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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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자 만원으로 휴가 갑시다.

sandman sandman
2008년 08월 05일 10시 37분 46초 307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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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만원은 있으셈?

만원으로 휴가 가기 갈쳐 드립니다.


한강 고수부지 수영장 입장료 5천원
수영장 까지 왕복 차비 2천원
김밥 헤븐 혹은 샌드위치 3천원


그리고 준비물들...

수모, 수경, 타월(큰 것도 좋음),
선탠 로션(사람은 자고로 여름에 쬐금은 태워야~~)
보온물통에 음료수(얼음 몇 개 넣으면 하루 죙일 시원. 뭐든 입맛대로~~)
깔 고 누울 돗자리.(이것? 없어도 되지만 조금 불편함)
세면도구(비누 샴퓨 등등 - 만약 자신이 환경론자라면... 비누만 살짝...)

폼나는 준비물
썬글라스
모자
제목이 드러나면 폼이 날만한 책 한권

뭐 이정도면 하루 충분히 놀아 짐



시나리오 쓴다고...
혹은 자료 본다고 사무실 혹은 집 혹은 도서관 등등에서 나와서
비키니 작렬하는 수영장에서
책 좀 보다가...
더우면 물에 풍덩...
고개 돌리면 화려한 분위기들...
(이런 분위기를 무심하게 감상만 할수 있는 내공도 필요할 듯^^)
지겨우면 한숨 때리기...


찌는 여름 하늘도 엄청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다.


이상~~

참고로 수영장 입장료 5천원 아끼려면..
(표 받는 총각에게 사람 찾으러 왔다고 하고...
들어가서 수영하고 놀면 됨...)
추신: 저는 한번도 안 써먹어 본 방법.


자자~~
떠나봅시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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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8.08.05 16:51
화려한 몸매 때문에 수영복 입기가 꺼려집니다

물론...수영복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지하철 종점에서 종점까지 놀이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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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글쓴이
2008.08.06 00:59
제가 수영복 입고 오랫 동안 수영장을 들락날락 거리며 살펴본 결과!!!
사람들은 대체로 타인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다는 사실...
누가 뭐 어떻던.. 상관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만난지 얼마 안된 여친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책하나 들고 앉아서 놀면 되요^^
심심하면 옆 젊은 친구들 단체 사진 찍어 주고~~

맘 내키시면 쪽지 보내삼.
제가 넉넉한 수영복에... 수모에 수경에 모두 챙겨 가겠슴다.
글 쓴 김에 오늘 가보니까 저녁 9시 30까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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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yun
2008.08.09 18:47
여름이다!! 크헉.. 놀러가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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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글쓴이
2008.08.12 00:15
여름 다 끝났어용~~
uryun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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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9000
2008.08.16 06:44
땀흘릴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 저는 저 방법, 부라보!
그건 그렇구 저는...
1. 샌드맨님 뵙고자 쪽지 보낸다고 해놓고 반년넘게 약속 못지키는 사내1.
2. 꽃그림 또는 살색 수영복은 아직도 싫어하고 구천을 떠도는 사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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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글쓴이
2008.09.03 01:56
hal9000 님~~
얼굴 잊어 먹겠다는~~
어쩌누.. 여름 다가버려서.. ㅋㅋㅋ
걍 땡기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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