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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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웃어봅시다... 마누라를 팝니다(펌)

sandman sandman
2004년 10월 01일 13시 14분 35초 157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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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누라를 팝니다..

▲메이커 : 장모님
▲모델명 : 퍼져 2.0
▲상품가격 : 39800원
2001년 10월 강남 목X예식장에서 구입한 마누라를 팝니다.
구청에 정품등록은 이미 했습니다.
2001년 구입 당시에는 신기해서 많이 사용했지만,그 이후로는 처박아 두었기 때문에 사용횟수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제품 상태>
동급 최강 32인치급 허리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보통 2년차 주부가 28인치급을 채용한 것에 반해 4인치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가슴은 30인치급을 채용했기 때문에 만족감은 매우 떨어집니다.
음식물 소비는 동급의 두 배입니다.
▲그립감 : 전체적 질감은 별로입니다. 무게중심도 엉덩이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얼굴밝기 : 전체적인 얼굴 밝기는 어두운 편입니다. 특히 월말에 카드값을 풀로 당겼을 경우나 어두운 밤에 자주 사용을 안하면 동급에 비해 밝기가 많이 떨어지고 가끔 살기가 돋습니다.
▲외형 및 디자인 : 살때는 콤팩트였지만 지금은 액세서리와 옵션을 장착하여 매우 비대합니다. 특히 복부에 장착된 살은 영구히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전체적 외관은 융으로 잘 닦아주면 그나마 봐줄 만합니다.
▲무게 : 안정감은 있지만 여행시나 외출시에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전원 : 제품 편의 위주의 Auto on/off 기능채택,밤12시에서 6시 사이에 자동으로 켜집니다. 하지만 밥 차릴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특히 출근 시간에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수동으로 강제 조작시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스피커 : 동급 최고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다만,어디가 고장이 났는지 컨트롤이 불가능하고 아무때나 흘러나옵니다. 재주껏 고쳐 쓰시기 바랍니다.
<특징>
▲동체 추적 기능 : 비상금을 찾아내는 기능입니다.
▲위험물 감지 기능 :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기능입니다.
▲음성 녹음 기능 : 옛날에 내가 실수했던 말은 기가 막히게 잘 기억합니다.
▲메모리 포맷 기능 : 자신의 실수는 바로 잊어 버리고 생깝니다.
▲연사 기능 : 1초에 수백 마디를 쏟아냅니다.
아끼던 물건인데 유지비가 많이 드는 관계로 내놓습니다.
마누라를 구입하시면 추가 카드(LG,삼성,우리카드 등등)를 끼워 드립니다. (단,사용료는 니가 내셔야 합니다)
백화점 카드도 여러 개 있습니다.
그외 액세서리로 구두 30여켤레,구입시 받았던 박스(웨딩 드레스),명품 옷 여러 벌 등 찾는 대로 같이 드리겠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없습니다. 읽어봐도 도움 안됩니다. A/S 안되고 반품도 절대 안됩니다.
소박하고 콤팩트한 마누라와 교환할 경우 추가적립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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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상의 모든 착각

1.인터넷 광고회사의 착각: 광고창을 계속 뜨게 만들면 언젠가는 접속해주는 줄 안다.
2.연애 안 해본 남자의 착각: 상대방이 원하는 건 모든지 해줄 수 있을 줄 안다
3. 실연한 사람들의 착각: 자기 케이스가 세상에서 젤 비참한 줄 안다.
4. 엄마들의 착각: 자기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공부를 못하는줄 안다.
5. 고등학생들의 착각: 앞사람 등 뒤에 누워서 선생님 안 보이면 선생님도 자기가 안 보이는 줄 안다.
6.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착각: 모든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자기보다 공부 못하는 줄 안다.
7. 재수생의 착각: 이번 수능은 잘 볼 줄 안다.
8. 대딩들의 착각: 자기가 맘만 먹으면 더 좋은 데 갈 수 있었는 줄 안다.
9. 공대 다니는 여자들의 착각: 지가 CC됐다가 깨고 그리고 또 CC 되고 그러는 게 지가 잘나서 그런 줄 안다.
10. 폐인들의 착각: 하루 날 새면 그 담날 일찍 잘 수 있을 줄 안다.
11. 폐인동생들의 착각: 밥 먹을 때는 컴터 내줄 줄 안다.
12.담배피는 사람들의 착각: 맘만 먹으면 끊을 수 있을 줄 안다.
13. 남자들의 착각: 못 생긴 여자는 꼬시기 쉬운 줄 안다.
14. 여자들의 착각: 남자가 자기한테 말 걸면 작업인 줄 안다.
15. 이 글 읽고 있는 사람들의 착각: 지는 아닌 줄 안다.

3. 최신 에로 비디오 제목

발위의 연인
80일간 쎄게해줘
아포잉∼또?
그놈은 맛있었다
귀신과 한다
성범죄의 재구성
반지하 제왕
해리포터와 아주까만 여죄수
(추신: 두 편은 자진 삭제.. 퍼오다가 ^^;)

4. 우리 고전 비틀어 보기

<심청전>
- 주요내용 -
효녀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의 제물이 되었으나, 사해 용왕에 의하여 구출되어
왕후에까지 오르게 된다. 맹인 잔치를 열러 아버지를 만나고
눈까지 뜨게 되는 기쁨과 행복으로 끝나는 이야기.
- 교훈 -
우리는 여기서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물질만능주의를
느낄 수 있다.

<춘향전>
- 주요내용 -
이몽룡을 사랑하는 춘향은 남원고을에 새로 부임한 변학도의 수청을
들지 않아 갖은 고초를 당한다. 서울로 간 이몽룡은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어 내려온다. 부사의 생일 잔칫날 각 읍의 수령들이 모인
자리에서 통쾌하게 어사 출또를 하여 부사를 파직하고 춘향을 구해내어
백년을 해로한다는 이야기.
- 교훈 -
역시 옛날에도 '사'자(암행어사)가 붙은 남자라면 여자는 물불을
안 가린다는 걸 역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별주부전>
- 주요내용 -
남해의 용왕이 병들어 죽게되자 영약인 토끼의 간을 구하는 사명을 띤
자라가 산중에서 토끼를 꾀어 등에 업고 수궁까지 돌아오던 중 내막을
알게 된 토끼가 기지로써 간을 볕에 말리려고 꺼내 고 왔노라는 말에
속아 토끼를 놓쳐 버린다는 이야기로, 자라와 토끼의 행동을 통하여
인간성의 결여를 풍자해 주는 내용이다.
- 교훈 -
우리는 용왕도 장기매매를 까놓고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용궁에는
이런 표어가 한참 유행했다고 한다.
- 나만 살 수 있다면 남의 간쯤 어떠리 -


5....
다음에 ^^;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vincent
2004.10.01 16:22
어디선가 보았던 "세상의 중심에서 뷁을 외치다"가 떠오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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