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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배우지망생, 종특 top7

극예술
2023년 08월 03일 15시 00분 43초 3956 1

 

이 글을,

20대 배우지망생 모두를 까는 글이 아니다.

 

일부,

나태하고, 나약한 배우지망생들을 콕 찝어

쓰는 글이다.

 

그냥 혼자 슥- 읽어보고,

나한테 해당되는게 있는지 없는지,

객관화 해보길.

 

만약,

이 글을 읽고 기분이 드럽다는건,

찔린다는 반증이 아닐까?

 


 

 

1.

 

배우는 자신의 감정에 '직면' 할 줄 알아야 한다.

근데,

직면은 커녕, 회피성들 엄청 많다.

아니 근데,

그냥 일반 20대들이면

뭐 그렇게 살든 말든 상관 없는데,

배우라는 직'업'을 삼겠다는데,

일반 20대들

마인드로 감정관리 하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

 

2.

 

또한,

배우는 다채로운 '감정'을 가져야 하는데,

소위 말해 요즘 mz들은 감정이 단순하다.

모든 화가 '짜증내다' 로 퉁쳐진다.

짜증내다와 화내다, 맞서다 등

표현력? 연기의 결이 똑같다.

그래서 연기들이 재미가 없다.

그리고 다채로운 감정을 느껴보려는

작업에 관심도 없는 듯.

 

3.

 

너무 꾀를 부르거나,

효율을 따져서,

내가 이만큼 하면,

이만큼 결과값이 따라 오겠지? 라는 마인드들 많다.

근데 연기는 그게 통하지 않는 학문이다.

그리고 효율은, 비효율에서 시작해야 완성되는건데,

몸으로 겪어 보지도 않고,

상상으로 시행착오 겪어보고,

효율 따지고 든다.

 

4.

 

배우는,

늘 '중립' 상태에 놓여져 있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중심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마주하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사고와 감정을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런데

자신의 감정도 중립 상태로 만들줄

모르는 친구들이 대다수다.

감정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으면 안된다.

근데 중립 상태로 가려는 노력을 안한다.

 

5.

 

배우는,

일상에서의 통찰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뒤에서 철저하게 '훈련(연습)' 해야 하는데,

다들 연습양의 기준이 천차만별이고,

옆에서 지켜보는 나로서는,

내가 감동할 만한 연습양을 채우는 사람 못봤다.

일류를 동경하지만,

일류들의 연습방식과 연습양에 대해서는

관심 1도 없음.

충격적이게도

요즘 20대 배우들 암기수준 처참하다.

배우가 대사를 외우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요리사에게 칼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처럼.

근데,

대사를 '암기'한다는 기준 자체가 잘못 되어 있는듯?

우선 스스로,

연기할 사이즈를 정해두고,

딱 그 사이즈에 맞게 계속 연습하면서 입에 대사 붙인다

이러니,

제 3자가 더 큰 에너지를 요구하거나,

어떠한 충동을 요구 할 때,

자신이 연습한 사이즈를 벗어나 버리면서

대사를 까먹는다

그러니깐,

더 좋은 결과물을 못 만들어 낸다

계속 작업에 브레이크가 걸림.

대사 암기는 말이야,

자다가 벌떡 일어나도 입에서 줄줄 나와야 하고.

엄청 빠르게 말해도 나와야하고,

엄청 느리게 말해도 나와야한다.

참고로,

감독님들 왈, 요즘 오디션장에도 대사를 제대로

암기 안하고 보러 오러 친구들이 많다고?

어찌보면,

참 게임 자체가 쉬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당연한걸, 당연하게, 잘 하면 인정 받을 수도?

 

6.

 

sns가 발달하면서 부터,

다들 이상주의자만 됨.

현실에서의 자신에 모습에 대한 객관화가 안되고,

남과 자꾸 비교만 하려고 한다.

배우는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이 있어야 하는건데,

그건 스스로 관찰하면서 찾아내고 개발하는건데,

모두가 남주,여주 하려고 든다.

근데,

남주, 여주는 타고나야하는 재목이 있다.

꼭, 남자, 여주를 해야 특별해지는 건 아닌데.

 

7.

 

욕망, 투쟁, 쟁취 이런 단어와 거리가 멀다.

우리가 다루는 극속의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를 '욕망'하고,

삶을 '투쟁'하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자 한다.

근데,

20대 배우들 위 단어와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일단,

내 '욕망'이 뭔지 솔직히 모름.

그러니 남의 욕망이 내 욕망이라고 착각하고 산다.

이거 너무 불행한 포인트다.

또, 투쟁하는 것도

자신의 삶에 대한 에너지 레벨이 높아야하는데,

딱히 그러지도 않음.

그냥 적당히 노력하고, 큰 결과를 얻고 싶어함.

놀부 심보 라고 본다.

일상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게 있으면 그것이 뭔지

인지하고, 쟁취하고자 노력해야 하는데,

그런 바이브가 없다.

다들 삶 전체가

뜨끈 미적지근 하고,

술에 물 탄듯, 물에 술 탄듯,

애매 모호하게만 산다.

근데 나는,

적어도 배우는,

이런 태도가 삶을 살면 안되다고 보는 주의다.

내가 원하는게 뭔지 일단 명확해야 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투쟁해야 하고,

결국엔 쟁취해야 한다.

너희가 존경하는데,

송강호, 최민식, 김윤석, 하정우

전도연, 김혜수, 김희애, 김서형

이런 대배우들이,

젊은 날 그런 마인드로 살았을까?

저분들이 평균 나이 50인데,

저 나이에도 주연으로서 굳건히 활동하는

연기파 배우가 되는게 다들 목표아님?

세대차이라고 합리화 할 수도 있는데,

그 합리화가 그런 미적지근한 연기라는 결과물로 나온다고 본다.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뜨겁게 살아보길.

배우라는 직업을,

소개팅 나와서 남자, 여자 간 보듯이

재고 따지는 태도가 아닌,

정말 엄청난 이상형을 만나서

연애하는 것처럼 열렬하게 사랑해보길.

그리고 뭐든 해보지도 않고,

인스타보고 남들이 겪은 거

내가 겪은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내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길.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반드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 혼자 있는 시간의 외로움을 건강한 방법으로

컨트롤 할 줄 모르면,

배우로서 롱런 절대 못함.

 

나는 이 종특 탑7들을

바꾸려고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 중인데,

쉽지 않지만,

시도하는게 가치가 있다고 믿고,

행동한다.

 

그리고 이렇게 맹렬하게,

목표에 달려들어서 사는게 재밌다.

 

(by. 극예술 매체연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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