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이란 땅에서 무언가를 캐낸다는 뜻인데
전자 기기로 채굴을 한다는 게 좀 의아하죠?
그래서 제가 이해 하기 쉽도록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죠. ㅎ
어떤 사람이 동네방네 소문을 냅니다.
'주사위 6개를 던져 모두 1이 나오는 동영상을 등록하면
내가 상금을 줄게'
(대략 4만 7천번정도 던지면 한번 그렇게 나옵니다.)
그렇게 누군가는 주사위를 던지고, 성공한 동영상을 올리고
상금을 받아갑니다.
그런데 이게 소문이 나 할 일없는 백수들이 너나없이 달려들어
주사위를 던지니 주최측에 금전적 부담도 되고 재미도 없으니..
주사위 숫자를 하나 더 늘립니다. 7개 ㅎ
(이제 확률은 대략 28만분에 1)
그런데... 이 주사위를 던지는 행위에 대해 '누가 던져야 하나'에
대한 제약이 없으니 어떤 머리 좋은 넘이 주사위 던지는 기계를
발명해 그걸로 주사위를 던지기 시작하고 상금이 그쪽에 몰리자
너도나도 그 기계를 이용해 주사위를 던지고...
주최측은 주사위 하나를 더 추가해 확률을
170만분의 1로 떨어 뜨렸는데
이게 지금은 거의 주사위 20개를 동시에 던져 숫자 하나를 맞추는
지경까지 왔고.... 이 주사위 던지는 행위가 바로 채굴입니다. ㅎ
참으로 쓰잘대기없는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인데
이걸 무슨 대단한 혁명인듯 하고 있는 겁니다.
아 물론 이 과정에서 주사위의 던지는 기계(GPU)의 발전은
인정합니다만 언제가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사라질거로 예상됩니다.
(애초에 숫자 맞추는거 자체가 의미 없기에)
그리고 또 한가지 의문점....
채굴했을때의 상금은 무슨 돈으로 주나?
이것도 쉽게 설명하자면
'모든 숫자가 일치하는 동영상'을 등록하는 순간
그냥 '신용'으로 돈이 아닌 코인으로 상금이 지불됩니다.
이 코인을 받은 자는 거래소를 통해 이걸 현찰로 환전할 수 있고
언젠가 코인 시장이 망한다면
마지막 순간에 이 코인을 가진 자가 결국 그 돈을 지불한 결과가
되겠죠.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코인을 산적이 없는데
그 이유는 비트코인이 처음 나왔을 당시 그 가격을 알기 때문입니다.
커피나 피자 한판을 먹을 때 비트코인 몇개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1억이 훨씬 넘지요!
아주 어마무시하게 폭탄 돌리기를 한 결과인데
뭐 언젠가 더 재미난 사기꺼리가 나오면 바로 폭락... 그래서 안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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