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입니다 남자구요.
요즘 들어 이 소중한 필커 사이트에 별의 별 사기꾼놈들이 많다는것을 느끼다가 좀전에 찾아보니 실제 사례도 있더군요.
오래전 얘기긴하지만( 감독사칭 사기꾼 이야기 ) 참 또라이 많습니다. 이세상에...
미투로 어수선한 요즘 이때에 (저도 충격을 많이 받고있는데..) 이럴때일수록 우리 배우분들 멘탈을 확실히 잡고 우리가 가리고 바꿔나가면 됩니다. 길다고 대충읽지 말고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래요~
사실 제 여자친구도 배우일을 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어떤놈이 수작질을 하는거 같아서 뭔가 이상해서 알아봤어요
확실히 이상합니다 제가봤을땐 확실히 사기에요. 마음 같아선 다 털고 싶은데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서 여기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혹시 이건가? 하시거나 궁금하신분들은 쪽지 주세요 제가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일단 제 여자친구는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혹여나 또 피해자가 나올까봐 조심하시라고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런 쓰레기들이 없어지길 기대하긴 아무래도 힘들고 우리가 가려야됩니다 정보가 중요합니다 배우님들. 특히 여배우님들 .
먼저 오해하실까봐 앞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것을 말씀드립니다.
실제사례와 제가 느낀 공통적인것 위주로 조심해야 될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조건이 좋다면 의심부터 하세요.
당연한 겁니다 단편영화 독립영화는 말그대로 투자를 받지않고 독자적으로 감독님과 제작팀이 제작해나가는 영화입니다.
지원을 받을지언정 투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페이나 시설등 호화로울수가 없습니다. 페이가 생각보다 많다면 또는 혹 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의심하세요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다른글에 보면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외국물을 들먹이면서 있는척을 했다죠. 이런애들은 페이나 과분한기회로 유혹합니다)
2. 유명하고 경력이 오래된 감독님이 제작하시는, 개봉을 목적으로하는 독립장편영화, 상업영화가 아닌이상 사실적인 노출이나 베드씬, 애정씬을 언급하는 영상은 되도록 피하세요.(유명해도 요즘 문제가 많이 되고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작품적으로, 작품성을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노출이나 배드신을 마다해서는 안되죠 배우라면.
하지만 아예 뜬금없이 벗으라고 하는 곳은 없습니다 다 이유는 있는 법이죠.
그리고 제 생각엔 단편영화에서 그런 장면이 필요하다고해도 사실적인(리얼리티) 19금 베드씬이나 노출씬을 표현하는게 큰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사실적인걸 기반으로 뒀다면 그건 성인물이죠.
사실적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표현할수 있습니다. 조금의 노출과 연출만으로. 상징적으로 또는 추상적으로.
그게 독립영화를 만들며 예술을 펼치시는 감독님들의 일반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구글링은 물론 네이버검색, 그리고 필커 액터스포럼과 배우모집 안에서도 키워드를 필시 검색하세요.
그리고 확인전화를 하세요. 주변지인들에게도 물어보시구요.
전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일이나 전화번호, 시놉이나 작성자 특징들의 키워드를 검색하세요.
구글링, 네이버 검색 중요하죠 근데 대부분 안나올 수 있고 동명이인이 많습니다 잘 가려서 찾아야해요. 그렇지만 제시하는 조건이 크다면 당연히 어디든 검색사이트에 떡하니 나와야겠죠?
하지만 여기서 또하나.. 필커 안에서(배우모집게시판에서) 검색을 해보세요.
메일주소는 비슷하거나 같은데 닉네임(아이디)이 여러개이거나
같은 내용을 조금씩 변형하여 다른아이디로 올렸다거나
번호가 여러개이거나
제작이나 팀원들의 이름이 조금씩 수상하게 계속 바뀌는 자의 글이 있다면 이건 백퍼 사기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제작사가 있다면 크든 작든 같이 꾸려나가는 팀이 있고 인원이 있을겁니다.
개인제작이라해도 혼자 카메라 음향 스크립터등 다 할수는 없기때문에 동료들이 있을겁니다.
그 중에 필커나 모집공고를 담당하는 사람이 있을거구요
그럼 굳이 여러명이 똑같은 글을 여러개 나눠서 올릴 필요가 없죠 그것도 수상하게 조금씩 바꿔가면서는 더더욱.
(예를 들어 홍길동이였다가 김길동이였다가 홍동길이였다가 웃기지만 있어요 단순한 오타가 아닙니다. )
똑같은 사람이 여러개의 아이디로 똑같거나 비슷한 작품을 조금씩 바꿔서 올린다면 이 사람이 하자고 하는건 영화가 아닙니다 사기에요 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이걸 검색했다가 화가 치밀어오르고 소름이 돋아서 줘 패버리고 싶었는데 여기에 일단 씁니다.
4.모집글에 상세히 감독과 피디,에이디,제작사, 주소 ,전화번호등이 명확히 써있다고 해서 그냥 무작정 믿으면 안됩니다.
앞서 사기를 당한 실제사례의 경우에도 치밀하게 조사해서 실제처럼 꾸미고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경우가 있어요.
사기꾼들은 더 치밀하게 믿게끔 해서 사기를 치니까 사기꾼인겁니다. 우리는 그런사람들을 가려야합니다.
우리가 조심한다고해서 뭐야 왜이리 까칠해 너 안써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랑은 작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당하고 좋은 제작자 분들이나 팀구성원분들은 조금의 의구심도 들지 않게 우리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을 해줄거에요
그러니 무작정 믿지 말고 한번 두드려보시고 건너가세요.
5.해외나 유명한 사람들을 언급하거나 '거창해보이는 척', '쉽게오는기회가 아닌척' 하는 곳은 조금 더 조심하시고 하나하나 질문하세요.
답변을 꺼려하거나 됬다고 너랑 안한다면 안하셔도 되는 곳입니다. 정말 배우님과 하고싶어서 더군다나 이 필커를 통해 연락을 했다면 상세히 얘기하고 친절히 설명을 하면서 같이하려고 할거에요.
6. 너무 과한 칭찬. 조심하세요.
많이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목소리가 좋다. 몸매가 좋다. 눈빛이 좋다. 매력이 있다 하는 등의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물론 순수하게 칭찬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계시리라 믿어요.
하지만 특별히 뭔가를 하기도 전에 그냥 느낌이 좋다 너랑 뭔가를 하고싶다면서 시나리오를 수정한다거나 제작시기를 바꾸거나 말도 안되는 칭찬과 호의를 베푼다면 그때부터 정신차리고 조금 더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이성적으로 파악하고 확실하게 알아보세요 대게 사기꾼들이 칭찬으로 감정을 좋게 만들고 관계를 믿게 한다음 뒤통수를 칩니다.
앞서 눈꽃님이 하신말이 기억이 나네요
사기는 멍청해서가 아니라 간절해서라는말 크게 공감합니다.
요즘 미투참여하시는 피해자분들이 멍청해서일까요 아니요 누구보다 간절했고 안타깝게도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을 만나서입니다.
더이상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더 쓰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너무 길면 안읽으실까봐 이만 줄이겠습니다.
혹시 이건가? 하는게 있다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답장드릴게요. 같이 고민하겠습니다.
배우를 성적 노리개나 하수인처럼 생각하는것들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바라며 우리 배우님들 모두 화이팅!!!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