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형진입니다...
드뎌 화창한 봄인데 하시는 작업은 잘 되시는지요.....^^
19일인 어제 감독님의 "눈물" 조감독 시절 헌팅 中의 경험으로 추천을 해주신 가리봉동 일명 '벌집'촌을 갔었습니다
영화속 인물인 김선생의 집과 옥상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보니 전과 달리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일명 '벌집'촌에는 가출 청소년들과 아주 어려운 이웃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헌팅을 하다보니 아주 어려보이는 남자 아이가 머리를 길게 기르고는 부시시한 모습에 슬리퍼를 신고
거리를 방황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어린 초등학생 여자 아이 두명은 벌방에서 사는 아주 어려운 이웃이었던 것 같은데..
해맑은 미소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를 바라보는 어린 아이가 괜시리 측은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결국은 헌팅을 하며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장승 배기와 후암동 일대를 뒤졌죠...
이 일대를 돌며 몇군데 그나마 괜찮은 곳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20일인 오늘 오전 11시35분엔 미국의 평화를 빙자한 석유 쟁탈 전쟁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 시각, 저와 경헌 형은 안양에서 영화속 주인공인 창호의 집 헌팅 중이었습니다
안양의 비산동과 박달 1동과 2동, 안양 예고 주변, 금정까지 나름대로 발품 팔며 다녀 보았지만
저희가 찾고자 하는 집은 전혀 없었습니다
안양 역시 일부 지역 재개발로 여기저기 집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고 있더군요...
결국 카메라에 단 한군데도 담지 못하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철수하면서 저와 경헌 형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편, 사무실에서는 24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오디션 준비로 분주 하였습니다
그럼 오늘은 전세계에 평화가 자리 잡길 기원하며 "범죄의 재구성" 다섯번째 작업 일지를 줄이고자 합니다^^
"STOP THE 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