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39 개

아주 가끔씩 하는 필커의 이벤트 소식입니다.

(마감) 필커와 씨네21이 함께 하는 <진중권의 이매진>증정 이벤트

JEDI JEDI
2009년 02월 16일 18시 08분 09초 827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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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의 디지털 인문학
이것은 비평이 아니다! 새로운 담론의 놀이다.


디지털과 테크놀로지는 이미 우리 일상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우린 아직도 이에 맞는 철학을 발명하지 못했다.
미학자 진중권이 그 가능성을 유쾌하게 탐색하다.
이제 예술, 영화를 읽는 ‘새로운 패러다임’ 이 필요하다.

진중권이매진 내용 中 < chapter 5 > 촉각에서 시각으로 - ucc의 영화화

대표작 클로버필드 이 영화를 보고 당혹감을 느낀 것일까? 내게 이 영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영화가 극장에 걸려 있는 동안에는 너무 바뻐서 볼수 없었고, 뒤늦게 DVD 영상을 지인한테 받아 컴퓨터 모니터 위에서 보았으나, 영화를 제대로 본 거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진중권-

● 고해상에서 저해상으로 - 포커스가 안 맞는 저해상의 화면은 인지를 어렵게 하고, .카메라의 흔들림은 구토와 현기증을 불러 일으킨다. 관객이 이 영화를 기꺼이 봐주는 것은 그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진중권-

● 일인칭 주인공 시점 - 잘려나간 자유의 여신상의 목, 피를 뿜으며 폭발하는 여인의 모습 이는 이 영화의 컨셉이 다른 데에 있음을 시사한다. -진중권-

● 어떤 리얼리즘 - 배우들의 연기나 대사는 극도로 자연스러워 영화를 만들 의도 없이 진짜 현실의 단편을 잘라온 듯한 느낌을 준다. -진중권-

● 대중의 이미지 취향 -기자가 총에 맞아 쓰러지는 순간, 카메라가 기자의 떨리는 손의 장면을 보여주는 순간 영상은 내전의 관찰자에서 체험자의 시점으로 변한다. -진중권-

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아래의 주제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중에 10명을 선정해서 <진중권의 이매진>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 기간은 2009년 3월 15일(일)까지
- 두개의 주제에 다 답을 해주셔도 되고, 하나만 답을 하셔도 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당첨자 선정은 씨네21측에서 하십니다
* 당첨자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고 이 게시판을 통해서 공지합니다.

<질문>
1. 최근 목격한 사회·문화적 현상 또는 사건 중에서 영화로 만들고 싶은것이있다면? 또 그 이유는?
2. 진중권 교수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또 그 이유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edi721
2009.02.16 23:10
1. 용산참사 - 대한한국 한국사회의 근대화, 현대화의 과정속에 쌓여진 성벽 사이에 모순과 아이러니 혹은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요.
2. 우선 박진표 감독님의 그놈 목소리와 미스트와 다빈치 코드1편과 앞으로 나올 예정인 다빈치 코드2편-천사와 악마가 생각나고 최근의 개봉영화중에는 추격자와 체인질링이네요.
hhappy700
2009.02.17 08:06
1. 씨받이 논란 베트남 여성의 양육권 패소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 당사자가 아니기에 모르는 부분도 많겠지만 기사로 접하기에 베트남 여성은 아이를 위한 위장 결혼의 명백한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양육권을 뺐겼습니다. 다문화 가정이 많이 이루어지는 지금 이러한 범죄에 대한 법률적 제도도 마련되어있지 않고 보호해 주지 않는 현실을 다루고 싶습니다.
2. 기대하지 않고 봤던 영화 중 올해 기억에 남는 일본영화 "굿'바이"에 대해 얘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잔잔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감동을 받은 영화인데 진중권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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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s1004
2009.02.17 14:38
2.영화 "6월의일기" "외톨이" 이 두 영화 모두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두편의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첫인상이라고도 말하죠.싸움 잘하는 학생이 마음에 않든다는 이유로 힘 없는 학생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것입니다. 학교 폭력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있지만, 이 문제가 더 커지면 일본에서와 같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살인을 하는 끔찍한 결과를 낳을수 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겠지만 따돌림 받는 학생에 대해 교수님의 애기를 듣고 이러한 문제들을 막을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junghb
2009.02.17 19:48
1. 용산살인진압 - 잘못된 사회구조시스템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개발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사기업들과 국가 그리고 방관하는 국민들. 철거민들의 가슴 아픈 마음과 속사정 그리고 비겁한 국가 공권력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2. 디워 - 진중권 교수님의 여러 정치적 발언이나 사회문제의식 등 대부분 이야기에 공감을 하고 지지를 표하지만 예전 디워 때의 진중권 교수님의 이야기에는 공감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여럿있다. 디워라는 작품은 영화적으로나 한국영화사적으로 많은 부분 이뤄낸 업적이 있고 많은 대중들도 박수를 보낸다. 다시 한번, 디워라는 영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73lang
2009.02.17 21:56
답변 1 :

* 미네르바 구속과 가짜 미네르바 신동아 낚시 사건

이유 - 다양한 음모론도 가능하고,

경제와 저널리즘을 정면으로 다룬 스릴러나 사회파 블랙 코미디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사회파 경제 스릴러나 저널리스트가 주인공인 영화가 나올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답변 2 :

* 1- 다르덴 형제의 '아들' 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

이유 : 어느 평론가분의 말을 잠시 인용하자면 '삶의 고통마저도 엿보려는 관객의 관음증적 시선에 윤리적 질문을 담으려는 시도'의 영화들을 감상한 후 <영화적 윤리성>에 대한 진 교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2- 좋은 년 나쁜 년 이상한 년

이유 : 진 교수님 같은 진보적 성향의 인텔리도 에로영화를 보는가? 라는 궁금증 하나

그리고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진솔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__);;;



후라이에 생라면 찍어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책 한권만 주세여~ (굽신굽신 ●█▀█▄ ●█▀█▄~~;;;)

(굽신굽신 ●█▀█▄ ●█▀█▄~~;;;)

(굽신굽신 ●█▀█▄ ●█▀█▄~~;;;)
leehosoo1004
2009.02.18 21:45
1. 연쇄살인사건. 사실 연쇄살인범의 영화는 이전부터 많이 있다. 국내에는 살인의 추억, 그놈목소리, 추격자 해외에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등. 연쇄살인은 근대에 들어와서 이른바 '묻지마 살인' 이라는 사회 현상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이들을 우리는 '싸이코 패스(반사회적)' 라는 용어까지 만들 것은 보면 사회 현상 중의 하나이다. 그만큼 이 소재는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색다른 영화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스릴러로서의 특징을 많이 갖고 있다.

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가히 최고인데 특히 노인들의 자살률이 높다. 이는 노인들의 복지나 현대(자본주의)에서 일명 '쓸모없는 노동력'으로 퇴물 취급 받으며 제대로 취급받지 못하고 있고 노인들을 위한 복지들이 미미한 면이 많다. 이에 대해서 묻고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blzzz313
2009.02.19 16:40
1. 부부강간... 남자는 한국인, 여자는 외국인... 남자는 섹스를 하고 싶어하고 여자는 거부하고 싶어하고... 결국 위협과 폭력 속에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원치 않는 섹스라는 폭력... 그리고 강간범으로 몰려 억울하다는 남자의 자살... 이게 바로 영화죠,,,
2.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 워낭소리와는 다른 독립영화인데 은하해방전선 같은 독립영화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독립영화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독립영화의 정책이라는 게 얼마나 말 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논리에서 독립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투입에 비해 산출이 적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논리에서 벗어나 누군가는 영화를 만들고 빚을 집니다. 흥행에 참패해서가 아니라 애초부터 흥행에 참패할 걸 알면서도 시작하는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ditto0929
2009.02.23 04:09
1. 최근 목격한 사회·문화적 현상 또는 사건 중에서 영화로 만들고 싶은것이있다면? 또 그 이유는?
강호순 사건이 시끄러운 가운데 "폐륜아"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 부모를 토막내서 살인한 이은석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이고 자신의 이익과 욕구를 채우기 위한 살인을 저지른 폐륜아 말고
이은석 처럼 폐륜아가 될수 밖에 없었던 , 폐륜아를 만든 원인과 근본적인 문제가 "가정환경", " 가족" 에게 있었다면
과연 누가 누굴 폐륜아라고 불러야 하는가?
결과적인 답은 이은석이 폐륜아로 불리겠지만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를수 밖에 없었던 이은석에 심정과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던 그동안의 가정환경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며 , 가족간의 대화의 부재 ,소외 소통의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 이런 것들을 들춰 모두가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2. 진중권 교수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또 그 이유는?

델리 카트슨 사람들.
지구 온난화 현상과 앞으로 인간의 무자비한 이기심으로 지구는 점점 살수가 없어지고
인간을 뺀 나머지 동물들이 사라지고 고기를 먹을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을때.

인간들은 어떻게 변할까?
델리 카트슨 사람들에서 사람 들은 "인육"을 사고 팔고 그 사실을 자신들끼리 묵언하고 살아 갑니다.
다음은 누가 죽을지 또는 누굴 죽일지에 대한 눈치만 보며 숨막히는 삶을 사는 그들.

사실 지금의 우리 사회도 영화와 다를바가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물고 뜯고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빠져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처럼 힘든때.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조금더 자신보다 남을 생각 하는 현재를 살아 가는
"우리" 가 되고 싶은 바램에서 이영화를 같이 보고 싶습니다.
monoworks
2009.02.24 12:31
1. 미네르바 구속 사건과 매스미디어의 오만함에 관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허위정보에 대처하는 민중의 자세에 분명 좋은 쪽의 '가능성'이 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아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네요. 이 주제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는 비록 현실에서 무척 중대한 일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건강한 사고능력이 있는 시민이라면 콧방귀로 응수할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펜을 쥔 사람도, 카메라를 멘 사람도 계속해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꾸준하게요.

어느 고등학교 안에 '탈모 바이러스'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습니다. '탈모 바이러스'는 너무도 흉악하므로 감염자는 즉시 격리시켜야 한다고, 또 전교생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됩니다. 교내 방송반과 신문반에서 매 점심시간과 종례시간에 긴급 보도를 편성하고 있지요. 많은 학생들이 '나의 불안'과 '불안하다는 분위기에 적응'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한 학생이 '어째서 탈모 바이러스 감염자는 임상 질환이 드러나기보다 항상 먼저 신문 보도를 통해 발표되는지 의아해하기 시작합니다.


2. 김기영감독의 <하녀> 디지털 복원판.
<하녀>는 1960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 디지털 복원되었죠.
만약 디지털 복원된 영화의 화질이 원본 첫 현상된 프린트의 화질 이상의 것을 끄집어낼 수 있다면요. (고전)영화에 담긴 현실의 질감을 '영화적으로 훼손된'이라 한다면, 디지털 복원된 영화 속 현실의 질감은 일종의 하이퍼리얼리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디지털 복원은 색 보정 등의 '재창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나만 그런가.)
seesaw
2009.02.28 22:08
1. 워낭소리라는 독립영화의 선전.
-
워낭소리는 그저 독립영화일 뿐이지만 대통령의 영화관람 만으로 100만을 훌쩍 넘었다.
입소문으로만 갔어도 좋았지만 오히려 대통령의 관람은 숨길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 되었다.
묵묵히 배고프게 결승선을 달리고 있던 워낭소리가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박수를 쳤다고 해서 결승선에 더 빨리 들어간 격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보면 그들의 노력보다는 박수를 쳤다는 이유가 주객이 전도가 되버릴 수도 있다.

정치와 권력의 음모, 성동격서를 통한 그들의 목적달성을 우리는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권력의 힘이 우리가 생각지도 모르는 어느 선까지 미치는가에 대한 영화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3s 정책을 통해서 그들이 계획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불편한 시선을 따돌리는 현실.
그 음모와 웃으면서 이용을 당하는 바보 같은 선량한 피해자.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 주인공은 과감히 세상에 외치지만 결국
좌절하고 힘없이 무너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이 힘을 잃게 된 것은
권력에 조롱당하고 있는지 모르는 선량한 시민들이 그를 외면하고 부정했기 때문이다.
진실을 알리려는 자 vs 진실을 숨기려는 세력의 싸움.
하지만 그 진실은 덫에 걸린 선량한 시민
스스로가 은폐를 하고만 꼴이 되는 그런영화.....

2. 영화 "괴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인구 5천이 안되는 나라에서 1천300만이라는 스코어는 어떤 의미일까?
물론, 위에 이야기와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이다.
스크린 쿼터의 폐지와 동시에 1천300만이란 스코어가 발생한다.
거의 초등학생 수준의 발상이다.
쌀이 없어도 한 달은 버틸 수 있다고 큰 소리는 치는 정부는
몰래 몰래 과일과 채소를 무상으로 던져준다.
이 발상이 바로
스크린 쿼터의 폐지(쌀없이 한 달 살 수 있다) vs 1천 300만 스코어다.(몰래 몰래 과일과 채소 무상으로 줌)
조삼모사인가?
물론 좋은 영화라서 많은 관객이 드는 것이 잘못 된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가 또 박수를 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dbswn1002
2009.03.01 16:26
최근 목격한 사회·문화적 현상 또는 사건 중에서 영화로 만들고 싶은것이있다면? 또 그 이유는?


요즘 납치범때문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그에 따라 여성들이 밤늣게 다닐 때 가지고 다니는
각종 호신용품이 여느 때보다 많이 등장하고 판매율도 급증하고 있다. 나와 내동생도 관심이 많고
주위에서도 그러하다. 이런 추세에서 호신용품에 관한 스토리를 하나 떠올려봤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는 여대생 A는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살인강간범들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다. 싸이코패스라는 병에 대해서도 검색을 해보며 테스트를 거쳐 자신은 일단
싸이코패스가 아님에 안도하지만 주위 사람들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진다. 혹시 싸이코패스
가 숨어있을지 누가 아는가? 밤늣게 아는 후배와 길거리를 걷는데도 안심할 수 없는 자신을
느낀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 호신용품을 구입하려하지만 예상대로 가난한 자취생에겐 부담이
가는 금액이었다. 컴퓨터 앞에서 절망하던 그녀는 화면의 호신용무기와 부엌 찬장에 있는 조미료
병과 모양이 비슷한걸 발견하고 혼자 만들어보기 시작한다.
그녀의 첫번째 발명품 호신스프레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효과를 가졌고 혼자만의 자신감을 가진
그녀는 여러발명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주위사람들의 행동양상이나 위급한 여러 상황을
가정하여 만들어내는 그녀의 기상천외하고 약간은 엉뚱한 호신용품들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입소문
이 나 몇개씩 팔리게 되고 그녀는 자신의 전공보다 호신용품발명에 재미를 느껴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다 싶으면 자신의 발명품들을 열거하
며 자랑을 했고 그날도 호신용품 거래가 성사되어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술에 취해 밤늣게 자취
집을 향하던 그녀. 납치예방수칙 제1번.밤늣게 혼자 돌아다니지말기를 어긴 벌일까 괴한에게 납
치되고 만다. 그 괴한은 다름아닌 호신용품전문업체직원. 자사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파는 그녀
를 알게 된 후 경고조취로 그녀를 협박하고 풀어준다. 어설픈 협박임에 불구하고 그녀는 발명품
만들기를 주저한다. 발명품으로 둘러싸인 그녀의 좁은 자취방을 둘러본다.

+그녀의 발명품들에는 전문성이 좀 부족하고 뭔가 어설픈 느낌을 주고싶다.
자신의 발명품에 만족을 느끼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고 주위사람들의 정말 별거아닌 행동에
혹시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하는 그런 모습을 담고 싶다. 그리고 직원의 어줍지않은 협박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그녀의 긴박한 심리상태도 잘 표현하고 싶다.
발명품으로 둘러싸인 그녀의 좁은 방은 세상이 워낙 험해 집밖으로 나가기가 무서운 평범한
사람들의 위험대처방법에 대한 여러 상상들을 나타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평범하고 조금 겁이 많은 여자의 상상을 다루고싶다. 예를 들면 내동생은
밤10시에 야자끝나고 집에 올 때 어떤 아저씨가 있으면 50m거리를 유지한다.
지리적으로 그게 어려우면 반대편길로 간다거나. 이런 일상적인 것을 적용하고싶다.

진중권 교수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또 그 이유는?
-빌러비드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흑인노예가 겪은 고충이 정말 참혹해서 소설에서 망령이 나와도
흐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물론 작가의 뛰어난 글솜씨덕이지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라는 소재. 전문적인 입장에서는 너무 많이 다루어보셨고, 여러 서적에도
나와있지만 영화의 본질적인 면에서의 현실과 비현실보다는 스토리에서의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추천받고 싶다.
linas23
2009.03.06 23:29
1. 김수환 추기경님이 세상을 떠나신일.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에 맞추어 추기경님이 하신일을 다룬 영화를 만들면 좋을것같네요. 촛불집회과 용산참사 등 민주화의 위기라고 웅성거리는 요즘인데요, 정말 어려웠던, 입밖으로 꺼내는 것도 두렵게만들었던 민주화 운동시대와 비교해 우리사회가 진정으로 민주화를 위해 나아갈 길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싶습니다.
추기경님을 추모하는 마음도 담고 대중에게 또한번 생각할 기회를 만드는 영화. 몇시간을 기다려 추모하는 행렬을 보면 흥행도...?ㅋㅋ

2. 다크나이트.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이기도 하고 내용도 꽉차있어 정말 영화사에 길이 남을영화같아요.
이 영화에서는 무엇보다 조커, 하비덴트와 투페이스,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 등 캐릭터가 뚜렷한 영화였어요. 최고의 악당 조커와 악당을 무찌르는 영웅 배트맨과 하비덴트.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1인2역을 하는 배트맨과 하비덴트는 브루스 웨인과 투페이스일때 다른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의 캐릭터와 관련해 진정한 영웅은 존재하는가, 이 시대에서 필요한 영웅은 어떤모습일까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100분토론때 카리스마 있는 진중권교수님에게 반한 이후로 계속 흠모해왔습니다><
carnival007
2009.03.11 14:35
1. 먼저 사회적 이슈의 영화화로 용산참사를 영화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의경으로 복무하고도 경찰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어찌면 정권의 개라는 욕을 먹으면서 핍박으로 받아가면서 국회의원에게 머리를 짓밝히면서까지 고생하는 의무경찰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의무경찰은 직업경찰과는 또 다른 생리를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에 그것을 또 몸소 겪었기에 용산참사속의 의무경찰에 포커스를 맞춰서 영화화 해 보면 좋겠고 또 저의 경우를 빗대면 미선이 효순이 장갑차 사건때 하야리야 부대에서 시위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시위대들 중 한명이 고등학교 동기더군요. 이런 괴리감은 쉽사리 겪기 힘든 경우라 용산참사에서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을 수 있었기에 한번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 이언 소프트리 감독의 케이팩스를 가지고 여러 담론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저서 엑스리브리스란 책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미친 세상에선 미친게 정상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케이팩스란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것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정신병원으로 빗대고 그곳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이 중요한게 아니라 스스로의 믿음을 믿고 유쾌하게 그의 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대한 아주 흥미 있는 영화인(것 같은)데 (사실 영화를 본지 꽤 지나서 기억이..... ^^;;)케이팩스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FILMM
2009.03.12 18:31
<질문>
1.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요, 과연 우리나라만큼 정치판이 더럽게 굴러가는 나라가 있을까요. 국회의사당에서 온갖 폭력과 욕설들이 난무하는 나라. 그리고 그게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는 변명과 항상 남탓만 하는 그들의 모습. 사실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다 거짓이고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만을 위한 그들만의 정치를 하고 있죠. 온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치는 사기꾼들이 국민의 대표를 자처하고 있는 이 현실. 더군다나 그들을 견제해야할 언론들도 그 권력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 이 현실을요.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이 암담한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가 한국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런 영화가 나오기 힘든 현실을 알고 있지만요. 언젠가 예술이 정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 그 권력의 힘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한국 영화를 꼭 보고 싶네요.

2.
체인질링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현실의 일부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genius89
2009.03.13 22:20
책 샀는데....^^
pterk
2009.03.14 09:14
1. 연예인 스폰서, 성상납 등 연예계 비리와 잇따른 자살 사건 그리고 베르테르 효과를 연결시킨 미스테리 서스펜스 물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고질적인 연예계 문제들을 짚어보고 공인으로서 연예인의 고통도 반추해보고 반대로 공인으로서 무분별한 행동(자살 등)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해봤으면 합니다. 덧붙여 언론의 사생활 침해와 선정적인 보도 태도 그리고 인터넷 악플 등의 사회 문제도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영화를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2. 요즘 제일 핫한 영화 '왓치맨'을 함께 보고 싶습니다. 평가가 엇갈리는 이 문제작을 과연 진중권 교수는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디지털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이제는 구현하지 못할 영상이 없는 상황에서 영화 또는 영상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도 듣고 싶습니다.
Profile
JEDI
글쓴이
2009.03.16 11:07
------------------ 마감하겠습니다 -------------------------------------
bc072
2009.03.23 15:45
안녕하세요?^^ 씨네21 진중권의 이매진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겠습니다.^^

1. 73lang
2. leehosoo1004
3. blzzz313
4. ditto0929
5. monoworks
6. seesaw
7. dbswn1002
8. jedi721
9. hhappy700
10. pterk

이상 10명입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당첨되지 못하신 분들 또한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필름메이커스와 함께 댓글 이벤트 진행할때,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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