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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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목은 안정했지만, 프롤로그 어떤지좀 봐주세요

jae2906
2006년 01월 13일 20시 31분 51초 3848 1
프롤로그

S#.1

회사의 복도, 밝은 햇빛이 창문으로 들어와서 커피를 뽑으며 휴대폰으로 유경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지영의 얼굴 환하게 보이고, 주위에 서류들을 들고 돌아다니는 회사원들이 몇몇 보인다. 지영은 여유롭게 밝은 미소를 지으며 유경의 말에 대답을 하는 듯 고개를 살며시 끄덕여주더니 자판기 옆에 있는 의자에 (치마를 입어서 그런지)조심히 앉는다.
그리곤 환하게 웃다가 이따금 슬픈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떨구며 여전히 유경에게 “응..응..아아-!”하며 대답해준다.
왼손에는 휴대폰, 오른손에는 방금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가 들려있고, 지영은 그 커피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 모금 들이킨 뒤 초점 없던 눈을 똑바로 뜨며 유경의 계속되는 자랑에 주의를 기울인다.




S#.2

운전석에는 입안가득 싱글벙글인 제훈이, 조수석에는 지영과 신나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유경이 앉아있는 차가 복잡한 사거리를 달리고 있다.

유경
(장난스러운 말투로) 제훈이랑 처음 여행가는 거잖냐, 하하핫, 부러우면 너도 남자친구 빨리 만들어라, 니 나이때까지 뭐했냐 대체~ 시집갈 나이도 다되가면서

(지영이 유경의 장난끼 어린 말에 투덜대며 대답했는지 )유경이 낄낄낄 거리며 웃어제끼고, 제훈은 그런 유경을 보며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끊어, 도착하고 연락하마”하며 지영과 전화통화를 끊은 유경에게 “뭐가 그렇게 좋아” 하며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은 채 물었고, 유경은 “지영이 너무 귀여운거같아-”라는 말을 하며(채 끝내지도 않았는데) 고개를 차 앞 유리쪽으로 돌리다가 얼굴이 시퍼래지고 , 제훈은 기겁하는 유경의 표정에 놀라서 그녀에게 향하고 있던 시선을 황급히 돌려 차 앞 정면을 바라보자마자 눈의 초점이 덜덜 떨린다.
유경과 제훈이 타고 있던 차 앞으로 25톤 트럭이 빠르게 돌진하고, 유경과 제훈의 기겁하는 표정과 함께 비명소리가 들린다.




S#.3

병원 응급실을 향해 땀을 뻘뻘 흘리며 금방이라도 울 것같아 입술을 꼭 깨문채 지영이 헐레벌떡 달려간다. 응급실 문 앞에 다다르자 지영에게 보이는 유경과 제훈의 가족들.
응급실 문이 열리더니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나오고, 응급실 안에 초조하게 서있던 가족들과 지영의 시선이 일제히 의사에게 향한다.
의사, 명목이 없다는 듯이 표정을 지으며
의사
임제훈씨는.. 상태가 괜찮아서 금방 호전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이유경씨는 가망이....


의사의 얘기에 가족들 중 몇몇은 대성통곡을 하며 바닥에 주저앉고, 다른 사람들은 간신히 눈물을 참기도 한다. 지영, (C.U)그들을 보더니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결국 참고 있던 눈물이 쉬지 않고 흐르고, 점점 심하게 울기 시작.(F.I)





벽, 천장, 바닥, 온통 새하얀 방에서 하얀 피아노를 치고 있는 남자의 손(C.U)




그 위로 제목() 이 옅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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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2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꿈지 극작가라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써봤습니다.
물론 아직 어색하고 기호같은 것도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것 같아 이글을 올립니다.
지금 까지 쓴 프롤로그가 어떠한지 상세한 비평과, 조언을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ls0714
2006.02.19 02:14
음...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물론 분량이 적고, 시나리오가 이야기를 구성 해 내가는 과정이 더 중요 하기 때문에
짧은 분량을 보고 뭐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쓰신 내용이 전체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씬2 부분에서 인물의 대사와 지문에 대한 경계가 없는 듯 합니다.
시나리오라면 지문과 대사를 조금 더 명확하게 구분 해 줄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씬 1에서는 지문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지문이라는 것이 짧게 명확하게 상황설정만 한다면 그 역활은 충분히 한 걸로 생각 됩니다.
인물의 심리상태도 지문내용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구요.
모호하며 긴 ...지문은 별로 좋지 않은 습관 이라고 보입니다.

쓰신 분량을 보고는 최선을 다해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도 공부 하는 중 이라 세밀한 부분을 지적한다는 것은 좀 그래서 이정도로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처음 글을 쓸 때 가장 큰 위안과 용기가 되었던 말은... 허접한 제 시나리오를 한 분이 봐 주시고

"너 나이에 원고지 200장 분량으로 무슨 이야기를 쓴 것 자체가 기특한 일이다"
"글은 쓸 수록 나아지니 더욱 열심히 해라"
"너가 좋은 글을 쓸수 있고 없는 것은 너한테 달린 문제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참고로 ..전 님보다 나이 많이 먹어서 쓰기 시작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 하셔서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건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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