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3회차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역시 날씨가 흐리다 보니 하루 늦춰 졌습니다
토요일부터 3일간 촬영을 하고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수에 내려갈 것 같습니다.
여수에 내려가면 또 이곳저곳 헌팅된 장소를 돌며 촬영을 하겠지요^^;;
하루 빨리 학교에 가서 움직이지 않고 돌아다니지 않고 촬영을 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스텝을 바램일 것입니다.ㅡㅡ;;
저희 영화중 학교 분량이 전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홍제동 촬영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2회차 촬영에서는 비오는 밤에 비를 맞으며 지붕을 고치는 여민아버지와 여민, 여민엄마의 촬영이 있었는데.....
정말 추운날 살수차 불러 비맞으며 촬영하는 건 너무 추운거 같습니다.
지붕에 올라가 두시간 가까이 비를 맞아가며 촬영을 끝낸 여민父의 지대한 선배,우리의 여민이 김석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여민인 하루전날에도 어머니에게 회초리 맞는 장면을 찍느랴 종아리에 분장이 필요없을 만큼 맞아 종아리가 퍼렇게 멍이 들고
부었었거든요. 어린것이 잘 참으니까 기특했습니다.
만약 내가 배우여서 그랬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역시..... 배우 안하길 잘했습니다.
뭐!! 배우할 얼굴도 아니지만요ㅡㅡ;;
한회차 한회차 촬영을 끝내고 촬영된 비디오 테잎을 볼때면 기분이 좋습니다.
스텝들 모두가 볼수 있으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중에 극장에서 다같이 봅시다.
지금까지 15%촬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회차가 늘어갈수록 점점 영화의 끝이 보이겠지요.
그날을 생각하며 저희 스텝모두 추운날씨에 꼭 참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서 봐요^^
아~~ 배고프다ㅡㅡ;; 빨리 저녁을 먹어야 겠네요. 촬영할때는 배고프지 않는데.... 왜 사무실에만 있으면 제때제때 밥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연출부 김경진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