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평가부탁합니다. 보시고 코멘트도 괜찮고 피드백좀 해주세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욕을해도 좋아요.ㅋ
단편<이 여자가 우는 이유>시나리오
1. 부엌- 프롤로그
중년의 아줌마 경희가 식탁 앞에서 서럽게 울고 있다. 경희의 아들로 보이는 이가 나와서
아들 : “왜그래! 무슨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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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타이틀 뜬다> 이 여자가 우는 이유
2. 안방문- 부엌 / 새벽-아침
안방문을 열고 하품을 하며 방금 잠에서 깨어난 부스스한 차림으로 부엌 쪽으로 가는 경희. 부엌싱크대 옆에는 큰 대아가 놓여져 있다. 대아에는 사골 등 곰탕 할 국거리 고기가 물에 절어져 있어 빨간 핏물이 고여 있다. 경희는 그 핏물을 버리고 고기를 깨끗이 씻는다. 깨끗이 씻은 고기를 큰 냄비에 넣고 물을 붓고 가스렌지에 올린다. 불을 켠다. 곰탕 끊이기 시작-
3. 거실
다리미로 남편의 와이셔츠를 다리고 있는 경희. 남편이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침대에 앉아 스킨을 바르고 양말을 신고 등등 회사갈 준비에 바쁘다. 잠에서 덜깬 듯 부스스한 아들녀석이 그 뒤(냉장고쪽)로 지나간다.
경희 : 당신.... 이번 주말에도 모임있어?
남편 : 또 왜
경희 : 아니...그냥.. 가을이잖아...
남편 : 참내.. 하하 당신 가을타?
경희를 보고 웃기다는 듯 콧웃음을 쳐보는 남편.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따르릉. 남편 수화기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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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벌컥벌컥 먹는 아들 모습뒤로 남편의 모습 조그맣게 보임
남편 :(보이스오버)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야.. 아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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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대며 수화기를 그냥 끊는 남편을 쳐다보는 경희. 다림질을 하면서... 그러던 중 딸의 ‘엄마’소리가 앙칼지게 날카롭게 들린다. 딸이 있는 쪽을 쳐다보는 경희.
딸 : (짜증 섞인 말투) 엄마!!! 이게 뭐야.. ㅠㅠ 어제 내가 단추 달아 놓라고 했잖아!!
경희 : 어머! 또 깜빡했네. 아휴 요즘 내가 정신이.... 지금해주께 벗어.
딸 : 됐어! 늦었어! 지각이야 ..! 맨날 집에서 놀면서... 궁시렁궁시렁..
뒤돌아서서 투덜대며 현관으로 나서는 딸.
경희 : 아침먹고가!~
아들의 시선(=카메라시선)으로 경희와 딸 모습을 본다.(딸이 엄마한테 짜증내고 뒤돌아서는 장면)
현관 쾅~!
4. 거실
경희,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켠다. 아줌마들 불륜드라마가 나온다. 경희는 드라마를 보며 혀를 찬다. ㅉㅉ.. 그러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발견한다. 초라해 보인다. 울상이다. 곧이어 한숨을 푹쉰다. 아줌마 베란다 쪽을 쳐다본다. 통유리 저편, 베단다에는 식물이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몸을 살짝 흔들고 있다.
<인서트> 시계
5. 아들방
갑자기 청소기를 꺼내어 아들방으로 들어와서 거침없이 청소기를 돌리는 경희. 침대에 누워 자고 있던 아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한다.
아들 : 엄마!!!!!!!!!!!!!
경희 : 빨리 일어나 밥먹어.
청소기를 더 거칠게 다루는 경희. 아들은 아씨하며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 쓴다.
<인서트> 곰탕 끓고 있는 장면
6. 거실
경희는 다시 티비를 보고 있다. 하품을 한다. 눈이 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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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소파에 쪼그려 누워있는 모습 ELS- 큰 거실이라는 공간 안에 외소해 보이는 경희모습
7. 아들방(씬10번까지 교차편집)
부스스한 모습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는 아들. 그러다 인터넷 뉴스에서 뭔가를 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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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화면 - 네이버뉴스 ‘중년여성 갱년기우울증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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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갸우뚱거리는 아들표정, 별로 대수롭지 않은 듯 그냥 넘어간다. 그때 무선전화기에 벨이 울린다. 전화를 받는 아들.
8. 거실
경희, 낮잠에 빠져있다. 이때 전화벨 울린다. 놀란 경희. 침을 닦으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9. 아들방
수화기를 드는 아들
아들 : 여!
소리 낼 때 수화기에서 엄마목소리가 먼저 나온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수화기를 들고 가만히 듣는 아들.
10. 거실
경희 :...누구..시라구요??.!!..................
경희는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다. 놀라보이기도 하고... 뜸을 들이며 말을 한다...
(경희 눈, 입 등 미세한 작은 떨림의 표정을 - E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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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 통화하는 모습을 식물 풀샷 오버로 잡아서 베란다에서 거실안쪽으로 찍음. 식물은 막 바람에 몸을 실어 격하게 흔들고 있다.
11. 아들방
전화기를 계속 들고 있다가 전화를 끊는 아들. 아들 코를 잠시 컹컹 거린다. 무슨 이상한 냄새라도 나듯... 잠시후에 방 밖에서 엄마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놀란 아들 표정!!
12. 식탁 앞
엄마가 울고 있다. 서럽게... 펑펑.. 아들, 엄마에게 뛰쳐와서
아들 : 엄마!! 왜그래?! 무슨일이야!! 왜왜!!
하더니 코를 킁킁 거린다.
엄마가 손가락으로 가스렌지에서 끓고 있는 곰탕을 가리킨다.
엄마 : 다 탔어....엉엉엉 ㅠㅠ
아들 곰탕 쪽으로 가서 곰탕 냄비뚜껑을 들어본다. 연기가 나온다. 안을 들여다 보니 정말 쌔까맣게 다 탔다.
아들 : 크크크큭..... (자기혼자 뭐가그리웃긴지...) 엄마... 이거 때문에 우는거야? 됐어... 그만 울어.. 곰탕이야 다시 하면되지... 내가 10만원 주께... 울지마!
엄마 10만원이란 소리에 아들을 잠시 쳐다보다 울음을 멈추는가 싶더니 울음은 계속 터져나온다. 아들 엄마를 측은하게 쳐다본다.
아들 : 울지말래두!!
13. 아들방 ( 15분 전 ) - 거실 ( 교차편집으로)
수화기 들고 있는 아들. 엄마와 낯선 사람의 통화내용을 엿듣고 있다.
엄마 : 왠일이세요...
첫사랑남 : 잘......지냈어?
엄마 : 저야...뭐....(조심스럽고) 오빤 어떻게 지냈어요???
첫사랑남 : 나도 잘 지냈지.... 남편은 잘 있지? 애들도 다컸고.... ?
엄마 : ................... 그렇죠뭐......... 미숙이 언니는 건강하죠?
첫사랑남 : .................................................. 경희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한번 만나봤으면 하는데....
엄마 : 예?
식물, 바람에 마구 흔들리는 인서트
첫사랑남 : 왜..... 좀 그렇나....?
엄마 : 아니...아니에요.....
첫사랑남 : 실은..... 사업이 많이 어려워졌어.... 경희.......? 그래서 말인데.......... 경희! 경희! 내말 듣고 있어?
엄마 : (아까와는 달리..무뚝뚝하게) 말하세요.
첫사랑남 : 좀 도와줄수없을까? 옛정을 생각해서..... 내 경희한테만은 이런말 하기 싫었는데...
엄마 : (코를 킁킁 맡고는..) 어!! 오빠... 이따가 이따가 다시 전화해요.
전화를 끊고 곰탕쪽으로 달려간다. 불을 재빨리 끄고 뚜껑을 연다.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온다. 연기를 맡고는 기침을 한다. 새까맣게 탄 곰탕을 멍하니 쳐다본다. 눈이 촉촉하다. 곧이어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아들이 달려온다.
아들 : 왜그래 ! 무슨일이야!
f.o
14. 거실<다음날 아침>
<인서트> 시들시들한 식물
남편은 출근 준비를 하고 경희는 딸의 교복 단추를 달고 있다. 딸이 경희에게 다가와서..
딸 : 엄마 다됐어?
경희는 딸에게 교복을 주고, 그 뒤로 막 잠에서 깬 부스스한 아들이 냉장고쪽으로 걸어간다.
남편 : 여보~ 양말 좀 갖다줘~
경희, 남편에게 양말을 건낸다. 그러면서 남편, 경희에게 한마디 한다.
남편 : 오늘은 제발 사고 좀 치지마~ 하마터면 당신 때문에 불날뻔 했잖아!! 허구한날 집에서 놀면서 집안살림 몇 년찬데 아직도...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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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그러면서 거실에 있는 아빠, 엄마(경희), 여동생의 모습을 보고 있다. =카메라시선(아들시선)
아들(na) : 엄마는 곰탕을 태운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어제 엄마가 운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나밖에는... 그런데 엄마는 뭐 때문에 울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 남자 때문이였을까? 곰탕 때문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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