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릴꺼라는 헛소문이 돌았었쥐...
바람은 안불었지만...공기가 어찌나 차갑던지...으...
이날 우리는 6시에 현장 도착이였당.
장소는 신월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의 작은 현금 출납기.
우리 드디어 현금출납기 찍는다. 와~감격의 순간이다.
현금출납기 분량만 몇번이나 딜레이 되구 몇번이나 캔슬됐었는지~
우리 드디어 찍어 초원스 혜인스 경돈삐 보현삐 진종삐~~~기쁘져 미감님과 진모팀장님?ㅋㅋㅋ감격의 날이야~
그날은 다들 콘티를 잘 찾지 않았다.
다들 쩐~~~에 몇번씩 나눠줬던걸 가지고 외울지경이였으니...ㅋㅋㅋ
이날은 첨으루 중훈아저씨와 태현오라버니와 은정언뉘가 함께 등장하는 날이당
아파트 단지 입구라 자리두 많이 차지 하지 못하고 차량과 사람들의 진로를 방해하면 안되었기에
우리는 조심조심 모니터를 중심으로 파트별 세팅을 시작한다.
근데~현금인출기 세트의 세팅 지연으로 음...첫 슛이 9시에 들어갔다
으...오늘 새벽3시 촬영 종료 예정이였는데...
아무래두 감독님이 조바심이 나시나부당. 첫슛이 집합 3시간 만에 들어가니...음...
은정언니의 첫 슛을 시작으로 오늘 촬영 시작.
그 작은 인출기 세트에 다닥다닥 붙어서 한컷한컷을 위해 여념이 없던 촬영팀과 조명팀 그리구 소품팀과 미술팀
가뜩이나 30초마다 비행기가 떠다녀 예민한 녹음팀에게...밤늦은 시간에 트럭의 장사아저씨는 무엇을 파신단 말인가..
11시에 현장에 도착하신 중훈아저씨와 태현오라버니..
이 늦은 시간에 저 많은 아줌마들은 안주무시구 중훈아저씨에 열광하며 '어머어머~'연발이시당...나이를 잊은
아줌마들..옆에서 아이들은 태현오빠를 찾으면 칭얼댄다~애들은 졸리지두 않나--;
마케팅 언니들이 던킨도너츠를 가~~~득 안고 현장에 찾아왔다~
다들 어찌나 행복해하던지...ㅋㅋㅋ
예상외로 인출기 분량이 꾀 지연된다. 인출기의 오류가 자꾸 일어난다. 진모팀장님과 소품팀의 손이 더 빨라진다.
헉...감독님이 오류난게 더 좋으시단다...헉...감독님~~~
에구에구
새벽 2시나 되어서야 중훈아저씨와 태현오라버니의 분량이 들어갔던것 같다.
태현오빠는 몸이 안좋다더니...음...내가 직접적으로 안물어봐서 잘 모르겠더라...--a
중훈아저씨가 은정언니의 머리를 툭 치는 액션이 있는데 아저씨가 절대루 여자를 때리는건 싫으시단다.
감독님과 아저씨의 의견조율끝에...감독님 의견대루 치는 액션을 했지...
12테이크만에 오케이를 받고 다음컷을 세팅하는동안 모니터로 오신 아저씨는...
'은지야 괜찮냐? 응? 여자 때르는거 정말 안되거던? 인정사정때두 최지우를 내가 한대두 안때렸어'
결국...아저씨의 의견대로...안때리는 버젼으로 13테이크부터 다시시작...^^;;;
이날은 날씨가 어찌나 은근히 추웠던지...수진이 언니의 마우스패드에 서리가 끼고
비디오 데크를 수건으로 감싸지 않았다면 으...생각하기도 싫당
자동차 뒤에 낀 서리때문에 OK 가 났음에도 다시 재촬영을 해야했던...추워추워추워...
그날 하루도 모두들 우리현장의 자랑 커피차의 따끈한 라떼한잔에 추위와 싸우며 13회차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의 예정대로였다면 일찍 끝나는 날이였는데...음...나이트 꽉 채워서 촬영을 종료했다.
13회차 역시 모두들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였다. 의상팀 분장팀은 물론이구 어찌나 어찌나 다들 바쁘구 바쁘구
바쁘구 바쁘던지~!

우리 투가이즈 인제 슬슬 매스컴에 알려지기 시작하는것 같다.
요즘 한국영화 난리두 아니던데 다들 대박대박 개봉만 했다하면 대박.
우리 영화가 관객에게 개봉되는날...
우리 스탭들은 각자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

유난히 사람들이 나보구 불쌍하다구...상했다구...죽어간다구 했던...13회차 일기 끝~!ㅠㅠ

12 13회차 엔티씨를 몰아봤다. 쳇...렉카의 악몽은 온데간데없고...
화면상의 모습은 어찌나 유유자적 하던지...영화를생각하면 기쁘구 현장을 생각하면 억울해잉 ~ㅠㅠ
다음까페에 저희 투가이즈 까페가 있습니다~!경민삐와 민성삐가 관리하는^^
많이들 오셔서 제작부 경민이오빠가 찍은 현장사진 퍼레이드두 보시구~!(나이트현장사진은...포커스가 영...ㅋㅋㅋ)
저희 투가이즈 마니 사랑해주세여~^^
14회차 촬영후 찾아뵙겠습니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