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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malon
2009년 06월 14일 00시 36분 00초 4395 6
여기 연기를 꿈꾸는 10대들이 많이오고 고민이 많은거 같아서 대답해준다..

일단 첫번째로

굳이 연극영화가를 갈 필요는 없다..

왜냐고 묻는다면 지금 스타들 프로필 찾아봐라..

연극영화과 출신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있다면 그 출신 데뷔년도를 따져봐라 아마 뜨기전에 이미 데뷔를 해서 인지도가 있는게 대다수라는거다... 뜨거나 아니면 기획사에 소속된 경우가 대다수다..

결국 뜬 다음에 연영화과를 들어갔다는 애김..


두번째로는 내가 하고싶은게 스타가 되는건지 스타는 못되도 배우로 살길원하는지를 잘 생각해봐라..

근데 개인적으로 아마 10대라면 대다수 후자쪽을택할것이다.. 속마음은 전자겠지만..

일단 전자라면.. 적어도 몇년 기한을 잡고 그때까지 못뜨면 과감하게 접어라 그러면 되는거고..

후자라면. 참 이게 문제라는거다..

후자를 택했다면 장기적으로 가야 한다.. 배우가 아니더라도 다른걸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연기만해서 어떻게 어찌 어찌해서 적어도 20대 후반까지는 객기로 버티면서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점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그거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

난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주는거다..

다른 먹고 살 수 있는 생계 유지를 하면서

계속 연기활동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뮤조건적인 열정만으로 이 세상은 성공할 수 없다 뜨거운 열정을 갖되 냉철한 지성을 갖는 청소년이 되도록..

참고로 덧붙이자면 적어도 이 분야는 자기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하고 인맥도 받쳐줘야지 성공할 수 있는 분야다..

그래서 내가 왜 스타가 되고싶은건지 무명으로 썩어도 연기를 하고 싶은건지를 생각해보라는것이였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이 안나오면 엄청난 좌절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asactor
2009.06.14 01:36
굉장히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물론 영상연기란 자체는 문메이슨처럼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아이가 출연해도 순간순간의 가벼운 감정표현만으로도 스타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건 타고난 것이겠지요.
극히 일부를 보고 전체인양 얘기하지 마십시요. 그러한 소위 말하는 천재라는 친구들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두에게 넌 천재니까 배울필요없다, 배우라고 강요하는 자들은 전부 사기꾼이다라는 발상을 어떻게 하시고 계시는것인지....
노력없이 그 타고난 천재성만을 믿고 잠깐의 반짝임뒤에 남는 공허함과 허탈감을 채우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수많은 친구들을 봐왔습니다. 비단 제가 아는 그 친구들만이 아니라하더라도 스타라는 그 반짝임만을 목적으로 하는 결과가 어떠한 것들인지 신문지상을 통해 수없이 보고 있고 듣고 있지않습니까?

어떠한 직업을 가지든 그 정점을 꿈꾸는게 당연하고 배우를 꿈꾸는 이들또한 톱스타가 되어 부와명예를 누리면서 편하게 연기를 하기를 원할것입니다.
malon님의 말씀처럼 지금 스타가 되어있고, 기획사에 들어간 친구들이 어떠한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어떠한 험난한 선택의 길을 거쳐 올라간 수라의길인지는 빼놓고 얘기하시는군요. 그 길까지 찾아가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배우고 있는지는 빠뜨리시는군요. 물론 길가다 눈에 띄어 캐스팅된 행운아나, 오디션한방에 합격하는 천재가 있긴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김연아'가 김연아로 남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김연아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통속에서 노력하고 스승을 통해 배우고 있는지 알지않습니까?

물론 저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쓸모없는 학과가 배우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가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들어가서 하는건 실전연기에 관한것들이라 하긴 힘든것들이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 연영과나 관련학과에서 배우는 것이 비단 배우가 배워야할것들이란 한정된생각을 벗는다면 인생에 대한 보다 많은 다양한 길들을 제시하고 안목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은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다양한 생각들을 토론하고 논의할수 있는 장이 많습니다.
배낭여행을 가고 유학을 가는 이유가 돈지랄이라 쓸데없는 짓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을 나가서 많은것들을 보고 온 사람들은 확실히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고 안목도 넓습니다.
그러한 다양한 경험들은 배우로써, 또 한 인간으로써 분명히 쌓아가야할 재산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굳이 대학일 필요도 학원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스스로 일어서고 생각할수있을때까지의 배움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연기,배우??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 꿈의 길을 어른의 잣대로, 현실이라는 명목으로 짓밟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인생이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꼬운 것이니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살하라고 강요할순 없잖습니까? 그 속에서 밝고 희망찬 길을 선택하며 살아야지요.
수라의 길을 걷는다 하더라도 그또한 스스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는것이 어른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Profile
jjs1987
2009.06.14 04:21
개나 소나 연기를 하지만, 개나 소나 배우는 아닌거지요. 기초가 탄탄해야 응용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imjihwan
2009.06.14 12:03
연기는 누구나 할 수 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거늘, 대중의 시선을 받는 연기자들이 지금 정말 바른 방향으로 연기를 하고 기본이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예술이라는걸 너무 쉽게 바라보시는군요. 연기에 대해 더 공부를 할려 하는 저에게 이런 시선이 참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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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2000
2009.06.14 16:45
malon...조언으로써는 지나치게 빈약하다 못해 유치하고,...개인의견 정도로는 받아들여 줄수 있을것 같군요.
그런데...좌절이 나쁜거라고 누가 말하던가요? 혹은 뜨지못하는것이 어찌 그렇게 쉽게 실패와 같은 의미가 되는지 궁금하군요. 남들이 인정해 주지 못한 삶은 결국 의미가 떨어지는건가요?
좌절이 두렵거나, 뜨지못하는것이 가슴아픈이들에게는 분명 좋은 선택이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하고 좌절을 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해서 가는 길은 분명 자기자신의 것입니다.

살면서 자신의 인생이 아닌 남들이 원하는 혹은 그저 사회의 큰 흐름에 섞여서, "내가 원하는것은 이런것이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음을 느낍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튀지 않으며 사는 삶 역시 쉽지 않습니다, 아니 존경스러울 정도 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바보스럽거나 무모하다고 감히 평가할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님이 말한것 처럼 인생의 과정에서 그 "답" 이 않나오는것 처럼 답답한것 없지요. 하지만 과연 자신이 "옳은 답"을 찾고 있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뜨고싶은 사람, 소위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님의 말이 대충 맞는듯 들릴수도 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다 명예와 인기를 얻고 싶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원하는 전부가 아닌 사람들도 많아요.
그냥 좋아서, 다른일들로는 숨쉴수 없어서 하는 예술인들도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 저는 10살때 부터 소위 예술에 집착해온 사람입니다, 살다보니 여러가지 안정적이고 좀더 편안한 선택도 많았고 실제로 그런 삶은 어는정도 경험했었구요...근데요, 숨을 쉴수가 없었어요...그게요 머리속에서 짱구 굴려서 답나오는 선택이 아니라는것을 아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군요.

님의 말처럼 저역시도 full time 영화인이 아니라, 절반짜리 예술인이랍니다,...그런데요 저한테는 그 절반이 온전한 제 인생이거든요. 물론 실패한 절반일지는 몰라도, 그 잘못된 선택 조차도 사실 온당한 제 몫이거든요...

청소년이 어린 아이들도 아니고,..스스로 선택하는 법을 배울 나이들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울나라 청소년 들의 삶속에서 과연 자신의 온당한 선택을 해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저는 무엇이 현실적인지 혹은 옳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대신에 이런 질문을 하고 싶어요... 당신의 인생중 당신이 스스로 선택해서 꾸려온 삶의 몫은 얼마나 되시나요?

절반짜리 인생이라도 자랑스럽게 열심히 사는 영화인들이 모두 좌절이란 말로 일반화 되는것 같아서 심히 안타깝군요...그런 의미가 아니길 빕니다.
kshksj0081
2009.06.15 03:34
글쎄요.....흔히 연기를 예술이 아닌쪽으로 분류하면 굳이 학과를 가지 않아도 되겠지요.
하지만 예술로 하기 원한다면 무용을 위해 발레나 현대무용을 배우듯이 학과를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만...아니면 님들이 알고 있는 연기학과들이 죄다 쓰레기같은 교육을 하고 있던지.
적어도 제가 나온 학교에서는 반드시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연기를 가르쳤습니다.
Profile
leslies
2009.06.15 13:23
정답에 가장 가까운 답을 자기 자신에게서 얻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가장 정답에 가까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오답에 가깝다는
회의가 들때 실패에 대한 책임을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릴 여지가 많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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