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입니다.
늙은 배우 지망생.
어감이 좋진 않습니다만.
이쯤 되면 극스 글을 듣기 좋은 말,
위로되는 말,
희망이 넘치는 말 들으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극예술 매체연기 블로그 재방문율이
꽤 높은 걸 보면 알 수 있죠.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싶은 분들은
그런 블로그 찾아가시면 됩니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현실적인 말들만 들려드릴 테니,
현실이 싫은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늙은 '배우 지망생' 들이 왜 생겨날까요?
20대, 30대 초.
'이루지 못한 꿈'이 있어서입니다.
이루지 못한 '그 꿈' 은
시간이 흐를수록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발휘됩니다.
예민함, 자격지심, 열등감, 자존감 저하 등.
나이가 들수록
꿈을 이룰 확률이 올라가긴커녕
사람이 점점 못나지게 됩니다.
당연한 겁니다.
배우에 대한 꿈 때문에
생활고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였고,
주변 사람들을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을 거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를 고립시켰을 겁니다.
배우는 외로워야 한다면서요.
어린 날에 일이 잘 풀린 사람들을 보면서
'쟤는 외모로 된 거야,'
'쟤는 부모가 잘나서 된 거야,'
'쟤는 빽으로 잘 된 거야,'
등등
그 사람이 가진 '실력'을 보기보다는
무언가 부당하고,
음흉한 구석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남의 노력을 평가절하합니다.
당연하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은 고통이고,
그것을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며
동경한다는 것은 더 큰 고통이니깐요.
그렇게 스스로 합리화하며
그들의 이룬 성공을 무시해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나에게 남는 건 무엇입니까?
그런 감정이 나에게 득이 되는 건 무엇입니까?
그들은 젊은 날에 성공했지만,
나는 왜 아직도 성공하지 못했는지,
제대로 고민해 본 적 있나요?
그 젊은 날,
시간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다 쏟아부어 본 적이 있나요?
모든 걸 다 쏟아부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후회가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받쳤거든요.
그런데도 되지 않는다?
그럼 깔끔하게 인정하고 물러섭니다.
그런데
내가 아직도 연기에 뜻을 버리고 못하고
연기에 질질 끌려다니는 것은,
쏟아붓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남아서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최선을 다하고 난 뒤 그 결과를 받아들이세요.
내가 세상을 쥐고 흔들려고 하지 말고
나는 내 몫을 다하되,
세상이 나에게 주는 시그널을 받아들이세요.
과거에 대한 미련과
내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남을 질투하는 마음으로
나이 들지 맙시다.
한시라도 늦기 전에,
내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내 던져보고,
나보다 잘 된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들에게서 배울 점은 작은 거라도 찾아서 흡수하고,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어른으로
더 이상 '지망생'이 아닌
'배우'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by. 극예술매체연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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