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잠을 깨고 조연출 정은이를 깨웠습니다. 정은이가 일찍 서울에 가야한다해서 아예 보내려고 깨웠습니다. 2시에 알바가 있다길래 오늘은 조감독 없는 촬영을 또 해야 했죠. 정은이가 늦길래 전활 했더니 길자가 받더군요. 휴대폰 안가지고 갔다고... 시간이 없어서 저랑 정은이는 그냥 차를 탓습니다. 저는 신갈로 (신갈에서 지성이를 만나기로 해서.. 지성이랑 민경이가 함께 은정이 촬영 도와준다고 안양으로 가는 길에 차를 빌려주기로 했답니다.) 갔습니다. 정은이는 수원역으로 가서 서울로 갔을것입니다. (참 정은이는 아직도 연락이 없습니다. 휴대폰은 길자가 가지고 있다하지만 제게 전화한번 안준다는 것은 아무래도 서운한 일입니다.)
지성이 차를 받고 진호 집(수원 경기대)으로 와서 차에서 조금 자다가 진호 전화 받고 (아직 방에 카메라 등등의 장비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방으로 가서 좀더 잤습니다. 10시에 나갈 준비를 하고 스텝들을 깨웠습니다. 12시까지 장례식장에 가야만해서요. 12쯤에 오겠다던 정윤이와 통화를 했더니 아직 자고 있는듯... 그러다가 2시 쯤에 약속이 생겨 못오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쩝..쩝.. 오늘 스텝은
연출 제가. 연출부 길자 (스크립 겸) 녹음 희경 촬영 정원, 호재 조명 2명
전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출부 도와줄 사람이 너무 부족한거죠. 원망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아쉬운... 연출부
유경이가 아파서 오늘도 촬영에 나오질 못했습니다. 어제 아프다고 문자메시지가 와서 내일(오늘은)가능하다고 했는데 오늘도 아팠나봅니다. 쩝.
여배우 둘이 도착하고 나서 주인공이 접촉사고가 나서 좀 늦는 다는 비보를 받았습니다. 또 엑스트라(목사님을 비롯한) 들이 용인장례식장으로 가는 바람에 촬영시작은 3시를 넘겼습니다. 그동안 조명이 세팅되고 콘티가 변하고 샷이 추가 삭제 되었습니다.
식당씬, 분향소씬, 예배씬등을 찍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출에대한 세심한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고 실제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연출 을 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다 찍고 나서 전 밥을 먹었습니다. 배고픈것도 몰랐지만 시간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같이 배고픔을 함께한 길자와 희경에게 고마움을...)
암튼 주인공의 교통사고로 밤 촬영(사무실씬)이 취소 되고 엑스트라를 부탁한 은미와의 약속도 취소 되었습니다.
배우들이 돌아가고 일련의 작업을 마친후 서울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고 신성사에 장비를 반납했습니다. 정원이랑 호재를 충무로 근처에 내려주고 희경선배를 서울역에 내려주고 길자와 함께 신갈장례식장에 가서 비싸게 산(-_-) 꽃은 챙겨 왔습니다. 용인에 와서 길자를 내려주고 저는 교회로 가서 꽃을 놓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엑스트라로 참여한 교회 아이들 중 선희에게서 문자가 왔네요. (셈님. 촬영이 이케 힘든지 몰랐네요...ㅋㅋ)
너무 졸립네요. 씼고 들어와 필커에 글 올립니다. 앞으로 2차 촬영 더 남았는데. 스텝들 모두 건강하고 빠 진 스 텝 들 다시 복귀해서 촬영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돈 ...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피곤해서인지 글이 제대로 안써지네요... 죄송)
회원들이 쓴 글을 그냥 버릴수도 없고 잘 뒤져보면 묻히기 아까운 좋은 글들도 있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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