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638 개

직접 쓴 시나리오,시높등을 여러 사람에게 보이고 의견과 조언을 구하는 공간입니다.
장난을 친다고 느껴지거나 광고의 성격이 짙거나, 다른 사람의 것을 자신것이냥 사기를 치거나... 게시판의 원래 목적을 벗어난 게시물은 삭제하고 회원자격을 박탈합니다.

단편영화 시나리오 '미숙씨' 입니다.

김나유
2020년 03월 23일 22시 43분 30초 20054 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차탄천
2020.04.16 05:55
저는 지문 위주로 피드백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고른 씬은 6번 씬 초반 두 줄의 지문에서 제가 아는 만큼 피드백을 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006 / 용산역 지하차도 / 저녁

지하차도에 비치는 주황색 불빛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 ‘지하차도에 비치는’
지문이 잘 와닿지 않는 것 같아요. 일단 지문이 장소와 중복이 되죠.
앞서 장소에 지하차도라는 정보를 줬다면 다음 묘사에는
그 장소의 구체적인 묘사로 이어가는 게 장면의 분위기나 다음 지문을 읽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주황색 불빛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정보가 부족해서 두어번은 더 읽어야하는 지문인데, 의도는 알 것 같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하면 오히려 연출을 제시하는데 도움 보다는 혼선만 줄 수 있어요.
만약 여기서 주황색 불빛의 광원지가 어딘지, 연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주면
그 다음 지문을 더 훌륭하게 보조할 수 있을 거예요.

연기 끝을 따라가면 손을 호호 불고 있는 진미숙의 모습이 주황색 불빛위로 비친다.
아직 지나가는 차는 없다.

-> ‘연기 끝을 따라가면’
좋은 지문이라고 생각해요.

-> ‘손을 호호 불고 있는 진미숙의 모습이 주황색 불빛위로 비친다.’
어느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그 인물의 행동에 지문을 맞추는 방법도 좋아요. 다만 다음 지문은 조금 추상적이게 되어버려서 이해하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
만약 원하는 연출적인 면이 있다면, 그건 좀 더 직관적으로 묘사해도 상관없다고 봐요.
작가도 자신이 생각하는 연출을 감독에게 제시할 수 있거든요. 다만 좀 더 ‘설득’의 방향으로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게 관건이죠. 제가 떠올린 방안은 -> 진미숙의 모습이 주황색 불빛 위로 ‘거울처럼’ 비친다. 이런 식으로 비유를 하나 해주는 방안이에요.

그게 아니라 그냥 실수라면 -> 진미숙의 모습에(혹은 얼굴에) 주황색 불빛이 비친다.
이게 좀 깔끔한 방법 같아요.

일단 여기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움이 더 필요할거 같다 싶으면 제가 아는 만큼 알려드릴게요. 즐필하세요.
수닝
2022.08.30 03:49
미숙이란 이름을 지닌 두 여성의 만남 그리고 관계의 매개체를 방울토마토로 설정한 것이 흥미롭다. 주인공 진미숙 캐릭터에 걸맞은 배경과 상황을 잘 묘사한 것 같다.

의문이 들었던 건 진미숙의 행동이다. 진미숙은 페트병에 담배를 모두 채우면 자살하겠다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남의 옷을 훔치는 행위가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후반부에 훔친 옷을 다시 돌려주는 장면이 진미숙의 심경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작용한 것 같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건 의식주 아닌가. 아이러니 보다는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결말은 진미숙이 다시 살아보기로 마음먹는 것이다. 이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허미숙이다. 또한 방울토마토는 이 시나리오에서 생명을 상징하고, 진미숙의 결심에는 허미숙과 방울토마토가 크게 작용한다. 그에 비해 허미숙과 진미숙의 직접적인 만남이 S#16에 나오는 건 너무 늦다고 생각한다.

진미숙의 배경과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가기 때문에, 이를 대폭 줄였으면 한다. 그리고 진미숙과 허미숙의 만남과 여러 상황으로 기승전을 쌓고, 진미숙의 새로운 결심으로 결말에 도달한다면 더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

** 시나리오 잘 읽었습니다! 제목이 매력이 있어 눈길을 끈 것 같아요. 기획의도가 적혀있지는 않지만, 작가님 의도가 어느정도 예측이 갑니다. 소재 또한, 의도와 잘 부합하는 것 같아, 수정을 거치면 더 좋은 시나리오가 나올 듯 합니다.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수
<고해> 시나리오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공짜로해주세요 2019.11.15 851 0
자작 시나리오 [단편] 우리들의 마지막 여행 5 축판 2019.11.23 2294 0
너의 뒤 (단편 공포 시나리오) 정체불명 2020.01.06 1161 0
단편영화 "흡연의 미학" 시나리오 의견과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7 sy2404 2020.01.19 82051 3
단편영화 시나리오 '미숙씨' 입니다. 2 김나유 2020.03.23 20054 0
청소년 영상 공모전을 위한 시나리오입니다. 1 202호주형선 2020.06.05 1057 1
'우리가 가고싶던 곳' 청춘, 가족, 성장, 드라마(영화시나리오-조언부탁 1 히히x2 2020.06.19 1128 2
[단편] 설씨 낭자입니다. 1 또롱이 2020.06.21 623 0
부족하지만 직접 쓴 시높시스(시나리오) 봐주실 분? 길지 않아요 6 혁따 2020.06.25 4592 0
알러지 qortn5050 2020.07.06 516 0
가제 - 제주의 썸 1 또롱이 2020.07.11 855 2
{ 단편 } 마리아 시놉시스/ 이런 이야기 어떨까요.. 2 옴르 2020.08.26 6907 0
장편시나리오 계략 평가부탁드립니다. 2 worlddtr 2020.09.09 3546 0
단편 시나리오 <황혼> 평가 부탁드립니다! 1 dunkmosae 2020.10.16 3420 0
제가 직접 쓴 영화 시나리오입니다. 어떤가요?? 파커제이슨 2020.11.29 2783 2
단편영화 <카나비스 기르기> 피드백 부탁드려도 될까요? 5 로꾸로꾸 2020.12.18 3240 0
단편 시나리오 올려봅니다. 평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당근마켓] 4 박혁S2 2020.12.29 3575 2
베트남 베트남유학생 2021.02.05 1606 0
단편 시라리오입니다 가제:발버둥 2 큐앙 2021.02.16 3193 0
녹음은 내 무기_자작시나리오 평가해주세요 1 키아로스타미 2021.05.17 11743 1
이전
28 / 32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