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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황의 시기 : 보이지 않는 카메라.

jobaltong
2008년 11월 10일 00시 36분 03초 3301 1
어느 방황의 시기 : 보이지 않는 카메라.


#1. 방 안.

어두 컴컴한 화면 아래에서 하얀색 연기가 희미하게 올라온다. 밑으로 천천히 틸트 다운 되는 화면. 담배의 모습과 라이터 의 모습이 보인다. 곧 라이터는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담뱃 불과 연기만 어둠속에서 그 모습을 나타내고있다. 잠시후 화면이 점점 밝아지면서, 상반신이 나체인 채로 담배를 물고 있는 한 사나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왼손에 꼭 쥐고 있는 라이터. 오른손에는 담배를 잡아들고 폼을 잡고 서있다. 곧 그가 거울을 보고있었음이 드러난다.
옆쪽에 있는 책상에 라이터를 두고, 은색 리볼버 총을 잡아드는 사나이. 담배를 입에 물고, 거울을 향해 오른쪽 눈을 찡긋 감으며 양 에든 총으로 거울 겨눈다.

#2. 골목.

허접한 주택들이 늘어선 골목. 사람이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사나이는 상반신 나체, 하의는 청바지를 입은 상태로 담배를 물고 한손에는 리볼버를 든 채 거리를 누빈다. 잠시후 자리에 서는 사나이. 오른손으로 담배를 잡은뒤 쭈욱 담배를 빨더니, 후-하고 연기를 내뿜으며 그대로 팔을 앞으로 내민다. 카메라 화면에 담뱃불을 지지는 사나이. 담뱃재로 더러워진 화면. /화면이 흑백으로 변한다.

#3. 학교 교실

교실 책상앞 의자에 리볼버를 든채 턱을 괴고 앉아있는 사나이. 여전히 청바지에 상반신은 나체이다.

[목소리] 너 이새끼 정신 안차릴래? 대학 안갈꺼야?

머리를 흔들며 고개를 숙이더니 살짝 미소 짓는 사나이.

[목소리] 어쭈 이새끼가 아주 선생님한테 기어 오르려고 그러네!?

고개를 앞으로 척 드는 사나이. 사나이의 앞을 비추는 카메라에는 아무도 없다. 청바지 주머니에서 라이터와 담배를 꺼내는 사나이.

[울려퍼지는 목소리] 야 이 병신 머저리

#4 복도.

[울려퍼지는 목소리] 같은 놈아. 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철이 안들었냐? 응!?

복도를 유유히 걷고있는 사나이. 입엔 담배를 물고있다. 한손에는 리볼버...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뒤돌아 서는 사나이의 담배꽁초가 찌그러든다. 눈동자를 아래로 내리며 담배를 바라보는 사나이.

사나이: (입에 담배를 물고 있어 어눌한 발음으로) 뭐야, 누구야.

손을 뻗는 사나이. 무언가가 만지고 있는 듯한 손모양이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뒤로 물러서는 사나이, " 선생님?" 하며 리볼버 를 겨누더니 발사한다. 탕! 소리와함께 유리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깨지는 화면.


심심해서... 함 써봤네요.. 이게 뭔지 --;

cho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jobaltong
글쓴이
2008.11.10 00:42
rolling stones의 노래를 듣다가 왠지 이러한 이야기랑 어울릴 것 같아서 써본 겁니다.

특히 gimme shelter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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