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단편영화 제작동아리 온더플로어입니다.
저희 동아리에서 제작한 약 20분의 단편영화 <우리에게>에서 중년 여성 배우님의 목소리를 얻고 싶어 글 남깁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대사이며, 조금 무뚝뚝한 편인 20대 초반 여성의 엄마가 딸에게 용기 내어 다정한 말을 건네는 장면입니다.
배우님의 목소리는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배우님의 경험에도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완성된 영화는 추후 보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정보를 확인해주시고 고지된 연락처와 이메일로 목소리 첨부하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의도]
저마다의 두려움을 안고 사는 '우리네 이야기'를 담는다. 그 중에서도 정반대의 두려움을 가진 두 명의 이야기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달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에게 잊히고 싶거나, 모두가 나를 기억해줬으면 싶거나, 별 생각이 없거나 크게 셋 중 하나에 해당한다. 영화는 전자에 있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본다. 힘든 와중에도 배고픈 감각은 선명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다 지쳐서 쓰러지고 싶을 때도 배는 여전히 고파온다. 식욕은 사람의 원초적인 욕구이며, 동시에 사람을 살아가게 만든다. 모든 감각에 무뎌졌던 그 날, 식욕이 되살아나며 잊고 있던 삶의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을, 인정 받고 싶어 발버둥치던 사람은 조금씩 내려놓고 편안해지는 모습을 그렸다. 영화가 저마다의 죽음의 의미를 마주 볼 수 있는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
[로그라인]
우리, 여기서 살아서 나갈까요?
[등장인물]
김혜진
30대 중후반, 작가. 차분하고 느긋한 모난 데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글을 쓰는 직업과 그림을 그리는 그녀의 취미는 그녀의 개성을 톡톡히 드러낸다. 정규적으로 수강생 3명과 함께 6주 간 글쓰기 연습을 하는 수업을 맡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하여 대인관계도 원만히 유지하고 있다. 혜진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불안한 20대보다 성숙해졌고 여유를 갖추게 되었지만 여전히 무언가에 대한 불안과 강박을 안고 살아간다. 꾸준히 기록하는 행위와 글과 그림은 혜진의 그러한 두려움에 맞선 처절한 발버둥이다.
이우리
20대 중반, 대학생. 밝고 귀엽다. 동시에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타고났다. 매일 밤이 어렵고 생소하다. 외로움에 못 이겨 사람들을 곁에 두려는 시도는 20대 초반을 보내며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두를 두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때, 자신의 부재를 슬퍼할 사람들이 눈에 밟혀 하루하루를 간신히 이어가고 있다. 언젠가 떠날 날을 위해 소중한 사람들과도 깊은 관계를 만들지 않고 자신의 물건을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