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백종학 오라버니께서 '봄날은 간다'에 출연하는
관계로 매니저 아닌 매니저 자격으로 "봄날" 촬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문막의 오크밸리라는 곳에서 촬영했는데,
장소가 참 이쁘고 좋더군요.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날 촬영분이 뭔지 잘 모르고 갔는데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참 좋아했던 (사실은 맘이 좀 아렸던?!) 부분을 촬영하더군요.
(운이 좋았죠!!)
콘티가 없어서 시간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
보였지만 그래도 왠지 영화의 느낌과는 맞는 거 같더군요.
감독님도 조감독님도 또 몇몇 스텝들도 좀 지쳐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의 현장이였습니다.
젤소미나님이 조감독님이신 관계로 (현장에서 젤 바쁘니깐)
차한잔 같이 마실 시간이 없어 좀 아쉽긴 했지만,
대신 좋아하는 유지태님이랑 30초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히힛)
정말 이영애님은 넘 이뻐서 샘이 났구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카메라.
그리고 왠지 정적인 두 배우. 거기에 감성적인 시나리오.
뭔가 좋은 느낌입니다.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