포를 전해주기 위해 노력했고, 개성과 에너지를 가진 독특한 상업영화로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폐막작 ‘남극일기’는 폐막식이 열리는 오는 6일 오후7시38분 전북대 문화관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