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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현실 고민

Morae
2025년 02월 16일 15시 59분 50초 425 4

드라마 조명팀 막내로 들어와서 일을 배우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쉽지 않네요. 사실 일이 힘들다기보다 작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위에서 시키는대로하는 단순 반복 노가다같달까... 사실 처음에는 드라마가 아닌 영화나 광고현장에서 일하고 싶었고, 조명이 아니라 촬영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일자리에 무턱대고 조명팀 막내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일이 익숙해져 갈 수록 현타가 와서 고민입니다. 영화는 정말 일자리가 없고 광고쪽으로 넘어가거나 1인프로덕션이라도 생각 중입니다. 당연히 쉬운 길은 없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사회초년생이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선배님들이나 감독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mdmeister
2025.02.16 19:21
촬영을 하고 싶으면 조명은 기본적으로 이해를 해야하니 전혀 동떨어진 일은 아닌듯 싶고.
영화쪽 일을 하고픈데 지금은 드라마 조명이라 아쉬운 상황이신것 같네요.
영화가 일이 없긴 없나보군요.... 광고쪽으로 넘어갈수 있으면 그것도 좋은 기회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1인프로덕션이라는건... 쉽게 얘기해서 독립하겠다는 얘긴데...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을겁니다. 회사생활이 전쟁터라면 회사밖은 지옥이다...였나.
스스로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요?
그게 얼마나 자기인생에 무책임한 자위인지 깨닫게 되실겁니다.

판단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1. 단순반복 노가다같다.... 모든 완벽한 것들은 사소한것들의 집합이다. 반복이란거 자체가 계속해서 쓰일만큼 중요한거다. 그러니 노가다 같다는 생각을 버려라.
2.촬영을 하고싶다... 조명부터 마스터 해라. 조명에 대해 겉핧기로 시작한 촬영자와 구분이 되는 때가 올것이다.
3.익숙해져 갈수록 현타가 온다... 마음 편하게 먹고 즐겨라. 너의 그 자리마저 부러워하는 사람들 많다.
4.1인프로덕션 생각중이다... 빛좋은 개살구다. 너같이 생각하고 때려치고 나와서 고생하는 사람들 천지에 널렸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명배우 권익보호 위원회-
Morae
글쓴이
2025.02.16 21:39
mdmeister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이 자리가 소중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봤습니다. 이상과 다른 현실에 괴리감을 느끼는 중인 것 같습니다. 잘 적응해서 이겨내보도록 할게요.0
wooloo74
2025.02.17 00:23
영업력에 자신 있을 때 1인 프로덕션으로 뛰어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지금 열심히 하신다면, 화이팅 하시구요!!!
Profile
lucky27
2025.02.17 12:13
예전에 들었던 수업에서 한 교수님이 촬영을 가르쳤는데 자신은 유학가서 2년간 조명만 배웠다고 했죠.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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