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 + 강의] 윤원화 시각문화 연구자, 업체eobchae
✎﹏업체eobchae의 기계미학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 업체eobchae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억누를 수 없는 실망 사이에서 아직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솔루션을 가상적으로 실행해 보는 테스트 파일럿을 자처해 왔다. 최근 이들은 화석연료에 의존했던 1-2차 기계시대 이후에 관한 사변적 허구를 전개하면서 아이러니 하게도 지난 세기의 기계미학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
과거에서 채집된 장치들은 불가능한 미래 아이의 자리를 예비하기 위해 어떻게 재배치될 수 있을까? 업체eobchae의 〈휠리스 인 원더랜드〉(2023)와 〈롤라 롤즈〉(2024), 업체의 멤버 HWI의 개인 작업 〈너의 전생〉(2024)을 함께 감상하면서, 낯선 미래로의 운송수단이자 그런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생산수단으로서 몸과 기계, 그리고 허구가 결합하는 다양한 양상을 살핀다.
일시 : 1월 19일(토) 18:30~21:00
장소 : 소리그림 (서울 중구 퇴계로45길 22-6 일호빌딩 4F, 503호)
신청 : https://forms.gle/YVG5AqrBASLHSdu3A
✎﹏강사, 작가 소개
윤원화 YOON Wonhwa
시각문화 연구자, 비평가, 번역가. 저서로 『껍질 이야기, 또는 미술의 불완전성에 관하여』, 『그림 창문 거울』,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등이 있고, 역서로 『사이클로노피디아』, 『포기한 작업으로부터』, 『기록시스템 1800/1900』 등이 있다. 부산비엔날레 2022에서 온라인 저널 『땅이 출렁일 때』를 편집했고,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에서 〈부드러운 지점들〉을 공동 제작했다.
업체eobchae (김나희, 오천석, 황휘)
2017년 활동을 시작한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으로, 영상, 웹, 사운드, 퍼포먼스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SeMA 벙커(2024, 서울), 두산갤러리(2022, 서울), 뮤지엄헤드(2022, 서울), 백남준아트센터(2019,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프리즈 필름(2022, 서울), 아르코미술관(2022, 서울), 하이트컬렉션(2020, 서울), 일민미술관(2020, 서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2018, 서울) 등 다수의 그룹전 및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21년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https://www.instagram.com/sorigrim.org_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