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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시놉시스 입니다. 읽고 깊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lifehouse
2008년 02월 25일 12시 47분 12초 3847 2
『Docking Ring - 너와 나의 연결고리』시놉시스

1. 기획의도

얼마 전에 난 ‘우리사회의 인문학은 죽었다.’라는 어떤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기사에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이 사회에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문제를 탐구하는 일에는 관심이 멀어졌다는 말일 것이다. 인간의 본질을 알아가는 행위를 나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대의 자본주의라는 사회에 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속에 완전히 갇혀버린 체, 사회에 영원히 구속되어져 버렸다. 그래서 그 사회, 이상의 생각의 눈을 뜨지 못하고 오로지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 외친다. 그리고는 수많은 인생을 거기에 힘을 쏟고 살아간다. 즉, 우리는 돈이라는 사유물질에 굴복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은 무엇인가. 우리 인간들에게 세상의 진실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점점 그 틀 속에서 사람들을 잡아넣고 있으며 세상의 모든 것을 잣대를 지어 바라보게 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주인이 아니다. 인간은 다만 대지의 하나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은 이 세계를 보다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기 쉽게 여러 가지 기준을 만들어 그것을 규정짓고 분류하였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 규정이라는 틀을 우리들이 하루빨리 인식하였으면 하는 것이다. 그 틀에서 벗어나라고 강요하진 않겠다. 그것은 우리를 유목민으로 만드는 것이니깐 말이다. 유목민처럼 세상에서 벗어나 살기에는 힘들 것이다. 지금 현대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잣대, <외모지상주의, 이공과 문과를 따로 보는 시선, 예술을 장르라는 것으로 분류하는 세태, 학벌과 시험 중심의 사회.>들은 우리가 그동안 사회에 벗어나지 못하고 굴복하고 있는 그 예들이다. 한국 문학이 죽었다는 것도 바로 그 사회, 틀 속에서만 눈을 뜨고 세상을 글로 적어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러한 인간들의 갇혀진 눈을 뜨게 하고자, 자본과 사유물질에만 사로잡혀가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가장 큰 위험의 결과물인 지구온난화를 중심으로 작품을 쓰고자 한다. ‘과연, 이 지구온난화가 인문학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 과학적으로 바라봐야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과 인문학을 서로 따로 보는 그 자체가 이미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좀 더 편리하게 물질을 얻기 위해 변질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통섭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세상은 모든 것이 하나의 덩어리이며 서로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하루 빨리 인식하여야 한다. 난 이 지구온난화에 대해 우리인간들이 하루빨리 깨닫고 무엇보다 다시 이러한 위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바로 이것이 내가 이 작품을 쓰기위한 의도이다.

2. 제작 방향(흥행 요소)

영화의 배경의 특성 상, 미래를 배경으로 하므로 장르는 SF장르가 된다. 그리고 줄거리의 범위도 방대하고 내용이 길기 때문에 총 2부작의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처음 1부작의 내용은 주인공이 지구에서 겪는 전개부분에서 시작하여 새 행성으로 떨어지는 부분까지로 하고 그리고 2부작은 새 행성에 떨어져서 줄거리의 마지막 부분까지로 한다. SF상 CG영상의 기법이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1부작에서는 CG가 자주 쓰일 것으로 보이며, 2부작에서는 CG뿐만 아니라 전쟁씬의 웅장함을 위해서 많은 인원을 동원할 생각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내면연기가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캐스팅에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다.
영화음악의 경우에도 인류를 중심으로 그린 영화이므로 무겁고 웅장한 클래식을 생각 중이다. 예를 들면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웅장한 음악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흥행요소는 무엇보다 국내영화의 SF화에 있다. 특히, 최근 영구아트무비에서 제작한 D-WAR는 우리나라 SF기술의 독창성과 획기적인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나리오 부분과 내용의 허술함이 약간 아쉬웠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그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한다. 21세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우리영화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그리고 그 마지막 목표가 바로 SF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컨텐츠 문화산업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큰 목표이며, 더 이상 소재의 바닥이라는 극단적인 관념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3. 주제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규정 속에서 그 틀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주는 세상의 종말에 대한 경고와 인간의 존재 인식에 대한 깨우침.

4. 등장인물

아담(주인공) : 근 미래,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류가 종말 위기에 직면한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인물, 하지만 그는 자신의 출생(둠밖에서 발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고, 미래 사회의 사유물질 중심의 사회에 벗어나고픈 욕망과 그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브 : 지구와 다른 행성에 살고 있으며, 여성의 성을 가진 인간과 흡사한 외계인. 쓰러져있는 주인공을 보살피고 그에게 연정을 품는다. 하지만 결국은 그를 뒤따르다 죽음을 맞이한다.

뒤로어 선생 : 아담의 윤리 선생. 그는 전직 군인으로 인간생존의 위험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며, 주인공은 그것을 깨닫고 군대에 입대한다.

제랄 장군 : UN군의 사령관. 외계행성을 지구화 시킨 장본인.

그 외 : 아담의 어릴적 친구... 위버맨쉬 종족들... 군인들...

5. 줄거리

시대적 배경은 지구온난화를 겪고 있는 미래이다. 우선 미래의 배경을 알기 전에 과거를 살펴보면 이러하다.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국토의 반이 물에 잠기고 유럽은 폭설이 내리며 아시아와 미국대륙은 폭염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황사와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여 세계인구의 반 이상이 죽게 된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유엔은 세계나라들을 모두 통일하게 되고,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안전지대를 선정하게 하여 각 대륙의 안전지대에 피난민들을 모으고 피난국을 건설한다. 그리고 나라이름을 우선, 위험정도에 따라 구역을 정한다. 또한 이상기변의 피해를 최소한 막기 위해서 거대한 돔을 건설하고 석유연료의 고갈과 발전 기능을 상실한 인간들은 마지막 연료인 핵을 이용하여 동력을 이용한다.
따라서 인간들은 거대한 돔 속에서 한정된 사회를 꾸려나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둠 속에서의 사회는 질서가 잘 잡히지 않았다. 각 피난국의 여러 인종이 모여서 살고 있으며, 나라가 사라진,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만 그곳을 건설하였기에 어느 누군가의 통치가 필요하였으며, 임시로 유엔이 법과 정치체계를 규정하여 그 피난국들을 통치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작품시점에서의 과거모습이다. 작품 현재시점의 배경은 이러하다. 우선, 유엔이 정치를 관여하지만 수많은 피난국을 다스리기 버거워지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인종이 각자 모여 있으므로 통치가 어렵게 되어 법의 체제가 무거워지게 된다. 즉, 민주주의가 변질되어 버린 사회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주인공(아담)은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한 평범한 학생이다.
그는 특이하게도 갓난아기 때 둠 바깥세상에서 버려진 체, 발견되었다. 어린시절을 고아원에서 자라난 그는 둠 속에 살면서 자신이 발견된 둠 바깥의 세상을 항상 열망하곤 한다. 그는 또한 그 사회의 부패를 막기 위해, 그리고 생존을 위해 어린 나이에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군대사회의 철저한 계급주의와 구속된 사회에 그만, 익숙해져 버린다. 그리고는 점점 둠 바깥의 세상의 열망은 점점 식어가게 되고, 갑작스럽게 그는 임시부대로 파병을 가게 되는데, 그곳은 러시아의 기밀구역이었다. 그곳에서 비밀리에 어떠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곳이 얼마 전 추락한 거대한 UFO를 연구하는 임시시설임을 알게 된다. 그 UFO의 잔해는 산산이 부서지고 거대한 링만 발견 되는데, 주인공은 그 링에 다가가다가 갑자기 링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링의 충격에 의해 모든 기억을 잃고 어두운 동굴 안으로 떨어진다.
한참 뒤에 그는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은 체, 의식을 회복한다. 하지만 동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좌절하고 만다. 출구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에서 그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지만, 곧 살아남기 위해 공포와 싸우며, 움직이는 생명체가 있으면 그것으로 배고픔을 달래며 출구를 찾아 조금씩 몸을 움직여 나간다. 결국, 그는 작은 빛을 발견하여 그 곳을 향해 자신의 체력이 닫는 한계까지 걸어간다. 그리고는 그는 빛을 맞이하며 의식을 잃게 되는데, 거대한 태양이 빛을 비추고 멀리 세 개의 달이 떠있는 이이상한 곳이 그의 앞에 펼쳐진 것이다.(바로 그곳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었던 것이다.) 주인공이 떨어진 곳은 산에 있는 거대한 동굴이었으며, 동굴 밖은 거대한 열대우림이 우거진 곳이었다. 그리고는 쓰러진 그에게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고 의식을 잃은 주인공을 누군가가 데리고 간다.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이 눈을 떠보니 인간과는 다른, 하지만 인간과 매우 흡사한 생명체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은 거대한 나무 위에 지어진 집이었다. 그들(위버맨쉬)은 인간과 언어도 다르고, 우리와 다른 특이한 능력을 지닌 자들이었다. 또한 위버맨쉬의 사회는 연장자 중심의 평등사회였으며 절대, 사냥을 하지 않고 과일과 약초를 먹는 특이한 식성을 지닌 사회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주인공도 그들과 점점 어울리게 되며 정을 쌓아간다. 그런데 마을사람들이 점점 불안해함을 느끼게 되고, 숲 멀리에서 거대한 굉음과 폭발소리가 들려온다. 주인공은 그 굉음의 정체가 어떠한 다른 종족에 의해 다른 위버맨쉬 마을을 파괴하는 것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주인공은 위버맨쉬들과 함께 파괴를 일삼는 그 의문의 종족을 물리치게 위해 길을 떠나게 되는데, 그들은 다름아닌 인간들(주인공이 속한 군대)이었다. 인간들은 링을 통해 들어와 이 행성을 지구화시키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행성에 원래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위버맨쉬를 제거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차지한 영역의나무를 베어가고, 행성에서 자라고 있는 특이한 원료들을 재취하여 그 행성의 자원들을 모두 인간들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이 UN부대를 보고 가물 했던 기억이 점점 떠오르는 것을 느꼈고, 그 부대를 찾아가 해답을 구하기 위해 인간들의 부대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 군인들은 외계행성에 인간이 살고 있음에 의문을 느끼고 그를 연구하려고 한다. 이에 주인공은 인간들의 부대를 탈출하며 그 과정에서 작은 충격으로 기억을 되찾는다. 그리고 주인공은 갈등하게 된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생존을 위해 어쩔 수없는 착취를 하는 것이지만, 위버맨쉬들의 입장에서는 원래의 행성의 주인은 그들인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위버맨쉬를 위해 싸우게 되고(이브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그를 뒤따르던 이브가 죽음을 맞이한다.
주인공은 그녀를 보고 통곡을 하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분노와 절망을 느끼며 자신의 눈 앞에 이상한 환상을 보게 되는데 순간, 모든 시간이 정지해버린다. 그리고 하늘에서 거대한 빛이 쏟아지게 되고 주인공은 그 빛 속에서 의식을 잠시 잃다가 그가 다른 장소에 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담의 앞에 회색빛 피부의 머리와 눈이 큰, 이상한 생명체가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외계인은 그에게 뇌파로 소통하며 그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원래 미래에서 온 인간이라고....자본체제주의의 발전으로 인간은 점점 기계문명이 발전하게 되고 자연은 사라져, 오직 인간과 기계만이 존재하는 미래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들은 뇌파를 이용한 문명의 발달로 인해, 몸은 퇴화하게 되고 지금의 외계인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고 획일화되어 무너지는 위기에 직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외계인들이 과거의 모습을 되돌리고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의 시간으로 돌아가 설득을 하려고 했으나, 어리석은 인간들은 외계인을 연구하고 이용하려고 하여 그들을 설득으로는 돌이키기에 이미 늦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UFO비행체를 통해 납치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납치한 인간들을 연구하여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전 지구와 같은 온난화의 폐단을 또 다시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하여 그곳에 살게 했던 것이다.
그 외계인과 주인공과의 긴 소통이 끝난 후, 곧 외계인은 주인공의 몸과 합치게 된다. 그리고 이상한 환상이 이루어지게 되고 모든 것이 다시 거꾸로 돌아간다.
현재에서 모든 것이 과거로 흐르게 되고, 그리고 한 눈동자가 확대되어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그리고는 그 눈동자는 작아지고 한 생명체가 비춰지는데, 그는 바로 인간최초로 생각을 하게되는 호모사피엔스(아담)의 모습이다.
대희..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oosya
2008.03.01 11:16
잘 읽었습니다. 인문학이 외면당하는 세태를 안타까워하면서요.
그냥 드는 생각들을 몇자 적어봅니다. 하지만 제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주제의식은 좋으나 그것을 배경으로한 전쟁(지구인&미래지구인, 외계인)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군요.
만약 그것을 의도했다면 모를까 현실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하신다면
지구온난화나 환경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소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웜홀이 가능한 링을 발명할 수 있는 미래의 인간(혹은 외계인이) 침략하는 지구인에 대항하는 방식이 비과학적이고 타당하지 않다는 면이 그 첫번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이 아마 영화의 클라이막스인데 다소 허무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구체적인 과학적 증명이 부족한 듯 합니다. 단지 둥글뭉실하게 환경오염이나 지구온난화, 수위상승 등의 결과물적인 요소들만을 기정사실화하고 영화가 진행되는데 과정적인 근거가 추가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인간이 왜 대체 에너지 개발에 소홀했으며, 왜 자멸적인 환경오염을 알면서도 방치했는지에 대한 과정들이 배제된다면 결과물들을 이미 수용해야하는 관객에 입장에서는 네러티브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뿐일 겁니다. 그리고 참고로 핵 에너지는 미래 에너지가 아닌듯 합니다. 오히려 미래 에너지로 개발되어지는 것들은 수소에너지, 핵융합 에너지, 메탄 에너지, 해저 열수 등으로 지구온난화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대체에너지를 자본이 폐기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그 밖에 곳곳에서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는 듯 합니다.

또한 일관성에 대한 문제도 있는 듯 한데 초국가적인 국가통합이 이루어진 이후에 피난국이라는 국가개념의 체제가 형성된다는 것, 초고도화된 외계문명(또한 미래지구인)이 웜홀 링을 통해 점진적으로 유입되는 지구인 군대를 쉽게 제압하지 못한다는 점, 미래지구인이 웜홀 링을 위버맨쉬의 이주를 위해 만들었다면 위버맨쉬가 유전변이된 인간종이 될 수 있는지의 문제, 그리고 그 웜홀 링에 대한 개발동기에 대한 모호성 등등은 다시 한번 고찰해봐야 할 문제인 듯 합니다.

소소하게는 유엔이 지구통합적인 헤게모니를 발휘할 수 있는 기구인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주제의식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초국적 자본이 국가의 존재를 무용지물화 시켜서 자본에 의한 세계통합이 이루어진다가 더욱 현실적이고 전체적인 주제의식에서도 설득력이 있을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주인공의 정체성이 상당히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그의 가치관과 그 가치관의 형성과정을 네러티브 안에서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가 단지 미래인간(외계인)의 구체적인 목적을 위해 단지 도구적으로 이용되는 존재라고 할지라도 이 영화의 주제가 인간성에 착목하고 있다면 그의 정체성, 혹은 정체성 형성 과정이 영화 전반적인 내용 속에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상적으로 그냥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주제넘게 적어보았습니다. 원대한 주제의식만큼 원대하고 유기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하길 기원합니다.
lifehouse
글쓴이
2008.03.03 11:32
깊은 충고 감사합니다. 저도 공감이 많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를 너무 공상으로 끌고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말입니다. 본래 이 시놉시스는 이스터섬의 멸망에 대한 것과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작품을 읽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지구라는 행성을 이스터섬이 멸하기 직전의 상황을 그리기 위해서 지구온난화가 진행된 세계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지구를 갈망하는 인간들에게 저는 지구와 비슷한 하나의 행성을 던져준셈이지요. 이 과정에서 사유물질을 이용하려는 인간들의 과욕을 그려내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외계인과 합쳐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선뜻 이해가 가기 힘드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원래 한글워드로 작성한 거라, 각주가 있는데 여기에는 안보이더군요. 외계인과 주인공이 합져치는 장면에서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주인공은 외계인이 보낸 인간이 아닙니다. 전 외계인(즉, 미래에서 온 인간)을 주인공과 같은 하나의 같은 존재로 보았습니다. 이 뜻이 뭐냐면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표현한 것이라 말할 수 있는데, 인간은 대지에 속한 생명체이다 라는 가설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것을 좀더 넓게 표현하자면 인간과 세계는 본래 하나의 덩어리로 이루어져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세상에 나타나면서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쉽게하기 위해 갈래라는 것을 만들고 틀을 만들어 인간은 즉, 다르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의 틀을 깨기 위해 모든 세계를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 버리자. 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리고 그들이 융합하면서 본래 인간이 세상에 융합되었던 그 시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계인이 등장하는데, 결국은 그 가 미래의 인간이라는 걸 표현한 것은 이스터섬의 멸망의 내용에 영감을 받았는데, 인간은 항상 지구라는 작은 행성 안에서 우리보다 뛰어난 문명의 외계종족을 갈망하곤 합니다. 하지만 칼세이건이 말한것 처럼 지구는 창백한 푸른점이라고 하죠?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크게 느껴지는 그 지구도 우주에 비하면 점에 속하는 작은 존재에 불가한, 즉 이스터 섬과 같이 생각을 해불 수 있다라고 여겼고 결국은 우리가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자연을 마구 이용하면서, 우리 밖에 있는 저 세상을 갈망하는 인간에 대해 뒷통수를 쳐보자라는 생각에서 외계문명이란 것은 없고, 인간만이 존재한다라는 가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유전자 조작을 한 위버맨쉬가 등장합니다. 여기에서도 위버맨쉬(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절대자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인간.)는 진정한 위버맨쉬가 아닙니다. 미래의 인간이 과학을 이용해 새로운 인간을 만들지만, 그것도 결국은 생존을 이용한 도구에 불과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외계인(미래의 인간)과 합쳐진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즉,
이제는 세상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인류최초의 생각하는 인간을 마지막에 던져놓았습니다. 새로 시작해보자..이제는 그 이전에 생각했던 눈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에서 세계를 바라보자는 저만의 외침을 주인공을 통해 그리고자 하였습니다.


저의 생각에 공감이 가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내용에 공상적인 것이 많고, 주위 사람에게 줄거리를 얘기해주면 모두들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자신과 공감도 가질 않고, 관심거리가 아니라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정말 좋은 충고 감사드리고요.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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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써봅니다 내용 충고좀 부탁드려요 ㅠㅠ 6 msekt 2008.02.17 32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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