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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위험한 실험-단편영화로 만들기 어떤지 봐주세요

krung47
2008년 12월 13일 02시 30분 40초 3852 1
약간 위험한 실험

현대인들은 종종 남도 나와같은 실수를 할 수있다는 사실을 관과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여기는 팔팔하고 개성 강한(목소리도 높다) 여자 셋이 동거를 하는 집이다. 옛말에 여자 셋이면 그릇도 깬다 하던데 과연 그럴까?
주인공: 현수, 미래, 나나, 수정, 주주


scene 1-미래의 방/아침

요란하게 들리는 화장실 물소리. 미래의 책상에 놓여있는 액자. 친구 수정과 나나와 함께 한 행복한 시간들. 주변

을 보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현수 액자를 집어들어 들여다 본다

현수: (책상에 기대며) 흠. 이렇게 깔끔하게 정돈되 있는 방을 보면 (방을 둘러 보고) 야, 얘는 진짜 천상 여자구나.

하고 다들 생각하시겠죠? 아! 그말은 조금있다 해도 늦지 않아요.

책상 서랍을 여는 현수. 먹다 남은 과자봉지를 집어든다.

현수: (코를 싸매며) 크, 이건 썩은지 한 참 됬겠는데요?

이어, 남은 초콜렛 바를 집어드는 현수

현수: (한 입 베어물며) 여자들은 항상 우리가 지저분하다고 불평하는데 난 이해가 안간단 말이야. (침대 밑 셔츠

와 책 몇 권을 꺼내든다) 이 먼지 좀 보세요? 아니, 겉에만 깔끔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도 씻을 데는

다 씻는다구요. 특히...

이어, 화장실에서 들리는 미래의 목소리

미래(소리): 오빠, 나 거기 빗하고 로션 좀 같다줘?

현수: (빗과 로션을 챙겨들면) 제 여자친구에요! 매일 제가 놀러올 때만 샤워하죠. 그것도 항상 중간에 저더러 뭘

갖다달라 그러네요? 건망증은 없는 친군데...

현수, 화장실 문을 열고 빗과 로션을 건낸다. 현수, 은근슬쩍 들어가려 하면

미래(소리): 어마, 뭐하는 거야. 안 나가?

현수: 옷 다 입었잖아

미래(소리): 그래도 안 되.

현수, 문을 닫고 돌아선다.

현수: (고개를 으쓱하며) 항상 이런식이거든요.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나. 주스 한잔을 현수에게 건낸다

현수: (웃으며) 고마워!

나나: You're welcome, sweetheart!

나나, 이어 도로 나가면, 현수 주스 한잔 들이키고

현수: 아! 제 여자친구랑 같이 사는 친구에요. 룸메이트죠. 미국에서 살았다던데, 웬지 되게 독특한거 같아요. 제

여자친구는 독립한지 2년 정도 됬어요. 항상 룸메이트랑 살아왔는데, 이제까지 여럿 갈아치웠죠. 제 여자친구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제 아는 사람들은, 그게 여자래요. 서로를 못 견뎌한다는 거죠. 흠...뭔가 모순이지 않나요. 서

로 죽고 못사는 베스트라면서 왜 매일 싸울까요? 전 실험을 하나 해 보려 해요. (방안을 둘러보며) 음...뭐가 좋을

까? 아! (선반 위에 있는 상자에서 일기장을 꺼낸다) 제 여자친구 미래는 매일 비밀 일기를 써요. 사실 비밀이랄

건 없지요. 항상 저한테 다 얘기하니까 (어깨를 으쓱한다, 이어 일기장을 자신의 자신의 가방에 넣는 현수)

현수: 아! 훔치려는 건 아니에요. 어차피 여자애들 비밀이란게 다 그렇죠 뭐 하하하. 제가 뭘 할거냐면 말이죠

목욕을 끝내고 나오는 미래.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며

미래: 미안해 오빠. 많이 기다렸지. 아, 나는 하루에 두 번 샤워를 안하면 정말 찝찝해서. (현수를 등 뒤에서 안는

다)

현수: (웃으며) 그래요 공주님. 천천히 하세요...근데 우리 작년 크리스마스 날 찍은 사진 있지? 그것 좀 보자.

미래: 그럼 내가 잘 모셔두고 있지. 근데 왜? (선반의 상자를 열어보며) 또 무슨 이벤트 해 주는거야 오빠? (잠시

멈추는 미래) 어?

이어, 선반 다른 칸을 뒤진다. 책상 서랍도 열어보고 옷장도 열어보는 미래

현수: (짐짓 모른체 하며) 왜 그래?

미래: 어...내 일기장 어디로 갔지?

현수: 잘 찾아봐. 어딘가 있겠지.

미래: 아냐, 내가 분명 어제 밤에 여기 넣어놨단 말야.

현수: 음...친구들 방에 둔 거 아냐?

미래: 아니야...맞다. 이 기집얘 아침에 내 방에서 어슬렁대더니. 또 가져갔네!

미래, 방을 뛰쳐 나간다.

scene 2-부엌/낮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나나. 미래 다가가서 소리지른다.

미래: 너! 내 다이어리 가져갔지! 빨랑 줘, 기지배야!

나나: NO! 내가 왜?

미래: 너 맨날 내 방에서 이것저것 뒤지잖아!

나나: 내가 뒤지긴 해도 프라이버시! 이거는 터치 안해! 생사람 하지마!

미래: 그럼 너 말고 누구야!

나나: 수정! 수정도 있잖아. 미래 왜 나한테만 그래! 너 이상해!

이때 방에서 나오는 수정.

수정: 어! 샌드위치네, 나도 좀 만들어주세요 나나! 나나나!

거칠게 수정의 팔을 잡아채는 미래.

미래: (경약된 톤으로) 내 놔!

수정: (당황스럽다) 뭘? (나나를 보며) 얘 왜 그래?

미래: 너 내가 다른사람이 내 물건 만지는거 제일 싫어하는거 몰라? 빨리 줘!

수정: 뭘 달라는 소리야!

미래: 네가 내 다이어리 가져갔데매!

수정: 다이어리? 잃어버렸어? 누가 내가 니 다이어리 가져갔데!

미래: 나나가 다 봤다 그랬어. 그러니까 빨리 내놔 이 도둑년아!

나나 황급히 손을 내졌고 이때. 슬그머니 방에서 나와 쇼파에 앉아 이들의 싸움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현수. 녹음

기까지 튼다.

수정: (기가막히다) 도둑녀언? 야, 박미래. 너 말 다했어? 참 교양있으십니다 그래! (나나를 보며) 야, 넌 내가 다이

어리 훔치는거 봤냐! 봤어? 그럼 얘기해봐, 내가 어디서, 언제, 어떻게, 왜 훔쳤는지 말해봐. 그럼 줄께!

나나: 나나 그런 말 한 적 없어! I SWEAR!

미래: 이거 봐. 자기가 훔쳤다고 얘기하잖아. 너 내가 친구로 생각하고 좀 놀아주니까 내가 우습게 보이지? 근데

한참 잘 못 봤어. 나쁜 년아!

수정: 너 계속 함부로 말하는 조둥아리 조심해 계집애야. 확 옘병 옮는 수가 있어. 넌 왜 이렇게 얘가 싸구려니?

아주 그냥 꼴깝을 떤다.

나나: 수정, 미래...소리지르지마. no fighting.

이때 미래의 방으로 들어가는 나나의 애완개, 주주.

미래: (나나에게) 넌 가만있어 멍청아! (수정에게) 싸아구려? 이게 진짜 뭐가 제대로 싸구련지 보여줘? 엉? (수정

의 머리채를 잡으며) 아 내가 진짜 좀 우아하게 살려고 하니까! 야 내가 수업료는 안 받을께. 근데 넌 진짜 개념이

뭔지 보여줘야겠다.

수정: (비명을 지르며) 아! 아! 이거 안 놔! 야아아! 너 진짜 확 두 다리로 못 걷고 집에 처 박혀 사는 수가 있어.

현수, 수정의 거친 언어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재미있다

수정: (미래의 머리채를 같이 잡으며) 너야말로 배운게 무식밖에는 없지. 응? 그래서 너보다 잘난 사람만 보면 머

리채 휘어잡고 싶어 미치겠지. 내가 너 처음 본 순간부터 알았다. 야! 안됬다 응?

나나: (말려보지만) 안돼요 NO, NO! 하지마! 하지마!

몸싸움을 벌이는 수정과 미래. 여기저기서 비명소리 들리고, 현수 커져버린 상황에 당황한다. 현수 미래를 끌어

내 보지만.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욕을 해가며 싸우는 미래와 수정.

나나: (소리지르며) PLEASE! YOU GUYS! JUST CUT IT OUT!!! (제발 얘들아, 그만해!)

미래와 수정, 잠시 동작을 멈추다 나나를 본다.

수정: 이게 진짜 알아들지 못할말로 욕하는 거지!

미래: 너도 맞아봐야 정신을 차려!

나나의 머리채를 잡아채는 두 사람. 비명 지르는 나나. 세 사람을 떨어뜨려 놓으려 안간힘을 쓰는 현수.

현수: 그만! 그만! 미래야. 진정해! 엉! 그마안!

이 때, 미래의 방에서 나오는 주주. 미래의 일기장을 물고있다. 서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자리에 앉는 주

주. 갑자기 컹하고 요란하게 짖는다. 하지만 서로의 비명으로 누구도 주주에게 신경쓰지 않는다. 말리다 듣질 않

자 주방으로 달려가는 현수. 테이블의 주스병을 집어들어 세 여자에게 뿌리다. 즉각 떨어져 나가는 세 여자. 미래

, 믿을 수 없다는 듯 현수를 본다

미래: 오빠 미쳤니?

수정: 뭐야, 이건 쌍으로 무식한건지!

나나: what the hell! 진짜!

컹컹, 다시 짖는 주주. 네 사람 모두 그제서야 주주를 보면, 주주가 밞고있는 일기장이 보인다. 잠시의 조용한 정

적.

나나: 주주!

현수: 어...주주가 그랬네 (어색하게 웃으며) 하하. 괜찮아. 주주가 그런건데.

서로 어색하게 보는 세 사람.

미래: (잠시 얼굴을 문지르다 현수에게) 그렇다고 주스를 붇냐? 오빠는?

수정: 맞어, 나 오렌지 주스 싫어하는데!

현수: (어색하게) 미...미안.

나나, 주주에게 가고, 수정 화장실로 향한다. 미래, 휴지를 뽑아들다

미래: 맞어, 근데 쟤가 높은 선반에 있는걸 어떻게 꺼냈지?

어색하게 보는 현수의 얼굴, 다시 컹컹 짓는 주주. 뜨는 엔딩 크레딧.

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rudwls103
2008.12.17 15:30
시나리오만 읽고는 기획의도를 잘 알아채지 못할 것 같은 건 저 뿐일까요^^;
짧은 내용에 많은 걸 담으려다 보니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편 시나리오의 한 에피소드처럼 보이는 듯도 하고,(사실 이 문제는 많은 단편 시나리오에서 보이는 문제..)
룸메와 저렇게 살벌하게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여자인 저로써는 처음 접하는 이야기이네요 으음-_-
결론: 남자친구가 나쁜놈임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수
약간 위험한 실험-단편영화로 만들기 어떤지 봐주세요 1 krung47 2008.12.13 3852 0
$ign(수정본) dlwntjr89 2008.12.11 3435 0
처음처럼.. (이거 조만간 찍으려고 적은건데.. 한번 냉정히..부탁드립니다. 초본이라서.. 2 nbias 2008.12.04 4549 0
단편 시나리오 손 좀 봐주세요... 내용 수정도 좋고, 첨가도 좋습니다..부탁드립니다. shinwoong 2008.11.19 3499 0
고등학생 단편 시나리오인데요.. (촬영도 했어요..) 3 Victor9917 2008.11.17 5237 0
중학생입니다 / 아주 짧은 단편입니다 <숙제> 1 fldkvm 2008.11.15 4219 0
처음쓰고 처음으로 공모전에 낸 단편시나리오입니다 2 aaa1234 2008.11.15 5418 0
"The Psycho" (가제) 고수님들의 많은 질타 부탁드립니다. 2 djmini1977 2008.11.12 3124 0
디카로 만들건데 평가나 지적좀여.... 3 aic9 2008.11.10 3264 0
어느 방황의 시기 : 보이지 않는 카메라. 1 jobaltong 2008.11.10 3319 0
--; 좀비영화 시나리오 써보던.. 5 jobaltong 2008.11.08 3928 0
단편시나리오 입니다. 엎드려 평가받습니다. 밟아주세요 viz2106 2008.11.08 3379 0
단편 시나리오 입니다.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__) wodmsfjqm 2008.11.04 4366 0
지금 고등학생인데 재능있는지 봐주세요. 글쓰고싶습니다. 5 cyjgjgj 2008.10.26 4498 0
단편 시나리오를 썼는데 평가부탁드립니다. 4 yj0224 2008.10.11 4882 0
시나리오 지적좀 부탁드립니다. 1 vkdgnsdl 2008.10.10 3229 0
  ohmy4 2008.10.09 3474 0
많이 부족한 처음써본 시나리오 ^^ 2 airtrax83 2008.10.04 4232 0
서경대 연영과 tndud210 2008.09.29 5087 0
  2 mommaman 2008.09.21 387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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