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so-simin
2003년 03월 16일 06시 02분 48초 3870 1 1
10월 20일에 크랭크 인했던 우리영화가 3월 2일에 마지막 촬영이 있었다
양수리 1세트 1층에서 여전히 조용한 가운데...
날씨도 따뜻하고 연휴라서 촬영소로 구경온 사람들이 많았다
덕분에 제작부가 슛들어갈때마다 차량 통제를 하니라 수고를 했다

지난 벌교 촬영을 다녀온 스탭들이 얼굴이 모두 까맣게 탔다
특히 명환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어 있고
썬크림을 꼼꼼히 바르셨을 감독님도 탔고
베이비 스킨 클럽의 멤버였던 은진,곰미히도 클럽멤버에서
탈퇴당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이제 끝나면 여행을 떠날 계획하고 있는 이도 있고
그동안 못 본 영화를 보러 갈려는 이도 있고
학교에 복학해야 하는 이도 있고
잔금을 받으면 카드막고 빚갚고 그러면 남는 게 없네(그래도 술은
마시지만) 걱정하는 이도 있고

메이킹이 거의 모든 스탭들,배우들 인터뷰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근로 시간등 근로 여건에 대한 얘기들을 하셨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는 수연이=문근영을 뽑았다
이쁜 짓을 많이 해서 스탭들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  했던 여우였다

미희씨한테 제가 "우리 순천에 리허설갓던게 어저께인것같은데
벌써 끝이네요" "전 벌써가 아니예요"
그말 한 마디에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늠할수 있었다  

다른 스탭들은 끝이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조감독님과 스크립터 지행
그리고 박사 트리오(황박사,공박사,안박사)도 고생 많으셨고요
마지막날까지 스탭복을 챙겨주시는 등 신경을 써 주신
김영피디님 감사해요 모든 스탭 여러분 수고 하셨어요

제가 처음 촬영했었던 날이 리허설했던 날이였고
그 담날 장장 9시간 넘게 운전해 서울에 올라 올때도
처음 벌교 내려갔을 때 한밤중에 광주에 도착한 나를 숙소까지 태워준날도
마지막 촬영인 날도 비오는 밤길에 서울까지 태워준 것도
모두 미희씨였어요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앙코르 와트사원을 가든 포항을 가든 잘 다녀와요

영화가 끝났고 지금은 딴 영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장화홍련...,우리 장화홍련 스탭들은 ...
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라고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awaii73
2003.03.18 17:12
미희가 장화홍련에서도 칭찬을 받는구먼
장하다
그리고 수고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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