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좋은 며느리는 될 수 없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고 하고 싶네요.
근데
고부관계란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극단적인 에피소드 이외에는... 거의 입장차이인 것 같아요.
박완서의 단편 <촛불 밝힌 식탁>은 같은 아파트 마주보는 동에 사는 부모와 아들내외 이야기인데요,
시골서 살다가 은퇴후 자식 근처에 살고 싶어서 서울로 올라온 부부가
저녁마다 아파트 건너편 동 건물 아들네 집에 불이 켜지면
얘들이 퇴근해서 집에 왔구나싶어 맛있는 것도 해서 갖다주고 손주들도 자주 보러가고 했는데.
어느 날 부터 불이 아주 늦게 켜지거나 아예 켜지지 않더랍니다.
알고보니, 아들내외가 시부모의 잦은 방문이 귀찮아져서 퇴근후에도 인기척을 내지 않기 위해
촛불을 켜고 소곤거리며 살기 시작했다나 뭐라나, 그런 내용인데,
그 아들 내외를 썅년놈들이라고도 할 수있지만 (박완서 할머니 세대는 당근)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잘해주셔도 귀찮고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는 것 처럼 대가족으로 와글 와글 모여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게 꼭 행복한 가족의 형태도 아니고요. 그 며느리 삼시 세끼 밥상 차리느라 돌아버릴 지경인데,
밥 안 차리면 썅년 되는 분위기, 그건 아니잖아요. 순종적인 며느리상 강요하는 거 싫어요.)
윗세대는 이제 그만 자식들 위해서 살지 말고
자기 인생을 즐기며 사는 스킬이 필요한데
우리네 어머니들은 워낙 이타적이고 희생정신이 강하셔서
그렇게 살지 못했고
그런 빡세고 희생적인 삶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면
서럽기만 하고 속이 터지는 것이겠죠.
이제 인생의 꺽은선 그래프에서 하향중인것 같으니
자애스러운 시부모는 되지 못해도 괴물은 되지 말자, 생각해봅니다.
근데
고부관계란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극단적인 에피소드 이외에는... 거의 입장차이인 것 같아요.
박완서의 단편 <촛불 밝힌 식탁>은 같은 아파트 마주보는 동에 사는 부모와 아들내외 이야기인데요,
시골서 살다가 은퇴후 자식 근처에 살고 싶어서 서울로 올라온 부부가
저녁마다 아파트 건너편 동 건물 아들네 집에 불이 켜지면
얘들이 퇴근해서 집에 왔구나싶어 맛있는 것도 해서 갖다주고 손주들도 자주 보러가고 했는데.
어느 날 부터 불이 아주 늦게 켜지거나 아예 켜지지 않더랍니다.
알고보니, 아들내외가 시부모의 잦은 방문이 귀찮아져서 퇴근후에도 인기척을 내지 않기 위해
촛불을 켜고 소곤거리며 살기 시작했다나 뭐라나, 그런 내용인데,
그 아들 내외를 썅년놈들이라고도 할 수있지만 (박완서 할머니 세대는 당근)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잘해주셔도 귀찮고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는 것 처럼 대가족으로 와글 와글 모여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게 꼭 행복한 가족의 형태도 아니고요. 그 며느리 삼시 세끼 밥상 차리느라 돌아버릴 지경인데,
밥 안 차리면 썅년 되는 분위기, 그건 아니잖아요. 순종적인 며느리상 강요하는 거 싫어요.)
윗세대는 이제 그만 자식들 위해서 살지 말고
자기 인생을 즐기며 사는 스킬이 필요한데
우리네 어머니들은 워낙 이타적이고 희생정신이 강하셔서
그렇게 살지 못했고
그런 빡세고 희생적인 삶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면
서럽기만 하고 속이 터지는 것이겠죠.
이제 인생의 꺽은선 그래프에서 하향중인것 같으니
자애스러운 시부모는 되지 못해도 괴물은 되지 말자,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