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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막막한일상..

2007년 01월 31일 22시 20분 27초 1170 3
정말,
이렇게 까지 막막할줄이야..
대학이란 곳,
모르는걸 더 알고싶어서
내가 하고싶은거 제대로 공부하고싶어서
가는 곳 아니었나?
영화공부하고싶어서
연출하고싶어서
공부좀 하고싶다는데,
뭐가 이렇게 말들이 많은지..
내가 영화에대한거
몽땅 싸그리 다- 알고있으면
뭣하러 대학엘 가겠냐고.
이름뿐인 졸업장 갖고싶어서?
학연중시하는 대한민국의 썩은 전통에
빌붙어서 기생할려고?
웃기지말라고해라-
난 그딴거 필요없거든?
난 단지
영화를 알고싶고
영화를 배우고싶은거 뿐이라고.
이봐-
교수들.
이것저것 다 알고있는 애들 가르쳐봤자
그것들 가르치는 보람이나 느끼겠어?
뭐, 말귀 빨리 알아듣고 학업능력 좋아서 편하겠지.
그래도,
좀 모자라도 배우고 싶은 열정 가득한 애들
앉혀놓고 가르쳐놓으면
그게 더 보람있지 않겠어?
나.
당신들 앞에서 면접볼때
'연출전공입니다!!'
하고, 기합 빡 넣어서 인사했어.
솔직히 연출이 뭔지 제대로 알진 모르지만
웃으면서 알고있는건 모조리 말했고
모르는건 당당히 모른다고 말했어.
모르는거 그거 부끄러운거 아니니까.
난,
대학이 내가 모르는걸 좀 가르쳐 주는 곳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내 꿈 다시 밟지말아죠.
이미 많이 밟혀서 많이 아프거든?
그러니까
이번만은 제발 그러지 말아죠.
이건 나 뿐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거야.
똑똑히 세겨듣길바래.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7.02.03 07:21
정말 지당한 말씀...
각 대학 교수들에게 서신 발송 추천
anonymous
글쓴이
2007.02.06 20:40
동감
anonymous
글쓴이
2007.02.07 18:42
못난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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