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마무리를 지은 시나리오를 4부 제본해서 3부는 맥스무비 시나리오 공모전에
1부는 미라신 코리아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마감이 내일이라 우편접수도 안하고 직접 선릉역과 신사역으로 배달 나갔다 돌리고 왔습니다.
미라신 코리아에는 직원분께서 컴퓨터 앞에 앉아 포카를 치고 계시고.
맥스무비 사무실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아무도 쳐다도 안보고...
솔직히 맥스무비 시나리오 공모전 내용을 읽고는 씨발, 뭐냐, 짜증이 났습니다.
맥스무비는 영화제작사도 아니고 뭐, 이벤트 당첨되서 상품이나 받으러 가봤지
뭐, 뭐가 뭔지 모르는 그냥 영화 예매 회사 같은데...
시나리오 하나 뽑아서 적어도 25억 이상의 예산이 드는 상업영화 제작을 통째로
의뢰가 가능한가? 뭘 하자는 거지??? 시나리오를 팔겠다는 건가?
영화제작이 장난인가?
시놉시스와 등장인물소개따윈 필요없다, 원하는 캐스팅과 연출자를 적어서
첨부해라, 시나리오를 3부 내라, ....
원하는 캐스팅과 연출의뢰하고 싶은 감독을 내보라는 것은 진짜
납득이 안가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제작 한 편 해보지도 않는 일반 회사에서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면서 무슨 재간으로 2004년 크랭크 인을 목표로 삼았는지도 모르겠고.
강우석이 빽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하고 있는 나는 뭐냐.
... 프리 프러덕션 과정에서 캐스팅 안되서 엎어지는 영화가 얼마나 많습니다.
캐스팅도 제작자나 감독의 권력과 연줄로 잘 되든데....
언감생심 내가 원하는 감독에게 연출의뢰는 가능한가요.
나, 데이빗 핀쳐 감독한테 연출 맡기고프다... 아님 팀 버튼... 오! 제발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실은 임권택, 사실은 남기남...빨리 찍어버리자... 2004 크랭크 업, 개봉도 가능!
<본 시나리오 전은 제작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가작을 뽑지 않음.
본 시나리오 전은 2004년 제작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작품이 상업적
요소가 부족하거나, 제작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때는 당선작을 뽑지 않음.>
아예 당선작 안 뽑는다고 엄포 놓는건 또 첨보네.....썅.
싸가지 없는 공모전에 응모한게 기분이 나빠서 혼자 지랄 한번 해봤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 이렇게 흥분하는건가??? 그건 아닌데....
s#.1. 실내/사이버 공간/새벽
펄잼75:
(흥분하며 소리친다)
나쁜 영화는 결국 나쁜 머리, 나쁜 가슴을 가진 나쁜 제작자로부터 나옵니다.
영화는 돈으로 찍는거잖아요....흑흑흑...................
뒤돌아 달려가 가상 전봇대붙잡고 서럽게 운다.
-끝-
엔딩 자막 오른다.
이기적인 나의 생각......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도 응모해야하는데
한석규가 괴롭다고 이민가고 싶다고 하고, 그럼 공모전 돈은 누가 대냐? 씨네21 돈 있나?
막동아, 가긴 어딜가! CF 더 찍어!! <소금인형> 대박나길 바래!!
술도 안마셨구만 오늘은 왜 이럴까...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