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강릉으로 찰영을 갔습니다...
먼저 찍지 못한 분량을 찍으로...
대관령 휴양림에 어거지로 조명 크레인 올리고
무술감독님.."김영규 감독"을 선두로..15명쯤 되는 거구들과...
와..!! 난 그 덩치가 그렇게 날렵한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는데
그리고,참 고생하더만요...맞고 때리고..
거기에 비하면 대우가 안좋다고 할수가 있을거 갔네요..
(참고로 ,제가 한 영화에서 격투장면은 처음....)
무사히 2일에 걸쳐서 촬영을 끝냈는데..
강원도라 밤이 엄청 추워서....
일부 식구들이 감기 몸살로 고생..(저도 포함..ㅜ.ㅜ)

그리고 길조라해야하나...
대관렬 강릉쪽 초입에서 둘째날 촬영을 하는데..
연출부가 귀신을 보았답니다..
촬영장 안쪽으로 마을 회관이 있는데..
그쪽으로 소변 보러갔더니..
왠 파람 우비를 입은 남자가 있는데...
다시 옆을 보니 그쪽에 있더랍니다.....
지금 이글을 올리면서도 오싹하네요...^^

그동네에 물어보니..그 자리가 원래 공동묘지인데
그냥 밀어버리고 마을회관을 지어서..가끔 피아노 소리도 나고
경찰아저시들도 저녁에는 순찰을 안돈답니다...무서워서..

그 덕에 우리 식구들 전부 흥분...
와!! 이영화는 대박이다..(믿거나 말거나..)

삼일째 강릉에서 편의점 촬영을 마치고 다음날 횡계로 갔는데
잘 찍다가 드디어 문제가...

횡계 터미널 2층의 다방에서 촬영을 하는데..
터미널 사장 할아버지와 그 아들이 난리가 난거에요..

자기 터미널 앞을 막아서 장사안된다고 우리 조명,발전기 빼라고..
막..조명기 흔들어대고...결국 조명부와 싸움까지..
알고보니 그동네에서 아주 상종못할 인간들이라고 그러더만요..
아들도 아주 질이 않좋던데....

솔직히 횡계에 단 하나 있는 버스 터미널 차를 좀 막아서 불편하게
했다고 사람들이 버스 안타나여..??
그 버스 이용안하면 횡계를 나갈 방법이 없는데...
결론은 돈....역시...그바람에 촬영이 1시간이상 지체되고..
또 잠잠할만 하니까..터미널 매점 아줌마..우리때문에 장사 안되었다고 난리 부르스..이걸 어쩌나...

슬슬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정중하게 애기했습니다..
"죄송합니다..저희 때문에 피해를 입어서..용서하시죠.."
그래도 막무가네..결국 장사 못한거 피해보상해달라는 애기..
음..이걸 어쩐다....결국
"그러면 아주머니 저희 때문에 손해본 하루 매상이 얼마나 됩니까?"

5~60만원이래여..그래서 장부 보여달라고 했지요...
장부 보니까..대략 적으면 20, 많으면 50만원 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제작부장 시켜서 물건을 사드리라고 그랬더니
주인아줌마 얼굴색이 싹 변하더니..
뭘 먹지도 못할거 사고 그러냐..그냥 편하게 돈으로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어떻게 저희 때문에 장사 못한거 돈으로 드립니까..
그건 예의가 아니고 서로에게 경우가 아닌거 같으니..
그리고 저희도 회사에가서 변명할거리가 있어야 되니..
그냥 매출을 올려드리겠습니다...못먹으면 싸가면 되지요.."
라고..아줌마 아주 똥 씹은 표정이더만요..

결국 30만원어치 담배와 음료수 과자 사주고 무마..
아줌마 어설프게 돈 받을라다가..좋다 말은 하루인거 갔네요..

그런와중에 해는 넘어가고..
결국 우리 남자 3인조는 하루 더..넘 미안해서.....어쩌나....

결국 반나절을 더찍고 철수...
스케쥴이 변동이 생겨서 전주로 가기로 한것 포기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 여파로 촬영 일정이 10월 중순까지 갈거 갔네여...
이런적이 없었는데..넘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