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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의 노출 조정

toosi toosi
2001년 07월 23일 18시 23분 41초 1199
필름의 노출 조정

필름의 노출은 몇 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은 1) T-스탑, 2)프레임 레이트에 의해 조정된다.
하지만 이 두가지 요소만이 노출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에는 1) 필름의 감도, 2) 필터, 3) 조명, 4) 셔터 각도 등이 있다. 다음은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것이다. 자세한 것은 촬영/영화 제작에 관한 책자를 참고하도록 한다.

  
  T -스탑  


카메라 렌즈의 안쪽에는 조리개가 있다. 이는 작거나 큰 구멍, 또는 애파춰를 만들기 위해 조절가능 하며 필름을 노출시키기 위해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열거나 닫을 수가 있다. 조리개는 사람의 눈의 망막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며, 어두운 곳에서는 열리면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밝은 곳에서는 빛을 차단하기 위해 닫힌다.
조리개 조절은 T-스탑 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렌즈에는 T-스탑이 렌즈 바깥쪽의 링에 새겨져 있다. T-스탑을 한 단계씩 조절함으로써 통과하는 빛의 양의 반으로 줄이거나 배로 늘릴 수가 있다.

1 - 1.4 -2 - 2.8 - 4 - 5.6 - 8 -11 -16 -22 -32 -45
T-스탑 표준 시리즈


그림. T-스탑과 렌즈에서의 조리개 개방

T-스탑 수치가 낮은 경우 조리개가 좀더 많이 열리게 되어 좀더 많은 빛이 통과하게 되며, T-스탑 수치가 높은 경우 조리개가 적게 열려 적은 양의 빛이 통과하게 된다.

T-스탑을 2 단계 조절할 경우 4배의 빛이 통과하게 된다.

  
  심도 Depth of Field  


T-스탑이나 애파춰는 빛의 양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피사계 심도 - 한 영상 안의 피사체들이 선명하게 포착, 유지되는 피사체 공간의 범위 - 를 조절한다.
- 애파춰가 적어질수록 (T-스탑 숫자가 높을수록, T/16) 심도는 증가한다. - 포커스 안에 포착되어 있는 앞/뒤 배경이 많아 진다. 넓은 심도는 촬영 감독이 전체 장면이 포커스 안에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다.

- 애파춰가 커질수록 (T 스탑 숫자가 적을수록, T/5.6) 심도는 감소한다. - 앞/뒤 배경이 포커스를 벗어나게 된다. 촬영 감독이 특정한 사물에 관심을 유도하기를 원하거나, 장면의 다른 장면들에 의해 방해 받고 싶지 않을 때 사용된다.

  
  포커스 Focus  


영화 촬영에서의 포커스는 사진 촬영과는 다르며, 훨씬 더 중요하다. 어떤 수간을 포착함에 있어 사물이나 카메라가 움직임에 따라 포커스가 변화한다. 큰 스크린에서 촬영될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경우 포커스가 어긋난 것이 명백하게 나타나게 된다.


  
  셔터 스피드  


셔터 - 카메라나 영사기 내에서 필름의 각 프레임이 노출 위치로 옮겨지는 동안 빛을 조절하는 장치 -는 열려있는 시간에 따라 필름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노출이 일어날 경우 필름은 완전히 정지 상태에 있어야 한다. 필름이 움직일 경우 흔들리는 이미지로 결과가 나타난다. 카메라가 다음 노출을 위해 필름을 다음 프레임으로 옮기는 동안 셔터는 닫힌 상태로 있어야 한다.

영화용 카메라에서 가장 단순한 셔터는 한면을 제거한 회전 디스크의 형태이다. 원은 360도이며 셔터는 디스크에서 여러가지 각도로 열리게 된다. 180도 - 반원형 - 셔터가 가장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촬영 스피드는 초당 24 프레임이다. 180도 셔터를 가진 카메라의 경우 약 1/2 정도의 시간동안 빛이 필름에 도달하도록 한다. 이 경우 셔터 스피드를 결정하기 위해 가장 손쉬운 계산 방법은 1/24 X 1/2 = 1/48초, 또는 반올림하여 1/50초이다.

몇몇 영화용 카메라의 경우 셔터 각도가 변화되는 가변 셔터를 가지고 있다. 셔터 각도를 감소 시키는 것 - 다시 말하면 셔터를 조금 여는 것. 예를 들어, 90도 정도 - 은 각 프레임의 노출을 짧게 만드는 것이다.




  
  프레임 수의 변화  


일반적인 영사 스피드는 초당 24프레임이다. 촬영 스피드와 영사 스피드가 같을 경우 촬영된 사물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보인다. 촬영 스피드와 영사 스피드가 다를 경우 사물은 빠르거나 느리게 보이게 된다.
촬영 스피드를 변화하는 것은 또한 각각 프레임에서의 노출 시간을 변화 시킨다.

  
  스피드- 업 모션  


필름을 일반적인 속도보다 느리게 촬영하고, 일반적인 속도로 영사할 경우 사물의 빠른 동작을 볼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추격과 같은 장면을 좀더 빠르고 위험스럽게 보이기 위해 빠른 속도의 액션이 필요한 경우 언더 크랭킹 undercranking 이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초당 12프레임으로 필름을 촬영하고 초당 24 프레임으로 영사할 경우 액션은 두 배로 빠르게 나타난다.
필름이 언더 크랭크로 촬영되었을 경우 각각의 프레임은 좀더 오랫동안 노출이 되기 때문에 T-스탑을 조정하여 필름의 노출을 조정해야만 한다. 언더 크랭킹은 때로 조명 조건이 너무 열악해서 정상적인 속도로 촬영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사용된다. 경치나 정지 화면을 찍을 경우에는 언더 크랭킹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면에 움직임이 있는 경우 배우들이 천천히 움직여서 필름이 정상적인 속도로 영사될 경우 정상으로 보이도록 해야 한다.

  
  슬로우 모션  


슬로우 모션 효과는 일반적인 프레임보다 빠른 속도로 촬영하고, 일반적인 초당 24프레임의 속도로 영사되었을 때 나타난다. 초당 48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하고 초당 24프레임으로 영사할 경우 액션은 반 정도의 속도로 느려진다. 아주 빠른 속도의 촬영을 원하는 경우, 특별한 용도로 만들어진 고속 카메라를 사용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셔터 스피드를 증가 시키고 애파춰를 조정해야 한다. 고속 카메라가 사용될 경우 조명이 많이 필요하며 고감도의 필름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필름 사용량도 증가된다.

  
  필름 감도  


고감도 필름, 또는 고감도라는 것은 필름의 빛에 대한 민감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필름의 감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빛에 대해 더욱 민감해 진다.
필름 감도, 또는 노출 지수는 필름의 적절한 노출을 결정하기 위해 노출계를 사용하기 위한 숫자이다. 필름의 감도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지는데, 어떤 형태든 숫자가 높을수록, 필름은 더욱 민감해 진다.

북미에서 필름의 감도는 주로 ASA 숫자의 형태로 나타내어 진다. 수치상으로는 DIN 숫자와 같은데 DIN은 뒤에 각도 표시가 붙는다. 국제 표준인 ISO 숫자는 우선 ASA를 나타내고, 다음에 DIN 숫자를 보여 준다. 예를 들어, ISO 400/27。이다.

전형적인 필름의 감도는 다음과 같다.

- 저감도 - 50D~100T 또는 그 이하 : 매우 밝은 상황에서 사용한다.
- 중감도 - 200T~320T
- 고감도 - 500T~640T 이상

ASA가 배가 될 경우, 필름의 빛에 대한 민감도는 두 배가 되며, 이 경우 노출은 반만 필요하다. ASA 200으로 감도가 주어진 필름의 경우에는 ASA 100 필름의 노출의 반 스탑 만이 필요하다.

필름 메이커들은 때로 (스튜디오에서 제작 시에)원하는 T- 스탑을 얻기 위해서나, 또는 (다큐멘터리에서) 가능한 조명에서 적당한 노출을 제공하는 필름 중에서 가장 감도가 낮은 것을 선택하고자 한다. 때로는 실내와 실외에서 서로 다른 필름이 사용되기도 한다. 밝은 조명이 있는 실외에서는 저 감도의 필름이 사용되고, 어두운 상황에서는 좀더 감도가 높은 필름이 사용된다. 필름의 품질이 매우 좋아졌기 때문에 실내 외 촬영에서 같은 종류의 필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름의 특성은 필름의 감도와 관련이 있다.

- 감도가 낮은 필름의 경우 더욱 선명하고, 입자가 작으며 섬세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 고감도 필름의 경우 저 감도에 비해 덜 선명하며 입자가 크고 채도가 낮고 콘트라스트가 강하다.

  
  입자도와 입상성  


입자도 Graininess와 입상성 Granularity는 종종 혼동되며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이미지의 구조를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서로 다른 용어이다.
필름의 칼라 이미지는 현상 과정 중에 형성되는 은 입자가 있는 부분에 있는 다량의 염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돋보기를 가지고 촬영된 이미지를 볼 경우 이는 입자도 graininess에 대한 시각적으로 느끼는 것이며, 이는 불규칙적인 점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다량의 염료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입자도는 주관적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감도 필름의 경우 은 입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입자를 가진 조금 덜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게 된다.

마이크로 덴스토미터를 가지고 이러한 점 형태의 패턴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게 될 경우 이를 입상성 granularity라고 한다. 입상성은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은 필름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콘트라스트  


이미지에 있어서 밝고 어두움의 분리를 콘트라스트라고 말한다.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클수록 콘트라스트가 높다.
-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큰 이미지를 콘트라스트가 높다거나 거칠다고 말한다.

- 콘트라스트가 낮은 이미지를 밋밋하다라고 말한다.

  
  관용도  


관용도라는 것은 정확한 색 재현이 이루어 질 수 있는 노출 범위를 말한다. 노출 관용도는 필름이 오버로 찍히거나 언더로 찍힐 경우에도 여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범위라고 할 수 있다.
권장되는 노출 지수에서 벗어나도 어느 정도의 색 재현을 할 수 있는 것이 필름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네거티브필름의 경우 노출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어느 정도의 관용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관용도의 범위 내에서는 만족할 만한 네거티브를 얻을 수 있다. 한 스탑 정도 오버나 언더로 촬영될 경우에는 더욱 훌륭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 네거티브 필름의 경우 어느 정도의 관용도를 가지고 있으나, 리버설 필름의 경우는 관용도가 네거티브보다는 좁다.

이러한 노출 범위를 "관용도"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칼라 네거티브 필름은 7스탑의 관용도를 가지고 있으며, 리버설 필름의 경우 5~6스탑의 관용도를 가지고 있다. 필름의 유용한 노출 범위는 특성곡선 상에서의 직선 부분이다.

노출이 필름 특성곡선의 직선 부분에 있게 될 경우 노출된 필름의 농도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으나 디테일에 있어서 약간의 손실이 있을 수 있다. 하이라이트, 즉 밝은 부분의 경우 "날아가 버린" 것처럼 디테일이 없게 된다. 마찬가지로, 쉐도우 부분은 "뭉개진" 것처럼 디테일이 손실된다.

하이라이트나 쉐도우 부분에서의 디테일 손상은 장면을 적절하지 못하게 노출하였거나 장면의 노출 범위가 넓을 경우에 발생한다. 쉐도우와 하이라이트의 범위가 넓을 경우, 장면에서 좀더 중요한 부분(하이라이트 또는 쉐도우)에 맞추어 노출을 결정해야만 하며, 덜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의 디테일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또는 노출에 있어서 극단적인 것을 없애기 위해 장면을 다시 구성하거나 조명을 첨가하거나 필름의 관용도에 맞추어 콘트라스트를 형성할 수 있도록 현재의 조명을 바꾸어 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

http://www.kodakkorea.co.kr/KR/ko/motion/movingImage/vol24/tecfilm.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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