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00회 독립영화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는 독립영화 공동체의 자원활동가 입니다.
지금까지 독립영화협의회에서 주관하였던 기존의 독립영화 발표회가 4월 2일 100회를 맞이하여
주관으로 독립영화 공동체에서 인수 전환하고 -아 래-와 같이 여러분의 참여을 위하여 모십니다.
이 날의 상영작품 가운데 2005년도의 신작으로 학부생의 졸업영화라고 믿어지지 않는 "용서받지
못한 자"를 주목하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122분의 디지털 장편영화로 영화과의 졸업 영화제에서
1회적 상영 이후 처음으로 영화감독 및 영화제작 관계자와 영화과 교수와 영화 전공생들을 중심
으로 일반에게 공개되며, 벌써부터 영화사 청어람에서 극장판으로 배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독립영화 발표회는 99회를 끝으로 문을 닫으려고 하였는데, 이 작품을 접하면서
아직까지 독립영화 발표회의 역할이 있음을 확인하고 디지털 장편영화를 중심으로 재가동하는
것입니다. 특히, 상영작품에서 배우 김인권의 1인 3역으로 완성한 대학 졸업작품인 :쉬브스키'-
배우 김인권, 장편영화 감독되다 1(씨네21 367호)- 를 비롯하여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네레이션'
은 35mm 필름 상영본을 유보하고 DLP 방식으로 디지털 완성본을 상영하므로 디지털 장편영화를
주제로 평가를 공유하는 행사의 취지에 동의하였으며, 2005년 신작인 "용서받지 못 한자'의 공동
상영을 통하여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논의를 전개하여야 할 디지털 장편영화의 현실과 전망에
관한 생산적이고 실천적 담론들이 형성하여 역할이 공유될 것을 기대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한국영화산업의 비대화와 독점적 투자에 의한 제작 상영 구조는 수 많은 영화인력 가운데 보다
준비된 영화작업의 기회를 흥행이 보장하는 아이템으로 제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디지털 장편영화의 정체성 획득을 위한 방법론과 독립영화 전용관의 건립 등 수 많은
어려움을 안고는 있겠지만, 디지털 장편영화는 잠재된 영화 인력의 현재성에 관한 점검을 통하여
또 하나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전망으로 새로운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가져올 작업에 참여하려는
영화전공생과 영화연구자를 비롯한 영화산업 관계자에게 까지 새로운 역할들을 부여할 것입니다.
- 아 래 -
제 목 : 100회 독립영화 발표회 (디지털 장편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DLP 상영)
지난 90년 3월23일부터 예술극장 한마당에서 이 땅에서 처음으로 1회 독립영화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계속적인 독립영화의 상영과 평가를 통하여 독립영화를 반성하고 전망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독립영화 발표회”라는 가능한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미흡하지만, 작년 7월까지 99회
독립영화 발표회를 끝으로 더 이상의 의미 찾기가 어려워 중단된 상태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독립영화발표회라는 이름으로 역할을 수행하기에 그 기대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체적
반성과 평가에 의하여 잠정적 휴지기에서 앞으로 행사 개최를 유보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몇몇 작품들을 접하면서 독립영화 발표회를 개최하여야 할 의무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100회 독립영화 발표회는 디지털 장편 영화의 현실과 전망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립영화라는 이름으로 기획하여 제작되고 완성하는 작품들이 1년에 평균적으로 1000여 편이 될
것입니다. 이 근거는 국내 10여개의 영화제에서 단편, 독립영화로 출품되는 응모작이 보통 200여
편에 육박하므로 전혀 근거 없는 제시가 아니라, 충분히 설득력을 갖고 있는 예시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독립영화라는 이름으로 작품들이 양산되는 영화제에서 결과들에
연연하여 상영하는 구조를 탈피하여 보다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완성도 있는 다음 작업들을 위한
과정으로 작품의 결과에 의한 평가보다는 작업 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애니메이션 전용관이 운영된다는 사실에 편승하여 단순히 독립영화 전용관을 설립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라는 비유보다는 대중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완성하여야 독립영화 전용관의 상영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역할
분담에서 요구되고 있는 단계적 작업을 검토하고 실천 가능한 목표로 순서 진입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편, 독립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가 다양성으로 포화인 상황에서 영화제라는
한시적 행사로 제한된 대중으로부터 평가받기 보다는 디지털 장편 독립영화를 통하여 현실적인
작업의 구조로 독립영화의 기획부터 제작에 의한 평가와 안정적 상영으로 재생산에 의하여 다음
사람들을 향한 재 환원으로 디지털 장편 독립영화라는 방법론으로 서로의 역할들을 요구 합니다
< 취지 및 목적 >
비상업적(?) 제작 구조에서 완성도 결과에 의한 평가보다는 제작과정의 공유를 통하여 다음으로
영화작업을 준비하는 대상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작업의 효율적 역할들을 위한 정보를 교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앞으로 인적 물적으로 발전적 교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0 제 목 : 100회 독립영화 발표회 (디지털 장편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DLP 상영)
0 언 제 : 4월 2일(土)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 오후 1시 용서받지 못한 자 (제작, 감독 : 윤종빈/ 122분/ 2005년)
- 오후 3시 10분 쉬브스키 (제작, 감독 : 김인권/ 95분/ 2003년)
- 오후 5시 마이 제네레이션 (제작, 감독 : 노동석/ 83분/ 2004년)
- 오후 7시 용서받지 못한 자 (제작, 감독 : 윤종빈/ 122분/ 2005년)
0 어디서 :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앞)
0 주 최 : “모두가 함께”
0 주 관 : 독립영화 공동체 (문의: 2238-8753)
0 후 원 : 독립영화협의회 청어람 한국영화감독협회,
참고로 지난 영화과 졸업영화제에서 상영한 "용서받지 못한자" 에 관한 관객 일부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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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는 "용서받지 못한자"라고 본다.
일단 과거와 현재의 하룻밤이 맞물려서 하나의 이야기 처럼 흘러감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게 하는 구성이 좋았다.
감독은 현재이야기와 과거의 이야기 사이에 빈공간을 계속 남기면서
관객이 그 공간에대해 계속해서 추측하고 집중하게끔 만든다.
그런 구성에서 오는 효과가 아주 탄탄해보였다.
이질적인 것 없이 관객이 납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물들과 너무나 잘된듯한 캐스팅,
자연스러운 연기도 좋았다. 그리고 초반부에 관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코믹한 상황들도...
무엇보다 갈등구조가 너무 잘된것같았다.
주변상황에 따라 비굴하게나마 타협해가기도하고, 아님 적응을 하지못해 점점 수렁으로 빠지기도
하는,,,,, . 또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크고작은 갈등과 마찰들이 계속 일어나는데
그러한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흐름에 거슬리거나 하지않고 계속해서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가는 것이 흥미진진했다.^^;
관객이 그 작품에, 그 이야기에 공감하게끔 하고 현실적으로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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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 상영이 끝나고 , 객석에서 감독을 보았다. 다가가서 성큼 손을 잡고 싶을 정도로 영화가 좋았다. 팜플렛을 펼쳐 연출의도를 보았다. 연출의도는 '망각과 죄의식, 남성성에대한 나의 딜레마'라고 써 있었다. 영화를 보고 관객이 감동을 받는 것에는 수많은 연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이야기하는 사람의 절박함 같은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 짜여진 형식, 그럴 듯한 배우와 소품을 쓴다해도, 소재나 주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의 절박함과 섬세함, 즉 사고의 깊이와 폭이 없으면 관객들은 감동하지 않는다. 용서받지 못한 자의 이야기는 충분히 자신의 문제에 대해 절박해있는 사람이 만들어낸 영화이다.
군대라는 배경은 남성성(지배,위계질서등등)을 강요하는 공간이다. 그 안에서 신참들은 피해자?가 되고 신참들이 고참이 되면 반대로 가해자?가 된다. 이는 군대라는 구조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자 모순이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은 결국, 최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러한 일들을 답습한다. 아직 가해자가 되지 않은 것은 어리버리한 성격의 신참 지훈 뿐이다. 전화로 여자친구에게 버림 받은 지훈은 돌아오는 길에 고참들을 만난다. 고참 앞에서 담배를 끄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용이 지훈에게 폭력을 행하고, 그 후 지훈은 자살을 하고만다. 지훈의 자살에 승용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누군가에게 용서 받으려고 몸부침 친다. 휴가에 나온 승용은 태정이 자신을 이해해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느낌에 태정을 찾아가지만 결국 이해받지 못한다. 승용은 어디에도 용서 받을 곳이 없다는 죄의식에 빠져 자살을 택한다. 태정이 여관에서 승용에게 빈 말이라도 "너를 용서해줄께"라고 말해주었다면 승용은 죽지 않았을까, 태정이 승용 옆을 떠나지 않고 그날 같이 있어 주었다면 승용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을까, 태정의 마음 속에 남은 것 또한, 승용을 괴롭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죄의식이다. 마지막장면에서 과거의 한 지점으로 돌아가 지훈,승용,태정이 차례로 부대 안으로 들어가고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빈 벤츠를 비추어 준 것은 남성성만을 강요하는 군대조직 속에서 상처받는 개인에 대한 추모?처럼 보였다
승용이 휴가나온 하루동안, 그 동안 군대에서 있었던 일들이 맞물려 보여주는 구성을 택하고 있고, 관객들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아이레벨과 미디엄샷등을 많이 썼고 전체적으로 화면의 구도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유머와 웃음을 주는 방식으로 주제로 접근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심리적 부담감 없이 편안한 느낌으로 영화 속에 푹 빠져 있을 수 있었다. 연기자들의 호흡과 캐릭터 표현이 확실해서 좋았다. 촬영현장의 분위기가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한 가능성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팀이 만들어낸 영화인 것 같다. 학생들의 작품이 이리 멋질 수 있다니. 극장에 내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솔직히 부러워서 어제 잠이 잘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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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용서받지 못한 자’ 이다. 120분이나 되는 런닝 타임 이었지만 별로 지루하지 않았다. 주제는 죄의식에 대한 괴로움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도 군대 생활에 표현에 있어 이처럼 자세하고 세밀한 묘사의 영화가 없었던 거 같다. 솔직히 대학교 졸업 영화 수준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2시간이라는 시간도 그렇지만 그 시간 동안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연출력도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살아 있는 캐릭터였다. 태정, 승영, 지훈 이라는 캐릭터는 군대에 가본 사람은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이다. 태정이라는 캐릭터는 전형적인 군대에 적응을 잘하는 인물이다. 군대에 룰을 알고 방식을 알고 옳게 행동한다. 어쩌면 군대에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군대내의 불의에 대해서는 일단은 무시하는 인물이다. 이와는 반대로 승영이라는 캐릭터는 이런 군대내의 불의에 처음부터 맞선다. 하지만 곧 그에게는 한계가 현실적인 문제로 닥치고 서서히 그도 변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비극이 일어나고 그를 파멸시킨다. 지훈이라는 캐릭터는 이런 군대, 사회에 먹혀버리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군대에 가면 정말 이런 인물들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그런 인물들이 끝까지 일관성을 잃지 않아서 좋았고 그런 인물들 사이의 사건들 속에서 벌어지는 비극은 정말 현실성이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촬영에 있어서는 클로즈업의 사용이 절제된 거 같다. 그리고 감정 이입도 특정한 인물에 집중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진행한 거 같다. 때문에 사건의 흐름을 더 객관적으로 관찰자의 입장으로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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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용서받지 못한자
내가 남자이고 또 군대를 갔다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다시 해보게 됐고 또 내 인생의 어느순간 잊혀졌던 그게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화나고 가슴아팠던 기억들을 끄집어내게 했다. 다시한번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었던것 같다.
이 영화의 장점은 순간순간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각각의 장면이 필요없었던 장면이 하나도 없을만큼 감독이 말하려는 바를 놓치지 않고 120분내내 지루하지 않게 표현했던 점이 가장 뛰어났던거 같다. 또한 컷들이 없는 긴장면들이 많이 있었는데 촬영할때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하며 또한 장면의 호흡이 끈기지 않고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또 익숙히 군대에서 들어오던 군대식 말장난이나 행동들이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여 관객들을 더 영화에 몰입하게 한거 같다.
하지만 앞의 부분(영화에 심각해지기 시작하는 부분전)이 조금 길어서 나(남자들같은 경우 2년동안 지겹게 보던 그림들이라서)같은 경우에는 뒤의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약간은 영화가 조금 길지 않아나 생각해 본다. 그 외 다른 모든 부분이 너무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첫날은 사람들이 별로 안와서 웃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두번째 볼때는 아 이렇게 웃긴 장면이 많았나 생각하며 유쾌히 웃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것또한 나의 죄이식이며 나또한 용서받지 못하자중 한명일것이라 생각한다.
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