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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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시나리오인데요 어떤가요.. 냉정한 비평좀..

홍상수최고
2011년 05월 28일 02시 20분 36초 4932 2

제목- 잘알지도못하면서

 

만수- 주인공 20대초반~중반   영국으로 미술유학을 갔다온 미대생.

 

만수 과제검사맡은 그림을 가지고 학교를 나서다가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온다. 손에 짐이 너무 많아 화장실 앞쪽 탁자,벤치등이있는 휴게실에 잠시 올려놓고 화장실에갔다. 그사이 그와 같은과 동기밑 후배들이 온다.

동기1  - 어! 이거 누구 그림이지?

 

후배1 - 아 저 아까 이거 만수 선배님이 들고 다니시는거 봤던거 같은데요?

 

동기2 - 새끼.. 또 자랑질하려고 일부러 여기 놓고 갔구만...

 

후배2 - 어?! 왜요?

 

동기2 - 유학갔다오고 교수님들이 좀 밀어준다고 지가 무슨 천재화가라도 되는줄 아는놈이야. 맨날 자랑질이지....

 

동기1 - 흠.. 아니라고 부인할순없네?!ㅋㅋ

 

후배1- 근데 이그림말이에요.. 잘 그린거 같지 않아요? 전 처음 봤을때 부터 되게특이하고 뭔가 잘그린그림같아 보였는데요...

 

동기2 -  잘그리긴 개뿔... 이거 딱봐도 사이즈 나온다. 이건 인상파 '모네'의 느낌을 나게 따라했네.. '색조의 분할'이나 '원색의 병치' 효과 같은걸 보면 알지..

 

동기1 - 흠.. 뭐 구도도 잘못 잡은거 같아보이고, 색감도 별로야.. ㅋㅋ 딱 입시생 수준이네

 

후배1,2 - ...............(뒤에 만수선배가 돌아온걸 봤다.)

 

동기1 - 어! 만수야.. 아 너 왜 그림을 놓고다니냐ㅋㅋㅋ 자! 여기.. 역시 잘그렸다,.

 

만수 - (심기가불편한표정) 다 들었거든? 아니 화장실에서부터 귀가 간지러워 똥이 나와야 말이지..ㅡㅡ

 

동기2 - 그래? 들었냐? 야 요즘 좀 잘나간다고 잘난처하지마라.

 

만수- 아..그래그래 내가 잘난척 한것처럼 보였다면 참 미안하다. 근데 말이야. 내그림에 대해 너네가 뭘안다고 그렇게 떠들어 대는거냐? 뭐 모네? 원색의병치? 하.. 웃기지도 않는다 정말. 이건 그냥 내스타일의 그림이고 난 그런 기법이나 그런의도를 전혀 갖고 그리지 않았거든?

 

동기1,2 - .......(아무말 못한다.)

 

만수 쌀쌀맞게 그림을 가지고 다시 나간다. 

버스를탄다. 날씨가 참좋다. 버스에서  아줌마 전화로 옆집 아줌마가 헬스장 트레이너 아저씨하고 바람난거같다고 말하고있다.

뒤에있는 고등학생둘 같은반의 어떤여자아이가 여친있는남자를 꼬시는거같다며 욕하고있다.

만수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기싫어 인상을 찌푸리고 그냥 엠피쓰리를 낀다.

미술관에 도착했다.

 

미술관에서 여러작품을 감상하던중. 맘에드는여자가 보인다. 작업을 걸고 싶어졌다.

살짝다가가서 말을건다,.

 

만수 - 그림 좋아하시나봐요?ㅎㅎ

 

여자 - 아...네 안녕하세요

 

만수- 아ㅎㅎ 반가워요. 근데 이 그림(여자가 보고있던그림) 어떤거 같아요?

 

여자 - (당황한듯 살짝웃다가) 잘.. 모르겟는데요? 그냥 뭐 좋은데요?

 

만수 - 그림 설명해드릴까요? 자 우선 전체적으로는 유화느낌이 강하네요.. 그리고 이쪽엔 채도대비를 의도적으로 배치한거같은데 실패하거 같아요ㅎㅎ 딱보면알죠........... 주저리주러리 그림에대해 평가한다. (유식한말들과 각종 미술용어를 총동원해서 설명한다)

 

여자 - (설명들으면서 자꾸웃는다) 아 정말 대단하세요. 꼭 이거 그린 화가보다 더 잘 아시는거 같아요.

 

만수 - 아 아니요 하하하하 저는 그냥 일개 미대생에 불과합니다. 저기 혹시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다음에 차나 밥이라도 대접해도 될까요??

 

여자  - (잠까망설이다가) 네 그럼요.

 

만수 - 아하하하 좋아요 그럼 뭐 카톡친구할까요? (핸드폰을 꺼낸다)

 

여자 - 아 여기요.(전시회 팸플렛을 준다) 전 먼저 가볼게요~ 담에 기회가 된다면 볼 수잇겠죠?

 

만수 - (만수는 이 전시회에 팸플렛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 여자가 준거도 첨에는 팸플렛인지 모른다. 우선 그냥 번호가 쓰여져있는종이 일줄알고 받는다) 아 감사 합니다.  전 운명을 믿습니다 아하하하하하 

 

여자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뒤돌아 간다.

만수는 자신의 작업이 성공했다고 믿으며 매우 기뻐한다. 살짝살짝 춤까지춘다.

그러다가 여자가 준 종이를 살펴본다. 어디에 찾아봐도 핸드폰번호나 이메일은 없다.

어라! 근데 이게 누구지? 많이 보던 얼굴인데?

작가소개란에는 아까 그여자의 사진이 붙어있다. 영국왕립미술학교 수석졸업. 뉴욕에서 개인전2회. 등.. 화려한 스펙이다.

만수의 얼굴이 점점 달아오른다. 너무 챙피하다. 그렇게 팸플렛을 더 샅샅히 살피는데,

또 낯익은 그림이 보인다. 바로 아까 신나게 설명해주던 그림이다. 옆에 그림설명이 나와있는데 아까 만수가 했던말과는 정반대의 내용, 다른 내용들만이 적혀있다.

만수 부끄러움에 얼굴을 숙인채 팸플렛으로 가리고 빨리 미술관을 빠져나간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옆에 화면엔 아까 버스에서 전화하던 아줌마가 바람났다고 욕하던 아줌마와 싸우고 있다.

고등학생도 그여자와 싸우고 있다.

 

-끝-

 

이상한부분있으면 냉정하게 평가해주세요,

그리고 영상화 할때 어떻게 하면 좋을거 같다는 이야기들도 좋습니다.

아 그리고 미술설명부분은 제가 미대생이아닐뿐더러 미술에 문외한이라서 그냥 대충쓴겁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jw3153
2011.05.29 21:11
이런식의 내용은 이미 제목에서 유명한 홍상수감독님의 작품에서 다나온얘기고 이야기도 솔직히 좀 일차원적이네요 그리고 시놉은 이런식 대화로 쓰는게 아닐거에요 이런 식의 얘기라면 오분도 안되서 영화끝날꺼에요 짧고 강력한영화라면 괜찮지만 이건 그런 식의 영화가아닌 네러티브가 엄연히 존재하려고 만든 것같은데 좀 아닌거같네요.
홍상수최고
글쓴이
2011.05.30 00:25
jjw3153

아ㅠ 시놉시스의 개념은 잘 알죠ㅋ 근데요 그냥 5분내외짜리 영화로 만들려고 생각한거라. 시놉시스로 쓰면 너무 간소할것같아서.. 그냥 대략적으로 시나리오를 올려버렸네요..ㅜ 근데 홍상수감독님의 동명의 영화에선 그런 보여주려는 주제의식같은것이 예술쪽보다는 남녀간의 사랑이나 사람간의 관계로 많이 나타내지않나요? 느낌이 비슷한건저도 아는데요.. 이런내용이 있었나요?ㅜ 다시 검토해봐야겠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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