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이 비전공자이고, 연기 처음 하는 사람도 괜찮을까요?"
기실 상담 때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전 오히려 이때가 연기 배우기에
가장 좋은 상태라 생각합니다.
장점
말 그대로 백지상태죠.
그래서 '수용력'이 정말 좋아요.
경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어기제도 없고,
불필요한 습관도 없죠.
그래서 기초부터 하나씩 쌓아가면 됩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죠.
주의할 점
위 말을 반대로 바꾸면,
이때 코치를 잘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가 되고,
잘못 만나면 잘못된 방향마저도
전부 수용하고 그 방향으로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겁니다.
순수한 열정이 가득할 때이니까요.
10년 이상 될, 긴 연기 인생에서
기본을 탄탄히 다져야 하는
그 첫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
겪어본 사람은 알 겁니다.
연기 뿐 아니라,
무엇을 하든지 기초는 중요하죠.
어차피 길게 보고 가야 하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부터 빨리 내려고
캐스팅에만 기웃기웃 대는 단발성 배우 지망생.
또 그걸 부추기는 코치에게 처음 연기를 배운다면,
결과는 안 봐도 뻔하겠죠.
연기 처음 배우러 갔는데,
혼자 뭘 연습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코치의 코멘트를 받고도 변화가 없다?
그러면 당신은
시작을 잘못 끊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돌아갈지는
본인의 지능과 선택의 문제겠지만요.
누구에게나 첫 시작은 있습니다.
내가 만약 한 번도 연기를 해본 적 없는
연기 초심자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연기 배우기에 좋은 조건의 사람이며
동시에 좋은 코치가 필요할 때라는 걸 잊지 마세요.
다음 시간에는
[연기 경험자가 연기 배울 때 장점&주의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7월 기실에서 첫 수업 들은 배우들의 수업 후기 중>
훈련이나 과제, 피드백 등을 쪼개서 제시해주시는게 감사하다. 시작하는 훈련생 입장에서 이건가? 이렇게 하라는건가? 하는 부차적인 에너지 낭비 없이 다음날 혼자서 바로 해볼 수 있다는게 정말 좋다.
매번 준비한 독백을 보여드리는게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난 주에 해주신 피드백을 언급안하시거나 덜 하시면 기분이 좋다. 마치 레벨업을 한 기분이다. 다음 주에는 또 새로운 피드백을 받고싶다. 배우에 맞는 발음, 호흡, 시선, 자세, 표준어 등을 알려주신다. 나는 조각가가 된 것 같고, 단장님은 나무에 점선을 그려주시는 것 같다. 그 점선에 맞게 조각하려면 부단히 노력해야겠지만.
말 그대로 기본기를 알려주셨는데 연기를 하면서 수업을 하다보니 나 자신에게 집중이 되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잊고 있었던 안 좋은 내 습관, 말투등을 알게 되었고 하나하나 제대로 잡아주시고 습득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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