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하고 있습니다...

minifilm
2003년 12월 17일 03시 55분 26초 3508 6
안녕하세요...minifilm입니다...


무지하게 긴 글을 썼는데...지워졌군요...힘이 빠져 다시 쓸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어쩌지...헐...

복사,복사,복사....해둘껄...


오늘에서야 연출부의 공식적인 일들이 끝났습니다...시사는 계속 하고 있었는데...

영화 앞부분에 자막을 추가하기로 결정이 되어 부랴부랴 작업을 마치고...이제는

설렁설렁 시사회에 가서 관객들 반응이나 살피면 되는 정말로 행복하고 럭셔리한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아이 좋아라!!


시사회 반응...정말로 가지가지 인데요...일반 관객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단지 기자님들이나 평론가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사실 영화를 일반에 공개한 이상...'실미도'는 저희들의 것이 아닌 관객들의 것 입니다...

뭐라고 나무라시던 칭찬을 하시던 모두 맞는 말이지요...

또한 감독님이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이렇게 찍었느냐에 대한 대답들은

명확히 해 주고 게시니까...저희는 그저 바라만 볼뿐이지요...


근데...오늘 읽은 글중의 하나가 저의 심사를 틀어버렸습니다...

'82억원이나 들인 영화라며, 바다에서 뛰어나오는 장면같은 경우 개각도 촬영 한 번

보여주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라는 글 인데요...

...이건 무슨 소리인지...

...개각도 촬영이 많은 돈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 아닌데...

...아무리 좋은 효과가 있는 촬영이라도 영화와 어울려야 하는건데...

...황산벌과 동갑내기에서 보듯 예산과 관계없이 어울리면 쓰는거고...아니면 마는거지...쩝...


어쨌든 실미도와 함께보낸 1년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개봉즈음해서 마지막 제작일지를 올릴까 합니다...

쓰기 시작할때는 다부진! 마음으로 최소50회는 써야지 했는데...역쉬 20여회의 일지에서

끝을 맺게 되는군요...


저는 '실미도'개봉과 동시에 김상진 감독님의 7번째 영화 '귀신이 산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식 조감독은 아니구요...CG와 특효만을 담당하는 '특수영상 조감독'...입니다...

사무실에서는 그냥 '슈퍼바이져'로 통하고 있구요...뭐 좋은 명칭이 없을까...?

운영자님이 '귀신이 산다' 방을 만들어 주신다면 인제는 정말 잘 쓸수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그럼 마지막 일지에서 뵙죠...바이바이~~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mdmeister
2003.12.17 11:18
어제 허리우드극장에서 시사회 보았습니다.
그런일이 실화였다는게 참담하더군요.
그 31명의 행동에 아쉬움도 남고...
좀더 냉정하게 계획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너무 허무한 최후였습니다.
관계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박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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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3.12.17 15:16
글이 지워진게 로그인이 풀리거나 하는 문제때문이었나요?
이상타...그럴리가 없는데..;;;
아쉽군요..음..무슨 대책을 세워야해..

무사히 작업이 끝나신거 축하드립니다. 기대만빵한 소문들이 무성한것을 보면 틀림없이 큰 보람을 느끼시게 될것 같습니다.
근데 김상진 감독님에게 또 잡히셨군요..ㅎㅎ
쪽지 하나 보내주시면 바로 게시판을 만들겠습니다.

올 크리스마스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heavenly
2003.12.19 18:31
흠.. 그렇다면 <공공의 적2> 계약건은 천천히 진행해도 된다는 의미군요^^
강우석감독님께 전해드리고 내년을 기약하죠.. 헤헤헤
venezia70
2003.12.21 18:05
고생 하셨습니다...
Profile
kinoeye21
2003.12.24 11:57
35년전인가여....emtc_044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있었다니....emtc_007
영화 정말 재밌게 잘 봤구여...상영이형,혁이형,경호,성기,대현 모두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emtc_004
진심으로 실미도가 잘 되길 바랍니다....emtc_058
pinkmail
2003.12.29 02:15
오늘 영화 보구 왔는데 많은 관객들이 칭찬하더군요.
특히 영화일하는 사위를 본후로 영화 왕팬이 되버린 울 엄마는 이제까지 본 영화중에 젤로 재밌었다고
우리 사위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야 할텐데..하시던걸요.
서투른 멋이나 치기 어린 영화가 아닌, 일반 대중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특히 어르신들 취향에 딱 맞는 영화를 만드는게
강 우석 감독님의 미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가 젊은이들 만의 놀이 문화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또 영화내내 진지한 감상을 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반가운 영화 한편을 만난거 같아 기뻣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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