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태어나 처음으로 소설 하나 써서 자비로 출판
지금 읽어보니 민망해서 못 볼 정도로 졸작
이과 출신이 아무 경험없이 썻으니 당연함
탱자탱자 놀고 있다 어느 날 시나리오 공모전 소식을 들음
마감 3일 남기고 이번엔 시나리오에 첫 도전 결심
후다닥 써서 투고
지금 읽어보니 원작 소설보다 더 처참함.(당연하지!)
심사위원들이 제발 안읽고 폐기했으면 하는 심정
근데 참 신기한게 내 책은 보름에 한권씩 팔림.
서점에 진열도 안되있고, 판촉도 전혀 없는데...
도대체 누가 사는걸까? 궁금해 죽겠슴.
내가 일부러 돈 들여 가며 출판을 한 이유는
그냥 저작권 등록때문이었슴.
이거 안해 놓고 그냥 여기저기 원고 뿌리다
소재만 도둑질 당하는 경우도 있다길레.ㅎ
(참~ 걱정도 팔자다.)
내심 누군가 내 책을 읽고 실수로 영화를
제작하는 참사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
표절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같은 거
한번 해보고 싶음. ㅎ
물론 변호사없이 내 자력으로만
예전에 민사소송 한번 해서 이겨 봤는데
맨 바닥에서 공부해 상대 변호사를 눌렀다는.
법이 어렵긴 한데 막상 자기에게 닥치면
의외로 머리속에 술술 잘 들어오고
너무나 정교하게 잘 짜여져 있어 이과출신에겐
소설 쓰는거 보다 변론서 쓰는 게 더 쉬울듯 ~ ㅎ
아 ! 여기엔 전제가 하나 있는데
상대가 피고, 내가 원고여야 함.
(방어보다 공격이 쉽다는 소리임)
오늘도 어제에 이어 시각 장애인 영상 하나 올림 .
왜 시각 장애인? 너도 혹시?
아님!
예전에 회사 마시지샾 창업때문에 시각장애인에
대한 법을 공부한 적 있는데, 국가에서 아무리 처우
개선을 해줘도 맹인이 혼자 밖으로 나간다는 거 자체가
엄청난 고난이자 모험임. (모든 장애중에 최악)
그래서 난 안내견이라도 끌고 밖으로 다니는 맹인들이
진짜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함.
한편으로 창작자 입장에서 봐도
눈물겨운 사연, 고난, 노력, 극복. 안내견....
그냥 그 자체로 완벽한 인생 스토리가 나옴
맹인 아나운서 '허우령'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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