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연기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요.
연기를 처음 배우는 경우,
이 분야를 쉽게 생각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공부만 해왔던 분들은
'공부 열심히 한다 = 점수/결과 잘 나온다'
이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분들은
내 노력과 결과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조급해해요.
내가 급하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죠.
그리고 기존에 배우 훈련해왔던 것들이
연기를 다시 배우면서
자기 것으로 재정리되어
더 큰 시너지로 작용합니다.
주의할 점 (=최악)
방어기제.
잘못된 연기 개념과 마인드를 가졌다면
이걸 바꾸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 2가지가 안 바뀌면
아무리 연기력을 올리려고 해도
좋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처음 연기를 배울 때 그렇게 수용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
특히 기존의 것에 반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방어기제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방어기제는 정말 컨트롤 잘 해야 합니다.
팁을 드릴게요.
저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나서
연기를 배울 땐 이렇게 했어요.
수업 노트 맨 앞장에,
스스로와의 약속을 적는 겁니다.
그리고 매일 수업 전, 미리 와서 읽고 들어갔어요.
<주의할 점/나에게 하는 말>
ex. 닥치고 일단 듣자. 수용하자.
입 열지 마. 일단 들어.
이런 나만의 약속 5가지를 적어두고 새기면서,
연기 처음 배우는 것처럼 수업에 임했어요.
입장 바꿔서
당신이 코치라고 생각해 볼까요?
"나 이만큼 알아요!" 자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과연 무엇을 더 알려주고 싶을까요?
코치는 배우려는 사람을 더 잘하게 만들어주는 거지,
자랑하러 온 친구를 칭찬하고 인정해 주려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진짜 잘하는 사람은 오히려 자랑하지 않아요.
아는 척도 굳이 하지 않아요.
반면 어설프게 알거나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뽐내야
스스로 괜찮다는 위안을 얻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것이 건드려졌을 때 온전치 못하기 때문에
가시를 들이밀며 열심히 방어치는 것입니다.
아마 이런 분들은 자존감에도 문제가 있을 겁니다.
이런 분은 계속 그 실력에 머무르더라도,
차라리 학원을 오지 않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아무리 돈 내고 배워도,
본인이 배울 마음과 자세가 되어 있지 있으니,
어떤 명코치가 붙어도 바뀌지 않을 테니까요.
도대체 학원에서 왜 자기가 아는 것을 뽐내고,
자기 것을 고집하나요?
그건 돈 안 내고 독학할 때 혼자 맘껏 하면 되지 않나요?
이왕 돈 내고 수업을 받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코치의 모든 것을 다 수용하겠다고 생각하세요.
일단 듣고 나중에 걸러도 늦지 않아요.
그런다고 본인의 것이 없어지거나 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수용한다면,
기존에 본인의 것과 잘 통합되어
지금보다 더 성장 가능성 높은 배우가 될 겁니다.
<연기 경험자가 기실에서 다시 수업받았을 때 후기>
10년동안 엉켜버린 실뭉텅이 같은 연기에 대한 경험을 여기서 한 올 한 올 정리하게 될 것만 같다.
단장님 수업을 통해 예전에 얕게 배웠던 알렉산더테크닉(세미수파인, 위스퍼아 호흡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충분히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또한 카메라, 매체를 염두에 두고 그 안에서의 움직임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상상하며 알렉산더테크닉을 연습하는 것이 연극 워크샵을 할 때와는 또 다르게 느껴져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예민 코치님 수업은 우선 제가 촬영때문에 많이 못나갔는데도 불구하고 과제를 내주셨는데 그 과제조차도 많은 상상을 불러 일으키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연기의 감을 잃어 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셨고 과제 하는 내내 상상하고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저의 감을 깨우칠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다른 과제 또한 제가 좋아하는 배우의 상세한 정보를 알아가면서 또다른 면모를 알수 있게 되어서 엄청 신선했던거 같습니다. 예민 코치님의 수업들은 항상 무언가 깨달음을 주는 수업들이 많아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독백시작전 기초훈련을 반복숙달함으로써 몸의 이완과 발성, 발음의 루틴을 잘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백을 훈련하는데 대사만 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배우로서의 가져야할 마음과 행동들을 알려주셨는데, 정말 필요한 이야기들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기초적이지만 필수적인 것들을 단기간 내에 쏙쏙 알려주셔서 머리가 다시 깨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독백 하나로 참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의 새로운 모습,..은 아니고 원래 있던 모습이지만 점차 감춰지던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ㅎㅎ 이런저런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생각들을 끌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나는 못난 모습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의심하는 편이라 연기 역시 자신이 항상 없었는데 단장님 덕분에 앞으로는 연기에 조금 더 자신있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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