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minifilm입니다...
무지하게 긴 글을 썼는데...지워졌군요...힘이 빠져 다시 쓸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어쩌지...헐...
복사,복사,복사....해둘껄...
오늘에서야 연출부의 공식적인 일들이 끝났습니다...시사는 계속 하고 있었는데...
영화 앞부분에 자막을 추가하기로 결정이 되어 부랴부랴 작업을 마치고...이제는
설렁설렁 시사회에 가서 관객들 반응이나 살피면 되는 정말로 행복하고 럭셔리한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아이 좋아라!!
시사회 반응...정말로 가지가지 인데요...일반 관객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단지 기자님들이나 평론가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사실 영화를 일반에 공개한 이상...'실미도'는 저희들의 것이 아닌 관객들의 것 입니다...
뭐라고 나무라시던 칭찬을 하시던 모두 맞는 말이지요...
또한 감독님이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이렇게 찍었느냐에 대한 대답들은
명확히 해 주고 게시니까...저희는 그저 바라만 볼뿐이지요...
근데...오늘 읽은 글중의 하나가 저의 심사를 틀어버렸습니다...
'82억원이나 들인 영화라며, 바다에서 뛰어나오는 장면같은 경우 개각도 촬영 한 번
보여주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라는 글 인데요...
...이건 무슨 소리인지...
...개각도 촬영이 많은 돈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 아닌데...
...아무리 좋은 효과가 있는 촬영이라도 영화와 어울려야 하는건데...
...황산벌과 동갑내기에서 보듯 예산과 관계없이 어울리면 쓰는거고...아니면 마는거지...쩝...
어쨌든 실미도와 함께보낸 1년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개봉즈음해서 마지막 제작일지를 올릴까 합니다...
쓰기 시작할때는 다부진! 마음으로 최소50회는 써야지 했는데...역쉬 20여회의 일지에서
끝을 맺게 되는군요...
저는 '실미도'개봉과 동시에 김상진 감독님의 7번째 영화 '귀신이 산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식 조감독은 아니구요...CG와 특효만을 담당하는 '특수영상 조감독'...입니다...
사무실에서는 그냥 '슈퍼바이져'로 통하고 있구요...뭐 좋은 명칭이 없을까...?
운영자님이 '귀신이 산다' 방을 만들어 주신다면 인제는 정말 잘 쓸수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그럼 마지막 일지에서 뵙죠...바이바이~~
그런일이 실화였다는게 참담하더군요.
그 31명의 행동에 아쉬움도 남고...
좀더 냉정하게 계획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너무 허무한 최후였습니다.
관계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박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