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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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카.토 단편영화

assadembyo
2009년 05월 24일 14시 55분 28초 3784
스.타.카.토 시나리오
구성: 옴니버스식 구성

로그라인 :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괴리감을 겪는 예술인들의 이야기
구성: 옴니버스식 구성

등장인물
*전수민(25)
- 미대 졸업 후 취업난을 겪다, 변변치 못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여자.
-말 수가 적고 소심하여 의지 할 친구하나 없지만, 전혀 외로워하는 내색없이 생활한다.

*김상윤(22)
- 음악대학 피아노 전공. 턱걸이로 간신히 음악대학에 진학했으나, 매번 오디션에 낙방하여
열등감에 시달린다.
-자신의 감정을 사람들에게 비추지 않는다.(항상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을 대함)


* scene

오프닝
S#1
길가 (낮)
골목 저 멀리서 들려오는 구두소리.(카메라는 골목을 잡고 있고 수민이 나타나기 전에 구두소리부터 나온다)
어딘가를 바삐 걸어가는 수민의 발 (구두소리) 다시 수민의 모습 full shot
구두 굽이 홈에 끼여 낑낑댄다. 구두 굽을 올려다 보며 " 씨-"

수민 NA: 하루하루가 거의 똑같은 일의 연속이다.

S#2 스탠드만 켜진 수민의 방 (방)
책상에 앉아 가계부를 정리하고 있다 (연필의 사각사각 소리 강조)

수민NA:나는 간단한 일기 비슷한 것을 쓰고 있는데

수민은 잠시 쓰던 것을 멈추고 무언가를 생각한다.(날짜가 생각나지 않음)
그리곤 수민의 방 뒤에 걸려있는 달력을 바라본다.

수민 NA:이삼일 깜빡 잊고 안 쓰다 보면 어느 날이 어느 날인지 구별할 수 없다.

연필로 날짜를 적는다
(앞장에는 2주전 가계부 내용이 적혀있다. 쓰는 소리가 멈추면 바로 남자화면으로 전환)

S#3 학교 옥상 (늦은 오후)
상윤은 라이터를 킨다(탁-소리)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연기를 깊게 내뿜는다.

상윤NA: 때로는 이게 무슨 인생인가, 하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허망함을 느낀다는 것은 아니다.

한쪽 손을 옥상 난간에 걸쳐놓고 담배를 태우는 그.
이때 벌레 하나가 남자의 손으로 다가온다. 상윤은 자신의 손에 벌레가 기어 올라오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리고는 입으로 바람을 불어 벌레를 날려 보낸다.

상윤 NA:나는 그저 놀랄 뿐이다. 어제와 엊그제를 구분할 수 없다는 사실에.

S#4 수민의 방(아침)
( 잠이 덜 깬 모습으로 )티에 머리를 쭉 뺀 뒤, 무미건조한 얼굴로 거울 앞에 가방을 집어 든다.
잠시 거울에 그려져 있는 웃는 표정에 얼굴을 맞추어 억지웃음을 짓는다.
그리고는 곧바로 집을 나서는 수민.
카메라는 계속 거울의 웃는 표정을 잡고 있고 수민은 카메라를 지나친다.
수민이 닫고 간 문에서 모빌이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수민,상윤 NA: 내가 새긴 발자취가 그것을 확인할 틈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에..
하루키- 잠 중에서 (출처)


타이틀 스.타.카.토
(카메라는 계속 거울의 웃는 표정을 잡고 있고 수민은 카메라를 지나친다.
수민이 닫고 간 문에서 모빌이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이 장면에서 거울 옆으로 타이틀 자막이 나간다)

S#5 수민이 일하는 편의점 안 (밤)
편의점에서 수십 개의 물건을 찍는 수민(수민의 시점에서 카메라 왜곡)
수민은 가만히 있고 스피드를 줘서 사람들은 계속 수민한테 물건을 계산한다.
(바코드 소리, 문 열리는 풍경소리, 웅성거리는 소리 등이 영상과 겹칩)

S#6 편의점 큰 창문 밖
홀 바닥을 대걸레로 박박 닦는 수민을 잠시 비춤

S#7 다시 편의점 안
수민은 대 걸레질을 하다 말고 삼각김밥 하나를 들어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확인을 하더니,
창문 옆에 걸린 달력을 확인하고 나서야 포장지를 뜯어 먹는다.
눈치를 보면서 먹고 있는데 손님이 멀리서 "저기요 계산 안해요?"
"예.예 (입에 묻은 밥풀을 훔치고 카메라를 지나친다) cut

S#8 상윤의 합주실
드럼, 기타, 피아노 합주를 하고 있다. (이때 기타를 치던 후배 한 명이 연주를 하다 말고, )
후배: 지금 몇시지? 3시에 오디션 발표 나잖아,
(핸드폰 시계를 보며) 뭐야 10분이나 지났네! 확인해 보고 와야겠다.
060으로 시작하는 ARS번호를 누르며 밖으로 나간다. (문을 쾅 닫으며)
이때 상윤도 피아노 앞에 앉아 조용히 전화를 건다.
잠시 후 돌아오는 후배 무표정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씨익- 웃으며 방방 뛰며 좋아한다
후배: 합격이래 합격!
주위에 있던 친구들이 축하를 한다.
친구1: 우와 좋겠다. 이제 만날 외국 가서 공연하고 그러겠네, 진짜 부럽다..
저 멀리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상윤은 끊은 전화를 만지작거린다.
후배와 친구들의 웃는 모습(포커스 아웃) -(포커스 인) 상윤의 모습
(후배 상윤 쪽으로 걸어오며)
후배: 형 어떻게 됐어요?
상윤: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어깨 으쓱 고개는 절래절래( 아무렇지도 않은 척)
후배: 벌써 3번째네요 형 한번 붙으실 때도 되지 않았나? (비아냥 거리며)
상윤 ,핸드폰을 쥔 손 더 꽉 쥔다.( 클로즈업 )

S#9 늦은 밤 버스 안
버스 안에서 수민은 졸고 있다.
상윤은 카드를 찍고 수민은 잠에서 깨어 MP3를 꺼내 듣는다.
이때, 영상에 음악이 깔리고 둘을 멀리서 잡는다.(수민에게 포커스 인 대각선에 앉은 남자 흐릿한 형체로만..)
그러다 갑자기 수민 밖을 내다보더니 이어폰을 급하게 빼면서 기사님께 세워달라고 외친다.
이때 차 안에 있던 남자가 버스에서 내린 수민을 바라보는 뒷모습

S#10 정류장
버스가 떠나간 자리 수민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옮겨 집으로 돌아간다.
이때, 꼬르륵 -소리 수민은 출출해진 배를 움켜쥐고 편의점 앞으로 뛰어간다.
그런데 간이 식탁에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발걸음을
뒤로하고 다시 가던 길을 간다.

S#11 전봇대
가방에 있던 초코바 하나를 집어 들고 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때 걸려온 카드회사의 독촉전화
수민은 한 두번이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잠시 전화기를 바라보더니 다시 가던 길을 간다.
그러다 전봇대에 붙어져 있는 ‘누드모델 구함 일급 30만원’이라는 전단지를 본다.

S#12수민의 방
들어오자마자 책상에 가방을 던져놓는다.
트레이닝 복 차림의 수민은 책상 앞에 앉아 큰 종이가방에 있는 스케치북 뭉텅이를 꺼낸다.
(초등학생 그림 숙제) 수민 옆으로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 스케치북
그녀는 수정을 하다 말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전단지 생각)
(이때 그려진 그림 행복하게 잠을 자는 모습 -하루키 잠 언급)
이때 그녀는 책상에 너부러진 공과금 종이들을 바라본다.
수민의 시선을 담은 카메라는 수민 등 뒤에 걸려있는 거울을(웃는 표정) 잠시 포커스 인 한다.

#13 피아노 연습실 (모두 집으로 돌아간 밤)-상윤
(몽타주 기법으로 현재 피아노 치는 장면과 오디션확인을 하는 자기 자신, 후배들의 비웃는 모습이 연주와 어우러진다)
처음에는 부드럽다가 점차 분노가 느껴지는 스타카토가 많이 들어가 있는 곡을 치고 있다

S#14다음날 /미술 실
흰 가운만 입은 채로 미술 실로 들어온다. 수민 앞으로 학생들이 앉아있다. (부끄러워하며)
선생님 : 자자,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잘 그려보자고,
수민:(흰 가운을 만지작 거리며 땅바닥만 보고 있다.)
선생님: 눈웃음을 하며 고개를 까닥인다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는..)

S#15 모델링(미술 실)
수민 가운을 벗고 미술 실 한가운데 덩그러니 앉아있다.
수치심에 어디에도 눈 둘 곳이 없는 그녀.
남학생이 그녀의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저쪽에서 여자아이 둘이 그녀를 보고 소곤소곤 대며 웃고 있다. (컷으로)
이 모든게 잠시 잠깐의 상상이다.

#상윤의 연습실(끝나지 않은 연주)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수민이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탁-하고 난다..

S#16 모델링이 끝난 뒤(미술 실)
아이들이 떠난 정적이 흐르는 미술 실 모델링이 끝나고 가운을 입는 수민 휴대폰을 떨어뜨린다.
(수민의 뒤편으로 다가온다.) 수민씨 수고하셨어요 . 원장님이 이 돈 전달...
(흰 봉투를 들고 건네며)
(수민 가운을 입으며 뒤를 돌아 보는데 )이때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다.
친구:야, 수민아.
수민: 어? (눈이 휘둥그레 져서 친구를 바라본다.)

S#17 술집 (조용하고 낡은 술집)
테이블 위에는 돈 봉투가 올려져 있다.
동창생: 이게 얼마만이야? (술 따라주며) 이렇게 만나냐 세상 참 좁다 좁아(웃는다)
그나저나 난 너 유학 가서 멋들어지게 성공할 줄 알았는데, 기지배
네가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 (웃으며) 왜 너 왕년에 날...(점점 소리 작아진다)
수민:( 술잔을 들며 )너 하루키의 잠 읽어봤어?
동창생: 어? 아니? 그게 뭔데? (가벼워 보이는 말투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수민: 책 좀 읽어라 (책 따위로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주인공)

S#18 수민의 빌라 계단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빌라 계단에 집주인과 마주한다.
집주인: 보소, 보소, 지금 월세 3달째 밀리고 있는 거 알으요? 만날 밤늦게 들어오면서
뭐하고 다니는 건지,
수민: (집주인이 가지고 있는 고지서를 덥석 빼앗으며 흰 봉투를 집주인의 손에 쥐어준다.)

S#19수민의 방
수민 가방을 내려놓는데, 거울에 비친 웃는 모습이 자신을 꼭 비웃는 것 같아,
술에 취해 심술이 난 수민은 손으로 소매로 거울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쓱싹쓱싹 지운다.
그리곤 침대에 쓰러진 수민. 누운 채로 머리 위를 쳐다보는데. 그녀가 학창시절 그렸던 그림이 장롱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그 그림을 보며 잠시 회상에 잠긴다

S#20 (회상) 고등학교 작업실- 노을이 지는 오후
오후 햇살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녀를 비춘다.
조그만 파레트 위에 형형색색 물감들이 짜여 있고, 여러 붓들이 수민 옆에 일렬로 정렬되어있다. 행복한 그녀의 미소.
물통에 붓을 씻었다가 ,툭툭 털었다가 손이 클로즈업되며 , 부드러운 디졸브 효과
친구 목소리: 수민아~
수민이 카메라 쪽을 바라보려 할 때 cut

S#21 남자의 집
전등에 매달려있는 인형을 잡아당겨 불을 키고 들어온다
(이때 인형은 남자의 얽매임을 표현)
남자가 지나가고 카메라는 이동 없이 흔들리는 인형에 포커스 인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하다 벽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멍하니 쳐다본다.
그리고는 그림자에 대고 뽀빠이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보디빌더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한숨을 쉬고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 손으로 눈 두덩이를 더듬었다. 촉촉한 물기가 만져진다 ( E. close up)

S#22 현실 -새벽녘 수민의 방
(남자의 눈에서 여자의 눈으로 교차편집)
다시 현실로 돌아 왔을 때는 수민 침대에서 자고 있다. 지난밤 숙취 때문에 괴로워하다, 새벽에 잠시 눈을 뜬다.
꺼림칙한 기분에 이불 속을 들춰 보는데 생리 혈이 묻어있다.
한숨을 내쉬며 그녀는 생리 혈이 묻은 이불을 가지고 베란다로 나간다.
S#22 수민의 집 베란다
베란다에 걸려있는 수건들 사이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 수민은 멍하니
창 밖 너머 새벽풍경을 바라본다.
새벽녘 탁 탁탁- 세탁기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S#23 수민의 집 옥상
이불을 널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오는 수민.
(계단에서 올라와 문을 열고 나오는 장면)
빨랫줄에 있던 집게를 집다가 허공으로 날라간다.
구석진 틈 사이로 굴러간 집게. 집어 들고 일어나려는 찰나, 그녀가 서있는 발 아래로 그림 하나가 그려져 있다.
쭈그려 앉아 그림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때, 그녀의 옆으로 고등학생인 수민이 뛰어 온다.(회상)
옥상 한가운데 가방을 내팽겨 치고 혼잣말을 하면서 그림을 그린다.
방실방실 웃으며 한쪽 손으로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다.(트랙 킹으로
화면이 바뀌면서 시간의 경과 옆에는 사진이 붙여있는 대학교 응시표가 그림 한가운데 놓여있다.)
이때 수민의 회상을 깨는 계단소리. 수민 계단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트랙 킹으로 화면이 바뀌면서 시간의 경과, 사진이 붙여있는 응시 표가 그림 한가운데 놓여있다.)
이때 수민의 회상을 깨는 계단소리. 수민은 계단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CUT

S#24 지각(집)
자명종이 울린다 . 손으로 더듬어 자명종을 끈다. 시간의 경과(디졸브)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다. 쓰윽- 닦고 일어날 때 cut
이때 거울 살짝 보여주는데 ?.? 이런 무표정이 잠시 스치듯이 비춰진다.

S#25 출근
덜 말린 머리를 손으로 말리며 길을 걷다가, 모퉁이 사이에 세워져 있는 깨진 거울을 본다.
잠시 멈춰 거울을 바라본다.
그리곤 거울에 옆 건조하기 짝이 없는 꽃을 본다.
수민은 쭈그려 앉아 가방에 있던 패트병을 꺼내 꽃에 물을 붓는다.
그리고는 잠시 바라보다가 CUT

S#26
한 손에 악보를 들고 옥상을 찾은 상윤
씁쓸한 표정으로 악보를 하나하나 태우는데,
그때 걸려온 전화한 통화 한 통
상윤"여보세요" 네? 네 그거 지금 제가 갖고 있는데..
아.. 네 아니요 하나는 제가...(통화를 하면서 악보를 태운 불씨를
발로 끄고 내려간다)
재가 된 악보들과 마저 태우지 못한 악보들 (수정, 손으로 쓴 악보들)

S#27 미술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수민은 다시 모델링을 하고 있다. (카메라- 학생들의 뒷통수를 보이며 Pan ~)
무덤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수민 (이제는 무덤덤해진 수민)
수치심보다는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열정적인 모습에 더 눈이 간다.
(카메라를 수민의 시점으로 옮겨 아이들의 모습을 비춘다)
수민은 부러운 표정을 지으며 앉아있다.

S#28 수민의 빌라계단 그리고 옥상
집 계단을 오르는 수민은 집을 지나쳐 옥상으로 향한다.
옥상 구석 비품실에서 렌턴이 달린 모자를 찾아 머리에 쓰고 아까 옥상에서 발견했던 그림 앞에 다가선다.
그리고 그림이 그려진 옆 구석진 곳에 먼지에 케케묵은 상자를 꺼낸다.
그 안에는 합격통지서, 담배, 몽땅 크레파스가 들어있다.
크레파스 하나를 집어 뭔가를 열심히 그리는 수민 (해맑은 표정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주위를 둘러보는데
옥상 구석진 곳에 무언가를 태운 흔적과, 악보들이 너부러져 있다.
수민은 난간에 걸터앉아 악보대로 흥얼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그려넣기 시작한다

S#29 아침/수민의 집
거울에 그려진 중간단계의 웃는모습 (입꼬리가 슬쩍 올라간 그림) 거울에서 pan 문 열린 화장실 문 사이로 아침부터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화장실 한 켠에 쌓인 미술도구들 수민은 깨끗이 물로 닦는다.
꽃병에는 시든 꽃 대신 싱싱한 꽃이, 그사이로 보이는 장면에 선풍기가 돌아가고
그 앞으로 나열되어있는 미술용품들.(책상에 놓여있는 꽃과 포커스인 포커스 아웃 )

S#30 미술학원 앞
원장 선생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이제 실기 때라 바빠질 텐데, 쫌만 더 해주시지
수민: 그냥 웃는다.

S#31 편의점 (오후)
홀 전체를 걸레질 하는 수민 밝은 표정으로 쓱싹쓱싹 걸레질을 한다.
수민의 표정은 밝다.

S#32 상윤 옥상
다시 옥상을 찾은 상윤 악보를 태웠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악보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두리번 거리다 빨랫줄에 걸려있는 악보를 발견한다.
음표 하나하나 춤을 추고있는 앙증맞은 형상
그리고 그 음대로 노래가사를 붙여놓았다.
상윤 처음으로 웃는다.

S#33 수민의 집-해가 지지 않은 오후
양손에 장을 본 비닐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온 수민
신발을 벗다가 무심코 캔버스를 바라본다.
캔버스에 그리워진 그림자 하나 수민은 비닐봉지를 툭-하고 내려놓는다.
그리곤 캔버스 앞에 앉는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실루엣에 손을 조심스럽게 갖다 댄다.
잠시 후 연필을 가지고 그 그림자를 따라 그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모습을 비추다가 옆으로 포커스를 옮겨 거울을 비춘다.
거울에는 처음 시작때 처럼 웃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S#34 여자의 집
트랙킹으로 여자의 집을 비추는데 그림을 그리는 수민의 모습이 살짝 지나간다.

S#35남자의 집
피아노 앞에는 수민이 가사를 적어놓은 악보가 놓여져있고
남자는 행복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른다.

남자, 여자 NA : (약간의 시간차를 벌여두고 심하지 않은 돌림 노래 같은 느낌)
내가 행복했던 기억들만, 즐거웠던 기억들만 스. 타. 카. 토.
불행했던 기억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듯...
그 앞에서 무한 도돌이표를 그리는 일은 아마 내 인생에서 없을 것이다.


S#36
스타카토: 악보에서, 한 음 한 음씩 또렷하게 끊는 듯이 연주하라는 말.
스타카토: 인생을, 하나씩 하나씩 또렷하게 즐기는 듯이 연주하라는 말.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수
x 1 ehdud1145 2009.07.19 5055 0
뒤주 여행.. lhilhi 2009.07.16 5037 0
고등학생 졸업 작품 시나리오 giseokv 2009.06.18 6173 0
제작 진행 중인 단편 [쓴 맛!]입니다. (현재 배우 모집 중~! 011-9098-9570 2 kh5217 2009.06.14 6101 0
늪(시놉) 고수님들의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2 djmini1977 2009.06.13 4350 0
단편 시나리오(치킨맨) 평가 부탁드립니다^^ 3 monored 2009.06.06 6496 0
밑에 글 이어서...(너무 길어서 조금 짤렸네요) 1 engum 2009.05.27 3001 0
단편소설 형식으로 써 본 자작이야기입니다.(상당히 길 수도..)평가 부탁드립니다. engum 2009.05.27 3490 0
드라마극본 공모 내려고 한 이야기.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nomang 2009.05.26 3980 0
관심있으신분~ 1 fdr11 2009.05.25 5032 0
꼭 댓글 달아주세요 지도편달부탁드리겠습니다. 2 holyamy 2009.05.24 3839 0
스.타.카.토 단편영화 assadembyo 2009.05.24 3784 0
이거 평가좀... 3 sun226 2009.05.17 3661 0
그냥 끄적거린거...평가 부탁드려요 2 Plamengo7 2009.05.17 3473 0
처음 쓴 시나리오 입니다... 봐주세요~ ^^ 부탁 1 maus19 2009.05.04 3553 0
'반추' - 시나리오 smooth5531 2009.04.24 3764 0
시놉시스입니당 yjidol92 2009.04.23 3917 0
졸업작품시놉입니다..냉정한 평가 부탁드려요,, hj4858 2009.04.16 3960 0
안녕하세요. 작가 지망생입니다. 냉정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2 kcrcool 2009.04.14 3866 0
첫 단편 시나리오 2 como4853 2009.04.04 106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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